박재홍의 한판승부

표준FM 월-금 18:00-19:30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반드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

5/2(목) 이준석 "채상병 특검 강행 유감? 尹 거부권은 협의할건가?"
2024.05.02
조회 178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 FM 98.1 (18:00~19:30)
■ 진행 : 박재홍 아나운서
■ 대담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 박재홍>CBS 박재홍의 한판승부 함께하고 계십니다. 앞서 예고한 대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오늘 국회에 통과된 채 상병 특검법을 비롯한 정치 현안에 대한 주요 생각 직접 말씀드리겠습니다. 대표님, 어서 오십시오. 

◆ 이준석> 안녕하십니까? 

◇ 박재홍>진 장관님과 박 실장님 인사 나누십시오. 

◆ 이준석> 안녕하세요. 

◇ 박재홍>이번 총선에서 당선되신 이후에는 한판승부 출연이 처음이신 거죠? 전화로 하셨죠. 지금 이제 동탄에서 계속 계시는 거죠? 

◆ 이준석> 동탄에 거의 금토일 가까이 있고요. 

◇ 박재홍>금토일. 

◆ 이준석> 아직까지 전셋집 살 집을 못 구해서 월화수목금토일 이렇게 나눠서 있습니다. 

◇ 박재홍>영상 보니까 동탄 주민 축제도 가셔서 발언도 하시고. 

◆ 이준석> 그렇죠. 내일도 갑니다. 

◇ 박재홍>그렇군요. 아무튼 동탄에서 열심히 의정활동하실 것 같고. 오늘 국회 본회의에서 채 상병 특검법이 통과가 됐습니다. 오늘 특검법 처리의 의미는 뭐라고 판단하십니까? 

◆ 이준석> 사필귀정이고요. 결국 윤석열 정부에서 공정과 상식이라는 기준을 세워놓고 그게 가장 명시적으로 무너진 케이스가 채 상병 건 그리고 박정훈 대령에 대한 처우가 아니냐. 저는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박재홍>앞으로의 상황이 중요할 텐데.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여부 아니겠습니까? 

◆ 이준석> 그렇죠. 그런데 개혁신당은 당론으로 이 거부권이 돌아나온다 하더라도 다시 표결에 임할 것이기 때문에 그건 국민의힘에서 오늘 김웅 의원이 또 찬성표 의결한 게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이게 사실 특이한 게 국회의원회관에서 제가 사무실에서 일 좀 보고 있다가 저희 당 사무실에서 일보고 있다가 마침 김웅 의원이 저희 사무실 앞을 지나가서 바쁘게 본회의 달려가는데 제가 김웅 의원 막 손 잡고 ‘형, 어떻게 할 거야’ 이렇게 했는데 ‘나는 할 거야’, 이러고 갔어요. 

◇ 박재홍>진짜로? 

◆ 이준석> 그러더니 하더라고요, 진짜. 그래서 김웅 의원이 오늘 상당히 의미 있는 한 표를 던졌다. 

◇ 박재홍>그런데 반면 안철수 의원이 채상병 특검법에 대해서 긍정적 입장을 언론에 많이 표명을 하셨던 걸로 제가 기억을 하는데 표결에 참여하지 않으셨더군요. 

◆ 이준석> 저는 그런데 이렇게 봅니다. 진정한 승부처는 결국에는 거부권 돌아나왔을 때 어떻게 하느냐거든요. 

◇ 박재홍>재의요구권이 행사됐을 때? 

◆ 이준석> 안철수 의원의 그런 판단이 지금 시점에서 최종적인 판단은 아닐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사실 이런 것들은 비공개 투표를 하는, 기밀투표하는 거부권 표결에서 실제 국민의힘 당내 분위기가 드러나지 않을까. 김웅 의원은 이례적으로 용기 있는 케이스고요. 

◇ 박재홍>그런가요? 왜 이례적인 용기라고 판단하십니까? 당 의원들 다 나가는 상황에서 혼자 남기는 정말 힘든 판단이다? 

◆ 이준석> 그렇죠. 첫째는 그거고 두 번째는 김웅 의원은 이번에 불출마 선언했기 때문에 의정활동을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는 생각이 있겠지만 대다수는 만약에 본인이 의정활동을 그만두더라도 공기업이라든지 한 자리 생각하면서 눈치 볼 수밖에 없거든요. 김웅 의원은 역시 전문직.

◆ 진수희> 맞아요. 

◆ 이준석> 역시 전문직. 

◇ 박재홍>변호사 개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 이준석> 역시 변호사 김웅이 될 수 있기 때문에. 

◇ 박재홍>변호사 김웅을 한판승부에 많이 초대해야겠네요. 

◆ 진수희> 아니, 그런데 평소에 그 특검법 통과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었던 안철수 의원이라든지 조경태 의원도 계셨나요? 이상민 의원, 이런 분들은 말한 거하고 행위하고 일치해야 되는 거 아니에요? 

◆ 이준석> 개별적인 상황을 봐야 되는 게 의사일정을 보면 어쨌든 예정된 법안들 처리되고 나서 잠시 정회를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 박재홍>갑자기. 

◆ 이준석> 그 사이에 이석하신 분들도 꽤 있어요. 우리 당에 조응천 의원님도 마지막 표결할 때 기권하신 걸로 돼서 제가 깜짝 놀라서 전화드렸는데 이게 사실 민주당에 친한 의원들이 있잖아요. 원래 조응천 의원님은. 그래서 물어봤더니 오늘 처리 안 할 계획이었대요, 김진표 의장이. 그런데 그분들이 얘기하기로는 어제 박지원 의원이 파격적인. 

