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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5/11(금) '기숙사 몰카' 고교졸업생 "나 나오면 어쩌나...무서워 못봐"
번 호 8422 글쓴이 뉴스쇼(뉴스쇼) 날 짜 2018-05-11 오전 8:45:55
조 회 485 추 천 1 첨 부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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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익명(경기도 고교 졸업생)



- "기숙사까지 몰카" 경찰에 신고로 알려져
- 3시간 영상에 캡처까지..2010년 촬영 추정
- 피해학생들 "내가 나올까봐 끔찍해"
- 학교측 "우리학교 맞다...경찰수사할것"


얼마 전 홍대의 회화수업 도중에 누드모델을 몰래 촬영한 사진이 온라인에 올라가면서 큰 논란이 있었는데요. 그런데 한 고등학교의 여자기숙사 안에서 비슷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누군가가 기숙사의 여학생들이 옷 갈아입는 장면을 몰래 촬영해서 이 영상과 캡쳐 사진들을 온라인에 올린 겁니다. 영상의 길이는 자그마치 3시간이 넘고요. 캡처된 사진에는 20명의 여성이 등장합니다. 이 사진들이 일파만파 퍼져나가자 그제 경찰에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참 고등학교 기숙사에서까지 이런 일이 벌어지다니 화도 나고 놀랍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2010년 즈음에 찍힌 사진으로 지금 추정이 되고 있는데요. 이 당시에 이 기숙사에서 생활했던 한 분을 직접 연결해 보죠. 신원 보호를 위해서 음성변조 한다는 점은 미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나와 계세요?

◆ 졸업생> 안녕하세요.

◇ 김현정> 지금은 졸업하고 대학교에 다니신다고요.

◆ 졸업생> 네.

◇ 김현정> 그런데 이 영상이 있다는 사실은 언제 어떻게 알게 되셨어요?

◆ 졸업생> 저는 그저께 밤에 여학생 기숙사를 촬영한 이런 영상들이 돌아다닌다는 글과 함께 캡처본들이 돌아다녀서 그걸 보고 알게 됐어요.

◇ 김현정> 그 사진을 보고 우리 학교 기숙사네. 바로 알아채신 거예요?

◆ 졸업생> 사실 저희 학교 동문이라면 거의 모를 수가 없을 정도로 특수하게 교복이나 가구 같은 게 배치되어 있어서 저희는 다 알았던 것 같아요, 바로 보자마자.

◇ 김현정> 보자마자. 아, 여기 내가 졸업한 고등학교인데. 게다가 촬영 시기가 지금 인터뷰하시는 분 본인이 기숙사에 생활할 때라는 것까지 아셨을 때는 얼마나 놀라셨어요.

◆ 졸업생> 사실 고등학생들한테, 이렇게 여러 명한테 그런 짓을 할 수 있다는 게 되게 충격적이고 너무 끔찍했어요.

◇ 김현정> 그렇죠. 너무 끔찍했다. 이 말이 딱 맞는 것 같은데 그 영상을 확인해 보셨어요?

◆ 졸업생> 아니요. 사실 저는 제가 피해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진짜 말 그대로 너무 끔찍해서 보지 못하겠고. 만약에 제가 그걸 보게 되면 다른 피해자들한테도 2차 가해를 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영상은 아직까지 못 보고 있어요.

◇ 김현정> 영상은 안 보셨어요. 이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서는 제가 사실관계를 밝힐 수밖에 없어서 질문 드린다는 거 이거 이해를 좀 해 주시고요. 이게 3시간짜리 영상이라는데 여학생들이 옷 갈아입는 모습들만 창문 밖에서 찍어서 그걸 다 모아놓은 거예요, 편집해서?

◆ 졸업생> 제가 본 캡처본에서는 캡처마다 영상이 몇 분짜리인지 나와 있는데 짧은 거는 20초고 긴 거는 3분 조금 넘는 정도였거든요.

◇ 김현정> 가장 긴 영상이 3분이라고 치면 최소 잡아도 60명. 아니, 그 고등학교는 학생 전원이 기숙사 생활하는 곳이죠?

◆ 졸업생> 네. 여자, 남자 모두.

◇ 김현정> 그럼 고등학교 기숙사이기 때문에 아마 대학 기숙사보다도 더 철저하게 관리, 감독이 됐을 텐데 어떻게 이런 범행이 가능했을까요?

◆ 졸업생> 일단 제 시각에서 봤을 때는 학교와 산을 구분 짓는 담이 있는데 그 담 밖에서 찍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꼭 외부인이랄 것도 아닌 게 학생들이 그 담의 개구멍이나 나사 풀려 있는 데를 통해서 외출하는 걸 저도 굉장히 많이 봤거든요.

◇ 김현정> 기숙사가 있고 담이 있고 산이 있어요, 담 너머에. 그러니까 외부인이 그 산에서 창문 속 내부를 찍었을 가능성도 있고. 내부인, 그러니까 남학생이나 뭐 내부의 학생이 조그맣게 난 구멍을 통해서 산으로 올라가서 찍었을 가능성도 있고.

◆ 졸업생> 그렇다고 봐요, 저는 개인적으로.

◇ 김현정> 재학 중이실 때 이런 비슷한 소란들 혹은 소문들이 있었습니까?

◆ 졸업생> 있죠. 사실 남자, 여자 기숙사가 마주보고 있고 창문이 되게 크거든요. 커튼을 치지 않으면 서로 기숙사에서 누가 뭘 하고 있는지도 볼 수 있고. 제가 실제로 학교에 다니고 있을 때 재학생 남학생들이 여자 선배가 씻고 나와서 알몸으로 방에서 돌아다니는 걸 본 적이 있다고 웃으면서 말하는 걸 듣고 되게 화가 났던 기억도 있거든요.

◇ 김현정> 그렇군요.

◆ 졸업생> 그래서 그때도 불안했던 건 있기는 했던 것 같아요.

◇ 김현정> 지금 졸업생들 또 재학생들 뭐라고들 얘기하고 있습니까?

◆ 졸업생> 일단 화나고 좀 미안한 게 큰 것 같아요, 후배들한테.

◇ 김현정> 후배들한테. 왜요, 왜?

◆ 졸업생> 이런 문제점을 제가 분명히 학교 다닐 때 인식을 하고 있었는데 그거에 대해서 바꾸려는 노력을 크게 하지 않았고. 그래서 혹시라도 예방될 수 있었던 일이 일어난 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고.

◇ 김현정> 졸업생, 선배가 미안해할 일은 사실 아닌데. 지금 졸업생들도 피해자인데. 분노한 학생들이 학교에서 또 일어났을지 모를 성폭력 사건에 대해서 제보 받고 계시다고요?

◆ 졸업생> 네.

◇ 김현정> 이건 무슨 얘기입니까?

◆ 졸업생> 사실 제가 재학 중일 때는 저는 그런 경험을 하거나 그런 얘기를 들었던 적은 없는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일들을 당했던 사람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많았고 저희 학교 안에서 그런 상황이 많이 일어났었던 것 같아요.

◇ 김현정> 그러니까 이 몰카사건 말고도 용기내서 제보해 달라, 이런 움직임이 지금 일고 있는 거예요.

◆ 졸업생> 그렇죠.

◇ 김현정> 그래요. 학교 측의 입장은 어떻습니까? 학교 측과 연락해 보셨어요?

◆ 졸업생> 학교 측과 사실 전화를 해 봤는데요. 이제 선생님들이 직접 사진이 찍혔을 법한 장소로 가셔서 그 영상이랑 실제 모습을 비교해 보셨는데 다른 점이 있어서 이것은 우리 학교가 아니다라고 결론을 내리셨다고 저는 전해 들었어요.

◇ 김현정> 선생님들은 이거 우리 학교 아니다?

◆ 졸업생> 네. 그래서 선생님들 같은 경우에는 이 영상들이 합성이라고 말씀을 하신 것 같아요.

◇ 김현정> 합성이라고.

◆ 졸업생> 그래서 조사를 또 따로 하셨는데 전해 들은 얘기로는 그것은 아닌 것 같고 실제로 저희 학교 내에서 일어난 일이 맞고 그거를 바탕으로 경찰 수사를 진행하겠다라는 입장을 들었어요.

◇ 김현정> 설마 아니겠지만 학교에서 조금 이게 쉬쉬하고 우리 학교 일 아닌 것처럼 덮고 넘어가려는 거 아닌가 하는 의심도 좀 하게 되시겠어요

◆ 졸업생> 그렇죠. 애초에 정말 누가 봐도 우리 학교가 아니란 걸 모를 수가 없는데 처음에 가서 직접 보셨다고 하시면서도 학교가 아니라는 결론을 내셨다고 하시니까 아무래도 졸업생들이나 재학생들 입장에서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죠.

◇ 김현정> 참 이게 고등학교 기숙사, 여고생들을 상대로 어떻게 이런 범행을 저지를 수 있을지 그래서 더 화가 나는데 이번 사건 어떻게 마무리돼야 된다고 생각하세요?

◆ 졸업생> 저는 학교 측에서 어떻게 대응하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3년 동안 학교에서 사는 거니까 어떻게 보면 학교가 그냥 배우는 곳만이 아니라 집이고 가정이고 이런 느낌이 강한데 그런 곳에서 학교가 학생들을 보호해 주지 못한다면 그거는 제 할 일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는 걸로 보거든요.

◇ 김현정> 물론 지금 1차적인 문제는, 1차 가해자는 이걸 찍은 그 사람입니다. 그 범인 확실히 잡아서 처벌해야겠습니다. 오늘 귀한 시간 고맙습니다.

◆ 졸업생>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등학교 여자 기숙사 몰래카메라가 지금 발견되면서 발칵 뒤집혔는데요. 그 촬영이 있었던 당시에 이 기숙사에서 생활했던 여학생, 졸업생입니다. 한 분의 증언 들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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