◇ 박재홍>유튜브에서. 

◆ 이준석> 그런 발언을 해서. 

◇ 박재홍>2부에서 나올 예정입니다. 

◆ 이준석> 김진표 의장님이 평소에 공언했던 것과는 다르게 흘러가는 상황이다. 그래서 이건 지켜보고 나중에 거부권 투표 때가 아마 진검승부가 아닐까 이런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이제 대통령실 첫 반응은 협치 잉크도 마르기 전에 굉장히 강행처리 유감스럽다. 그리고 단독처리 엄중하게 대응하겠다. 이렇게 입장이 나왔기 때문에. 

◆ 이준석> 거부권은 강행처리 아닌가요? 거부권은 그럼 협의해서 하나요? 그러니까 저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러면 글쎄요, 채 상병건에 대해서 너무 방어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이. 

◇ 박재홍>오히려 더? 

◆ 이준석> 국민이 기대하는 것보다 방어적인 이유는 오히려 특검을 해 본, 특검 팀장을 해본 대통령의 필요 이상의 방어적인 행동 아닐까. 사실 우리가 피상적으로 그때 국정농단 특검을 보면 브리핑할 때는 어떤 상황인지 알지 실제 그 뒤에는 훨씬 많은 사람이 잡혀갔다 풀려났거든요. 그런데 사실 샅샅이 뒤졌다는 게 맞아요. 그러니까 당신께서는 그런 수사해 보셨으니까 내가 여기서 허점을 보이면 나중에 혹시 일이 잘못되면 어떻게 될지 알기 때문에 방어적이신 것 같은데. 오늘 조국 대표가 좀 표현하신 부분이 저는 어느 정도 공감은 갔던 게 조국 대표가 이번에 민정수석 임명하는 걸 보면서 사실 우병우 수석을 임명하는 것이냐. 

◇ 박재홍>제2의 우병우 수석? 

◆ 이준석> 저는 조국 의원이 하는 발언에 대해서 동의하는 부분도 있고 아닌 부분도 있지만 오늘은 정말 아픈 부분을 찔렀다고 생각하는 게 대통령이 원래 민정수석을 안 두신 이유가 뭐냐 하면 나는 검찰이나 이런 데가 직접적으로 내가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이런 정보를 취득하고 통제가 가능하다고 생각하셨기 때문에 그랬을 거예요. 그런데 지금은 이제 그게 안 된다는 거겠죠. 

◇ 박재홍>정권 후반기에 가서는? 

◆ 이준석> 저도 들리는 게 있는데 최근에 그런 검찰 수뇌부와의 소통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잘 안 된다는 얘기도 들리고 그렇기 때문에. 그러면 여기서는 부담스럽죠, 말하기가. 평소에 편하게 말하던 사이에서도 편하게 말하기 어려워지고. 중간에 뭔가 절차를 둬야 하는 상황이 온 게 아닐까. 이게 이제 조국 대표나 제가 하는 합리적인 의심이 맞다면 되게 방어적인 겁니다 ,대통령이. 

◇ 박재홍>그러니까 민정수석을 세워서 검찰에 대한 사정기관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는 포석이 있다? 

◆ 이준석> 그렇죠. 지금 보면 한동훈 비대위원장부터 지금 이원석 총장 그리고 송경호 중앙지검장. 사실 다 원팀이라고 생각하는 팀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서로가 서로에 대해서 이제 중간에 누군가를 두고 대화해야 된다는 상황이 온다 그러면 그건 좀 지금과 다른 상황이 뭔가 발생했다는 걸 우리가 유추해볼 수 있겠죠. 

◇ 박재홍> 이런 가운데 이제 만약에 거부권이 행사가 되고 재의결이나 재표결을 하면 국민의힘 측에서는 의결정족수 198석이, 17명 이탈표가 필요한 상황인데 만약에 21대 국회 안에 이게 처리될 수 있을까요? 

◆ 이준석> 이탈표는 잘 모르겠지만 이미 국회에 출석 안 하시는 의원들 좀 있습니다. 

◇ 박재홍>그런가요? 

◆ 이준석> 이미 국회에 안 나오시고 해외에 가신 분도 있었던 걸로 알고 있고 다양하기 때문에 정족수가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리고 사실 이미 김웅 의원은 공개적으로 행동을 했고. 거기에 더해서 안철수 의원같이 조금 다른 입장. 조경태 의원같이 다른 입장을 가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인 분들. 이분들에게 물론 당연히 대통령 측에서도 설득에 나서겠지만 이분들은 끝까지 언론의 관심 받으면서 어떤 표결할지 좀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 박성태> 개인적으로는 어떻게 보세요? 만약에 재의요구권을 대통령이 행사할 건 확실해 보이고. 

◆ 이준석> 저는 이런 것도 궁금해져요. 김영주, 이상민 이런 의원님들. 어떻게 행동하실까. 사실 이분들이, 저는 이분들이 이번에 이재명 대표의 일방주의에 반대해서 이상민 의원은 넘어가셨고 그리고 또 김영주 의장 같은 경우에는 공천 결과에 반발하셔서 그렇게 한 것 같은데 그게 그렇다고 국민의힘의 입장과 일체화가 되는 그런 당적 변경이었을지 이건 지켜봐야 되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탈표는 좀 나올 수 있겠다라는 생각합니다. 

◇ 박재홍>그렇군요. 어느 정도 규모는 예상할 수 없습니다마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 이준석> 하지만 의외로 21대 국회 내에 제가 국민의힘 의원 잘 아시는 분들 보면 나 4년 동안 솔직히 너무 눌려 살았다, 이런 식으로 술 한잔 들어가면 말씀하시는 분들 있으세요. 나 너무 할 말 못 하고 동네 가서 손가락질 받으면서도 이렇게 했는데 결국에는 선거 이 꼴 나고. 굉장히 화가 나 있는 분들이 있는 건 사실입니다. 

◆ 박성태> 무기명 투표에서 민심의 요구만 잘 전달이 되면 이탈할 수 있는, 그렇게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요. 

◆ 이준석> 이런 거죠. 우리가 영화 링컨 이런 거 보면 사실 노예 예방이라는 아주 숭고한 법안의 목적달성을 위해서 뒤에서 얼마나 사실 현실적인 고민과 그리고 에이전트들의 그런 노력이 있었다는 걸 우리 보지 않습니까? 저는 채 상병 특검 같은 경우에도 각자 역할이 있을 겁니다. 저도 제가 저랑 솔직히 친분 있는 국민의힘 의원들한테는 조심스럽게 제가 말씀을 드릴 때도 있고요. 그런데 그런 것에 대해서 제가 진정성 있게 얘기하면 고뇌하는 분들도 있었던 것 같고요.

 

그리고 그 외에도 이제 보면 당연히 대통령실 측에서도 영화 링컨처럼 어떤 당근을 제시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그게 다 비공개 투표기 때문에 어떻게 동작할지는 봐야 되지만 가장 중요한 건 방금 전에 우리 박성태 앵커님 말씀하신 것처럼 국민들의 마음을 정치인들이 읽어내는 게 아닐까. 

◇ 박재홍>그래서 중요한 게 차기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인 것 같습니다. 지금 이철규 의원은 나온다는 의사가 있었다가. 아니, 그런 보도가 있었다가 다시 안 나오기로 했다는 보도가 있다 본인이 직접 또 SNS에 아니다, 아직 결정한 거 없다 이렇게 수정하는 경우가 있었고. 오늘 또 송석준 의원이 나오겠다 이런 얘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국민의힘 상황을 어떻게 보십니까? 

◆ 이준석> 사실 원내대표 하기 싫어하는 거죠, 전부 다. 

◇ 박재홍>전부 다요? 

◆ 이준석> 가장 어려운 시기의 원내대표라는 걸 체감적으로 아는 거죠. 원내대표가 가장 죽을 맛인 게 의석수가 2:1인데, 참 용산에서는 유도리 없이 막아라 이런 거 지령 나올 것 아닙니까? 그리고 지금 나라 재정도 지금 거의 곳간이 비어 있기 때문에 예산국회에 들어가서는 ‘무조건 안 돼’, 기재부가 오히려 적이 되고 이런 상황이 될 거 아닙니까? 이거 원내대표 받아서 박수 받을 일이 없어요. 이걸 지금 내 생각에 연봉 10억에 모집해도 안 모집될 것 같은데. 

◇ 박재홍>연봉 10억 줘도 안 온다? 

◆ 이준석> 연봉 10억 줘도 안 할 것 같거든요, 이거는. 왜냐하면 정치적으로 매장이 될 게 예정돼 있는 수순이에요, 이건. 그래서 아까 말했잖아요. 줄줄이 특검의 국조 같은 거 안 받는 역할만 해야 되거든요. 

◇ 박재홍>그렇겠네요. 특검도 그렇고. 

◆ 이준석> 잘 생각해 보면 이것도 윤석열 대통령의 업보인 게 예전에 주호영 대표께서 원내대표 하시고 이랬을 때, 그때 무슨 경찰국 설치 예산인가 이런 거 가지고 이게 협상을 해야 되는 상황인데 워낙 용산 쪽에서 완강하게 나와서 주호영 대표같이 원만하신 분이 적당히 조절해 처리하려고 하는데 그걸 또 용산에서 약간의 과격한 언어와 함께 이렇게 해서. 그러니까 이런 거거든요. 주 대표님이 못할 정도면 지금 협치는 거의 안 될 거다. 주 대표님 정도면 여야에서 신망받고 있는 분이거든요, 성품을 봤을 때. 그런데 주 대표님이 못 풀어낼 정도의 임기 1년차 원내대표 자리를 지금 임기 3년 차 의석도 다시 또 2:1 구도에서 풀어내라는 건 이건 진짜. 

◆ 진수희> 그러니까 제가 이 대표 그런 얘기를 듣고 있으니까 이철규 의원이 참 가상하다. 그런 정도로. 

◇ 박재홍>스스로 손을 든 것 자체가? 용기나. 

◇ 박재홍>정말 대통령을 위하는 사람이다. 

◆ 진수희> 그런 생각이 들어요. 

◆ 박성태> 책임감이. 

◆ 이준석> 아니죠. 이게 제가 약간 세게 말씀드리면요. 결국 태백산맥 동쪽은 따뜻하다는 거죠. 

◇ 박재홍> 태백산맥 동쪽은 따뜻하다. 너무 깊이 있는 말이어서 해석해 주세요. 

◆ 이준석> 소백산맥 남쪽이나 태백산맥 오른쪽에 계신 분들은 이렇게 해도 다시 당선되는데 문제없다는 거죠. 

◇ 박재홍>이철규 의원이 지역구에 대한 상황. 

◆ 이준석> 영동지방, 태백산맥 동쪽에 있는 영동지방. 

◇ 박재홍>그럼 이철규 의원의 선택을 예상해 본다면 나옵니까? 

◆ 이준석> ‘봐라, 나올 사람 없지? 내가 나갈게’. 이걸 기대하고 있을 텐데 그래도 안 될 겁니다. 

◇ 박재홍>그래도 안 된다? 

◆ 이준석> 지금 벌써 사실 일간지 사설이나 이런 쪽이 굉장히 험악하거든요. 그리고 제가 굳이 표현하자면 이철규 의원이 지금까지 당직을 맡으셔서 성과를 낸 당직이 뭐지? 인재영입, 사무총장 그전에. 

◇ 박재홍>공관위원. 

◆ 이준석> 부총장도 다 했었고 그런데 공관위원도 하고 했는데 우리가 예를 들어 이걸 굳이 군대 내 장교들의 진급에 표현하자면 소령 때 성과 안 좋고 중령 때 성과 안 좋고 대령 때 성과 안 좋은데 갑자기 합참의장 시켜야 된다 이런 거거든요. 

◆ 박성태> 이해가 확 되네요. 

◆ 이준석> 이게 정상적인 군이면 이게 거의 반란이 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거든요, 이런 식으로 인사를 하면. 그러니까 저는 물론 선거에 의한 당직이기 때문에 이게 총의가 모이면 할 수도 있지만 그러니까 거의 이런 표현이 과격할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이렇게 해서 만약에 합참의장 되면 진짜 희한한 인사라고 사람들이 손가락질할 겁니다. 

◇ 박재홍>송석준, 3선의 송석준 의원 이번에 3선에 성공했고 경기도 이천이 지역구인 분인데 아까 박 실장님은 송 의원의 이번 출사표가 어떤 의미에서 페이스메이커일 수 있다 이렇게 해석을 하셨었는데. 대표님, 잘 아세요, 송 의원? 

◆ 이준석> 잘 알죠. 지방선거를 당대표로서 치러보면요. 재미있는 일화가 많습니다. 송석준 의원님 혹시 이 방송 들으신다면 저와의 재미있는 일화가 기억나실 텐데. 

◇ 박재홍> 어떤 일화, 긍정적이니까 일화입니까? 아니면 기억하기 싫은 일화셨어요? 

◆ 이준석> 뭐, 뭐 재미있는 일화였습니다. 

◇ 박재홍> 청취자분들이 말씀해 주세요 하고 굉장히 말씀을 해 주시는데. 

◆ 이준석> 혹시 잘되시면 얘기할 일이 있겠죠. 

◇ 박재홍> 잘되시면? 대통령하고 관련된 일화였습니까? 

◆ 이준석> 그냥 제가 봤을 때는 선거 때는 다 예민해지긴 하지만 저한테 좀 과격한 이야기를 많이 하셨죠. 

◇ 박재홍>대표님에게? 

◆ 이준석> 대표실에 찾아오셔서 많은 이야기를 하셨죠. 

◇ 박재홍> 대표실로 찾아와서? 송 의원 듣기에 뜨끔한 에피소드가 기억나시겠군요. 

◆ 이준석> 뭐 공천 때는 다 그렇게 얘기합니다. 

◆ 박성태> 그 뜨끔한 얘기가 송석준 의원 개인의 얘기가 아니라 누군가의 얘기를 전했다. 사실 그 분위기를 전했다라고 보시는 건가요? 

◆ 이준석> 경기도의회 의원님이시니까 경기도 지역에서. 

◆ 진수희> 지방의원들 공천하고 이런 과정에. 

◆ 이준석> 그런 것에 관심이 많으셨던 것 같은데. 크게 문제될 일은 아니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 박재홍>알겠습니다. 오늘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의 발언도 주목을 끌었는데, 관외 사전투표에 참여한 청년층들에 대해서 자기가 투표한 후보들을 잘 모르고 투표할 가능성이 높다. 개인 SNS에 올리셨더군요. 그래서 이게 굉장히. 

◆ 이준석> 제가 평소에 박수영 의원을 윤핵관 호소인 취급하면서 수준 이하로 평가하지만 이번에 제가 박수영 의원한테 절반 정도는 제가 뭐같이 말씀하셨는데 찰떡같이 제가 해석해 드리자면 관외 사전투표에 대한 지적은 일견 타당한 부분이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관내 사전투표라는 건 예를 들어 저희 지역구를 놓고 보면 동탄에 주민등록은 되어 있지만 동탄에 살지 끝한 분들에 대한 얘기거든요. 이분들은 실제로 선거운동을 하기도 어렵고 그렇기 때문에 굉장히 투표 성향이 지역 주민과 다르게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2030을 특정해서가 아니라 관외 사전투표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아무래도 공보물도 받아보기 어려우시고 그리고 현장에서 후보를 만나보기도 어렵다 보니까 실제 선거전을 모르고 하시는 경우가 있어서 그 부분은 지적은 동의하고 그래서 전자문서 형태로 공보물 보내준다든지 이런 것들. 

◇ 박재홍> 보완할 필요가 있다, 그런 부분은. 

◆ 이준석> 그런 부분은 박수영 의원에 대한 지적은 저는 의외로 정확한 지적이다. 그런데 이걸 또 세대로 싸잡아서 얘기하면. 

◇ 박재홍> 2030 폄훼론 뭐 이런 식으로. 

◆ 이준석> 그렇죠. 그건 굉장히 잘못된 이야기고 사실 그래서 저는 이런 생각을 해요. 우리가 선거 때마다 문자 공해도 이렇게 받고 하는데 저는 안심번호 우리가 여론조사 하는 것처럼 선거 때 그냥 모든 후보에게 지역구 유권자의 안심번호를 제공하는 것도 방법이겠다.

 

그리고 종이 홍보물 말고 다 같이 2회 정도 예를 들어서 다 같이 문자를 보낼 수 있게 한다든지 새로운 어떤 선거의 룰을 만드는 것도 중요할 수 있겠다. 왜냐하면 이게 전화번호를 얻기 위한 불법이 사실상 강제되는 부분도 있고, 어느 정도는. 그리고 그게 사실 젊은 후보들 입장에서 하기 어려운 것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선거 관리하는 데 있어서 조금 더 그런 시대에 맞는 관리를 하면 좋겠다. 그런데 그걸 그렇게밖에 표현 못 하는 박수영 의원이 지탄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 박성태> 그런데 사실 저는 구도나 정부 이런 게 총선 같은 경우 그런 게 사실 많이 작용하고 인물 같은 경우는 5~10% 정도 어쨌든 중도층이 결정을 하기 때문에 그게 중요하다고 보는데 이준석 대표나 몇몇 분 개인적으로 확실하게 대중들에게 자기의 색깔을 낸 분들이 개인적으로 냈지 사실 지금 보이잖아요. 여당이든 야당이든 당론에 따라 다 되는데 거기서 공보물에 이 사람의 특이점을 뭘로 알려줄 것이며 실제 의정활동 보면 당론 다 따라가는데. 그런 부분들이 먼저 원론적으로는 말씀이시지만 그런 부분들이 먼저 돼야 될 것 같아요. 

◆ 이준석>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팬덤형 그리고 당론형정치가 활성화되려면 오히려 완전 비례대표제 플러스 연정을 기반으로 한 정치체제가 옳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 환경정치에 관심이 있으면 유럽의 녹색당에 자기가 투표하고 사안별로 그걸 연정을 펼친다든지. 아니면 연정 펼칠 때 개별 사안에 대해 입장을 정리한다든지 이런 식으로 풀어나가는 게


◇ 박재홍> 그렇군요. 이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 얘기했는데 사실은 중요한 건 또 당대표 선거기 때문에, 전당대회 앞두고. 그런데 저희 <김현정 뉴스쇼>에 유승민 전 의원이 나오셔서 국민의힘 전당대회 출마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 이런 말씀하셨어요. 

◆ 이준석> 안 돼요, 그런데. 

◇ 박재홍>안 된다는 건 대표. . . 아, 현재 구조상. 

◆ 진수희> 당선 가능성? 

◆ 이준석> 제가 당선됐을 때 제가 많은 유튜브 보신 분들이 착각하는 거하고는 다르게 제가 당심 70%, 여론조사 30% 역선택 방지 룰까지 달고 됐거든요. 그러니까 제가 제일 난도 높은 선거 중 하나일 텐데 거기서 나경원 대표한테 거의 4~5% 차로 겨우 이긴 것 같은데 그런데 지금 당심 구조는 더 불리합니다, 그때보다. 왜냐, 개혁신당으로 6만 가까운 당원이 빠져나갔기 때문에. 그러니까 이게 굳이 표현하자면 소금물에서 물을 더 뺀 겁니다. 

◆ 진수희> 짠물. 

◆ 이준석> 이거 물을 더 타든지 아니면 소금을 빼든지 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됐기 때문에 이건 더 힘들 거다. 그러면 유승민 의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이제 중도적인 성향이나 아니면 주류적인 시각과 다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 당선되기 너무 어렵다 그런 생각이 들죠. 

◇ 박재홍>그런데 오늘 유승민 전 대표가 인천대 강의에서 이런 말씀하셨네요. ‘지금의 당대표는 너무 어려운 상황이다. 승패의 당락을 떠나서 당내 변화가 필요한 것이라고 한다면 저같이 얘기하는 사람이 도전하는 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지금 오늘 강연 생각에서는 뭔가 고민에 조금 한 발 나서신 것 같은데요. 

◆ 이준석> 제가 유승민 대표랑 철학적으로 많은 부분에 일치하면서 다른 정치 풀어가는 스타일은 저랑 유 대표랑 다르거든요. 저는 한 20%의 가능성이 있으면 저는 던지고 보는 스타일이거든요. 도전하고 보는 스타일인데 유 대표는 아무래도 지난 몇 년 동안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경기도지사 선거 개입해서 판을 엎어놓고 그다음에 당내에서 유 대표를 견제하는 일들이 벌어지다 보니까 과거의 유 대표보다는 조금 안정 추구를 하시는 것 같아요. 

◇ 박재홍>안정 추구를? 

◆ 이준석> 그러니까 조금 더 확신이 들 때까지 기다리시는 것 같은데. 저는 이번에 될 확률은 낮다고 전제하고요. 

◇ 박재홍>당대표에. 

◆ 이준석> 하지만 유 대표는 대권주자이기 때문에 그것과 관계 없이 도전하는 모습은 의미가 있다는 생각인 거죠. 

◆ 진수희> 오늘 인천대 강의를 보면 딱 그런 느낌이 드네요. 결과에 관계 없이. 

◇ 박재홍> 나가신다? 

◆ 진수희> 좀 뭔가 당의 변화. 

◆ 이준석> 보시면 천하람이라는 사람이 나가고. 

◇ 박재홍> 지난 당대표 선거 때. 

◆ 이준석> 15% 가까운 득표를 우리가 천아용인 팀이 했다는 것 자체가 천하람의 자산인 겁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정치는 선진화돼 가기 때문에 자금이 많이 드는 것도 아니고 가서 옳은 소리만 하면 선거를 치를 정도의 자금도 모일뿐더러 다 미디어가 받아줄 준비가 돼 있습니다. 어느 때보다 미디어의 지형은 국민의힘의 변화를 바라는 그런 지형이거든요. 그러면 저는 거기에 가장 용기 있게 올라타는 사람이 이번 선거의 주인공이 될 것이다, 이번 선거 전당대회에서. 

◇ 박재홍>용기 있게 올라타라? 

◆ 진수희> 그런데 천하람, 이준석을 유승민하고 이렇게 딱 그대로 놓고 비교하기에는 나이 변수도 분명히 있다고 봐요. 유승민 대표 입장에서는 지금 나이가 있는데 한번 해 보고 또 다음을 기약하고 이게 안 되는 상황이잖아요. 그러니까 보기에 그냥 안정 추구하고 너무 신중한 거 아니냐. 이렇게 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 이준석> 저는 그러니까 유 대표도 그렇고 한동훈 위원장도 똑같은 위기에 빠진 게 뭐냐 하면 둘 다 대권에 관심이 있을 텐데 저는 냉정하게 대권 전에 내가 유 대표는 중수청을 항상 말씀하시고 그다음에 한동훈 위원장도 대권 욕심이 있으면 적어도 중도 또는 수도권, 청년에 자기가 실전에서 뭔가 성과가 나온다라는 걸 입증할 기회가 하나쯤 필요해요. 그러니까 그게 여론조사에 비쳐지는 이런 게 끝이라 실제 선거 랠리에 들어가서. 그러면 몇 가지 기회가 없어요. 예를 들어 전당대회든지 아니면 지방선거 아니면 보궐선거거든요. 그런데 전당대회보다 지방선거나 보궐선거는 난이도가 높을 겁니다. 왜냐하면 수도권 단독으로 뛰어들어서 과반 득표해서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이긴다는 건. 

◆ 진수희> 난이도가 높다? 

◆ 이준석> 전당대회는 하지만 15%도 가치 있는 성과요, 20%도 가치 있는 성과요, 30%도 가치 있는 성과거든요. 당내 지분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전당대회는 지는 사람이 없는 선거예요. 전당대회는 나가서 천하람은 3등 했지만 이긴 선거예요, 그때. 왜냐하면 천하람은. 

◇ 박재홍>그때 통화하실 때 ‘이번에 용 된다’, 이렇게 말씀하셨습니까? 

◆ 이준석> 그때는 왜냐, 그때는 이준석을 지지했던 당원들 세력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힘에서. ‘누군가 나오기만 돼라’를 안고 있는 거였고 당연히 다른 사람들은 대통령한테 줄 서거나 두려워하는 상황 속에서 메시지도 자유롭게 낼 수 있고. 이건 거의 오픈 찬스거든요.

 

저는 지금 유 대표한테도 그러니까 당선 여부는 아까 어렵다고 봤지만 오픈찬스가 열려 있다. 할 말 다하고 그리고 지금 제가 봤을 때 윤석열 정부에서 반전의 기회가 많지 않을 거라고 보는데. 이번에 예를 들어 유 대표가 나가서 20% 이렇게 득표했다. 그런데 전당대회 하기 전보다 답답한 것 같지만 이건 누가 들어서든지 간에 길게 버티기 어려울 것 같거든요. 그다음에 대안으로서 성적표가 있는 사람이 거론되는 거예요. 

◇ 박재홍>그렇군요. 

◆ 이준석> 그러니까 그렇기 때문에 또. 

◇ 박재홍>다음을 위해서라도 일단 나가시는 게 좋겠다고 판단할 수 있겠군요. 

◆ 이준석> 당연하죠. 예를 들어 이번에 당원들이 10%, 20%가 지지하는 게 드러났다. 그러면 다음에 예를 들어서 정말 지방선거나 이런 걸 앞두고 이제는 새로운 지도부가 필요하다 이랬을 때는 그때 전당대회 다시 할 여력 없을 때는. 

◇ 박재홍>이번에 도전. 

◆ 이준석> 선대위원장, 공관위원장, 비대위원장 이런 거에 최우선 거론되는 게 차점자거든요, 보면. 

◇ 박재홍>그렇군요. 

◆ 진수희> 그럼 제가 또 생각나는 거. 어제 드렸던 말씀. 

◇ 박재홍>말씀해 주세요. 

◆ 진수희>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는다. 

◇ 박재홍>아무것도 일어나지 않으니까. 

◆ 이준석> 약간 의미는 다르지만 그렇겠네요. 

◇ 박재홍>뭔가 긍정적인 의미에서 말씀으로. 뉴스쇼 인터뷰에서 유승민 전 대표가 이런 말씀, ‘수원 출마 얘기도 공관위원장으로부터 제의를 받으셨다. 그래서 대통령이나 한동훈 위원장의 의중을 알고 싶다. 그 사인이 오면 본인이 나아갈 의사도 있으셨는데 그 이후로 공관위원장을 통해 들은 얘기가 없어서 지난 총선에서 아무 움직임이 없으셨다’고 말씀하셨는데. 

◆ 이준석> 원래 유 대표가 그런 말하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유 대표를 남을 가려서 판단하고 이런 스타일이 아닌데 워낙 이 정권에서는 뒤통수가 센 거예요. 저도 엄청나게 맞았지만, 뒤통수를. 그때 경기도지사 선거 때 있었던 일은 저도 그렇고 유 대표도 그렇고 말 안 한 게 아직까지 많지만 진짜 상상을 초월한 일들이 많았거든요. 

◇ 박재홍>아직도 안 하신 말씀이 많으세요? 

◆ 이준석> 그거는 뭐 유 대표는 본인의 명예가 있으니까 말 못 하시고 저는 굳이 말해야 될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안 말하는 건데. 이해가 안 되는 상황이 많았습니다. 그때 경기도지사 선거 때는 저는 경기도에 발도 못 들이게 하고 후보가 확정된 뒤에도. 

◇ 박재홍>김은혜 후보 당시에도? 

◆ 이준석> 나중에 김용남 의원 오시면 한번 물어보세요,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그 직접적 피해자입니다. 

◇ 박재홍>그런가요? 

◆ 이준석> 수원에서 제가 지원유세 갔으면 웬만하면 뒤집었을 껀덕지가 생겼을 텐데 수원에서 진짜 김용남 의원 안타깝게 떨어지셨거든요. 

◇ 박재홍>개표 초반에 이기다가 자고 일어나니까 떨어진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 이준석> 그러니까요. 수원 경기 남부에 수원, 화성 이런 데는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분위기였는데, 그 당시에 국민의힘에서. 윤핵관들이 저랑 김은혜 후보랑 잡았던 일정까지 취소시키면서 못 가게 했습니다. 

◇ 박재홍>그러니까 대표님이 선거 유세현장에 나타나면 안 된다 그런. 

◆ 이준석> 그게 아니라 그런 거죠. 유승민을 죽이고 김은혜 후보로 내세운 자기네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이준석이 없는 상태에서 이겨야 되는 거죠. 

◇ 박재홍>그럼 더 순결한 승리가 되기 때문에? 

◆ 이준석> 그런 장난질을 공직선거에서 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저는 진짜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그래서 그거의 직접적인 피해자는 진짜 경기도에서 뛰고 있는 수많은 기초 의원 후보들 이런 사람들이겠죠. 당대표가 그때 이준석이 얼마나 인기 좋았는데 그때 가지 못하게 하고. 그래서 제가 그래서 뜬금없이 세종시에 집중했는데 세종시가 처음으로 당선됐습니다. 세종시가 지자체 선거 생긴 이후로 처음으로 당선됐어요. 왜냐하면 경기도를 못 가게 하니까 계속 충청도 언저리만 돌고 있는 거예요. 그래서 세종이 처음으로 당선됐습니다. 

◇ 박재홍>그랬군요. 이런 가운데 한동훈 비대위원장, 전 비대위원장. 이제 5월부터 이상민 의원을 비롯해서 낙선자들과의 만남을 계획하고 있다라는 소식 들리고 이 부분을 두고 전당대회를 앞두고 몸을 푸는 것이 아니냐 또 더 나아가서 출마할 가능성도 있지 않겠느냐 이렇게 바라보는 분도 있습니다. 대표님 생각은요? 

◆ 이준석> 저는 출마해도 안 될 것 같기는 하거든요. 

◇ 박재홍>출마해도 안 돼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당대표에? 

◆ 이준석> 선거 진 당대표나 선거 진 지휘관에 대해서 은근히 당원들의 평가가 냉혹합니다. 오히려 당원들이 이렇게도 해요. 그러니까 당선 하면 보통 내 덕이고 낙선하면 남 탓이거든요. 그래서 이제 이게 뭐냐 하면 홍준표 대표가 예전에 대선 경선 나오셨을 때 대중 지지율은 높았거든요, 윤석열 후보보다. 그런데 구조적으로 홍 대표가 당원 지지율이 계속 안 나왔던 건 그전에 지방선거의 성적표가 안 좋아서 그랬던 게 커요. 

◇ 박재홍>당원들의 평가가 낮았다? 

◆ 이준석> 당원들이라는 모아온 사람들이 기초 의원이고 광역 의원이고 거기 지방선거 후보들이 많은데 그때 사실 탄핵 이후에 지방선거였기 때문에 홍 대표가 개인이 잘못했다기보다 분위기가 너무 안 좋았는데도 불구하고 어쨌든 그때 지휘관은 홍 대표였다는 거죠. 그렇게 반응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리고 마찬가지로 이번에 한동훈 위원장 때문에 총선이 위험했느냐 아니면 윤석열 대통령 때문에 그랬냐. 저는 윤석열 대통령이 주인공 역할을 했다고 보지만 어쨌든 뛰었던 후보들 입장에서는. 

◇ 박재홍> 패장은 한동훈이다? 

◆ 이준석> 패장 이런 거 이전에 한 번 찍어 먹어본 걸 또 찍어 먹어봐야 되냐는 인상이 강하거든요. 

◇ 박재홍>그래도 홍준표 시장님 같은 분들이 한동훈 비대위원장 굉장히 비판 많이 하고. 돌아오지 말아라 이런 말씀도 하시고. 그런데 때리면 때릴수록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을 키워준다라는 반론도 있습니다. 

◆ 이준석> 저는 지금 국민의힘에서 누가 누구를 키우고 이런 상황이 아닌 것 같은데. 

◇ 박재홍>그래요? 

◆ 이준석> 그냥 내 생각에는. . . 

◆ 진수희> 아니, 그런데 앵커님. 왜 개혁신당 대표를 모셔놓고 계속 국민의힘 얘기만. 

◇ 박재홍>이제 5분 남아서요. 개혁신당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 이준석> 원래 저희가 이런 말이 섭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불 구경이 재미있기는 합니다. 그런데 이게 참 안타까운 얘기인 게 실제로. 

◇ 박재홍> 전 대표셔서 사랑하는 마음이 있으니까. 

◆ 이준석> 불구경이 재미있다기보다는 너무 안타까운 거죠. 

◇ 박재홍> 그러니까요. 

◆ 이준석> 왜냐하면 그건 국민의힘이라는 그 집에는 불이 났지만 저를 진짜 모질게 괴롭혔던 윤핵관도 있지만 정말 바른 마음으로 정치하시는 분들도 그게 더 많거든요. 

◇ 박재홍> 국민의힘 내부에. 

◆ 이준석> 그렇죠. 그래서 그분들이 사실 선거 때도 제가 선거 때는 후보들끼리 다 얘기합니다. 서로 어떤 이야기하고 하는데 진짜 일화들 이런 걸 들어보면 그분들이 겪어야 될 일이 아닌데. 이런 생각도 들고. 

◇ 박재홍>전 당대표로서 안타까운 마음 드셨다라는 의미이신 거죠. 

◆ 이준석> 안타깝죠. 

◆ 박성태> 저는 국민의힘 이번 선거 참패하면서 당 특히 의원들이 22대에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서 오히려 기회가 새겨 들을 수도 있다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윤석열 대통령이 안 변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고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는 거의 확신을 받은 사람이 많잖아요. 그러면 22대 국회의원이 대통령과의 관계를 어떻게 추후 어떻게 설정하느냐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대척점을 선택할 수가 있거든요. 저는 거기에 대해서 일단 유승민 의원도 하나의 선택점이 될 수 있다고 보고. 

◆ 이준석> 안 됩니다. 그게 뭐냐 하면 21대랑 22대랑 가장 구조적인 문제가 뭐냐 하면 21대, 22대 의원들이 그냥 21대 의원들을 제가 만나보면 기본적으로 유승민이 누군지 몰라요. 유 대표가 20대까지 국회의원을 하시고 그 생활도 거의 막판까지 바른미래당에서 하셨잖아요. 바른미래당에서 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21대, 22대 의원들이 유승민 의원과 스킨십이 전혀 없습니다. 

◆ 진수희> 그냥 들어서 알고 있는 정도. 

◆ 이준석> 그런 사람이 있다더라, ‘유승민이라는 사람이 옛날에’ 뭐 이런 느낌이거든요. 

◆ 박성태> 민심에 그런 게 있으면 소환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한동훈 위원장도 하기에 따라서 대통령과 더 선을 그어놓으면 오히려 대선 임박해서는 일단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소환될 수 있고 옆에 계신 이준석 대표도 당은 다르지만 크게 보면 보수의 단일화 후보가 될 수 있는. 단일화 대상자로서도 소환될 수 있다. 그러면 오히려 이쪽은 색깔이 확 달라지기 때문에 민주당이 더 긴장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 박재홍>마지막으로 3분 남아서요. 개혁신당 얘기하고 마무리하겠습니다. 전당대회 앞두고 있는데 이기인 전 최고위원, 허은아 수석대변인, 전성균 화성시의원, 천강정 전 정책위원회 부의장, 조대원 전 대구시당위원장. 이분들이 나오신 것 같아요. 중립을 지키신다고 들었습니다. 실제로 다섯 분보다 훌륭한 분이고요. 다섯 분 중에 4명을 고르는 선거기 때문에 더 치열하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왜냐하면 또 혼자 떨어지면 불명예스럽게 느끼실 수 있는. 그래도 그 한 명도 다 역할이 있을 거니까요. 어쨌든 이번에 각자의 매력을 뽐내는 건설적인 선거가 될 거라 기대하고 있고요. 개혁신당은 예전에 바른정당도 그런 느낌이 있었지만 토론, 정책, 논리 이런 거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는 당원들과 유권자들이, 지지자들이 있는 정당이에요. 그래서 지금의 구도보다는 저는 제가 현직 당대표로서 주문하는 게 토론이나 정책 면에서 또 하나의 스타가 발생하기를. 

◇ 박재홍>전당대회를 통해서? 

◆ 이준석> 기대하고 있습니다. 

◆ 진수희> 저는 조응천 의원 같은 분이 나오셨어야 되는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거든요. 

◆ 이준석> 제가 끝까지 조응천 의원한테 그걸 바람을 불어넣으려고 했는데 조응천 의원님이 이런 게 있어요. 사실 후진양성에 대한 걸 굉장히 강하게 얘기하세요. 

◇ 박재홍>그래요? 

◆ 이준석> 조응천 의원님은 재선 의원 출신이기 때문에 우리 당에 항상 중요한 자산으로서 또 어른으로서 역할하시겠지만. 지금 굉장히 다른 당에 비해서 젊은 지지층과 당원들을 이끄는 데 있어서 한 번쯤은 우리가 이런 젊은 사람들이 주도하는 전당대회를 해보는 게 어떤 입장을 갖기 위해서요. 이원욱 의원님이나 조응천 의원님도 60대에 접어드셨고 가장 지금 전당대회 후보군 중에서 허은아 의원님 50대, 이기인 후보 이게 40대 이렇고 전성균 후보도 30대, 조대원 후보도 50대, 이런 비 60대 세대들한테 역할이 있기를 바라는 것도 있는 것 같다. 

◇ 박재홍> 30초 남았는데요. 대표님 이번 22대 국회에서 어떤 상임위 가실지. 과방위 가신다고 했던 말씀 기억나는데. 

◆ 박성태> 제가 이제 동탄의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국토위, 교육위를 가장 지망하고요. 그리고 그 다음에 또 미디어 이런 문제에 관심이 많기 때문에 과방위. 그래서 1, 2, 3순위를 그렇게 가고 있고요. 거기에 겸임 상임위로 여가위 한번 가보고 싶다 생각을 합니다. 

◇ 박재홍>여가위. 여가위 가서. 

◆ 박성태> 운영위나 여가위 중에 갈 수 있는 건데. 갈 수 있게 될지 모르겠지만 운영위는 가면 윤석열 대통령 때리는 거 해야 하는데 그거는 좀 그거는 아니어도 할 수 있을 것 같고. 

◇ 박재홍> 알겠습니다. 

◆ 박성태> 안 가도. 

◆ 진수희> 예결위에 배정이 돼요? 

◇ 박재홍> 일단 여기까지. 보내드리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준석>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