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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8/1(수) 180명 성희롱 광주 A여고 "생기부로 협박도...대학 안갈래?"
번 호 8638 글쓴이 뉴스쇼(뉴스쇼) 날 짜 2018-08-01 오전 8:29:08
조 회 1036 추 천 0 첨 부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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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익명(학부모), 이경호(광주시의회 시의원)



선생님들 상습적인 성희롱·성추행
문제제기하면.. "생기부 기록하겠다"
학생 스토킹한 사례도 있어...참담
수업 불가, 조기 방학...두려운 게 있다면


가해 교사는 11명, 피해를 호소하는 재학생은 자그마치 180여 명입니다. 광주의 한 여고에서 벌어진 성희롱 사건. 지금 우리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명문고로 알려진 곳인데요. 선생님들의 성희롱, 성추행이 상습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이야기가 들려왔는데 학교는 계속 모르쇠로 일관을 했고 결국 문제가 커지자 3일 간 전수조사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드러난 실체가 가해 교사 11명, 피해 학생 180여 명이었다는 얘기입니다. 이 피해 내용을 들으면 더 기가 막힌데요. 먼저 재학생의 어머님 한 분을 직접 연결해 보죠. 익명으로 연결을 하고요. 음성변조를 한다는 점 여러분 양해 부탁드립니다. 어머님, 나와 계세요?

◆ 학부모>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아이가 지금 몇 학년인가요?

◆ 학부모> 저희 아이는 고3입니다.

◇ 김현정> 고3. 그러니까 지금 3년간 이 내용들을 다 보고 듣고 겪어왔다는 얘기네요.

◆ 학부모> 네.

◇ 김현정> ‘학교에서 이러이러한 일들이 있었다.’ 이런 얘기를 언제부터 하던가요?

◆ 학부모> 저도 고1 때부터 아이한테 듣기만 했는데요. 선생님들이 농담처럼 던지는 ‘엉덩이가 크다, 가슴이 크다, 여자는 각선미가 좋아야 된다’ 하면서 살짝살짝 만지고요. 엉덩이도 만지고 다리도 만지고. 그리고 저희 아이 반은 아닌데 옆 반이었는데요. 그날이 조금 더운 날이었나 봐요. 선생님께서 들어와서 너희들 더우면 ‘커튼 벗겨라, 다리는 벌려라.’ 이런 식으로 말씀을 하셨다고 합니다.

◇ 김현정> 잠깐만요. ‘커튼을 벗겨라?’

◆ 학부모> 네. 문법에도 안 맞는 말이죠.

◇ 김현정> ‘더우면 커튼을 벗기고 다리를 벌려라?’ 이게 무슨 소리예요?

◆ 학부모> 그리고 본인 여자친구랑 있었던 이야기들을 아이 앞에서 공공연하게 이야기를 하고 그리고 어떤 선생님께서는 자기가 창녀촌에 갔다 왔다는 그런 이야기들도 했다고 해요.

◇ 김현정> 여고생 앞에서 남자 선생님들이요?

◆ 학부모> 네.

◇ 김현정> 지금 자녀가 겪은 것과 보고 들은 것만 해도 이 정도… 놀라운데.

◆ 학부모> 우선 제가 들은 이야기는 이 정도예요. 아이가 너무 혼란에 빠져 있어서 더 이상 제가 물어볼 수가 없어요.

◇ 김현정> 물어볼 수 없는. 180여 명에게 이런 일들이 벌어졌다는 거고 연루된 교사가 11명이라는 거예요.

◆ 학부모> 네.

◇ 김현정> 그런데 이게 이 자녀가 학교에 있었던 2년 반의 시간 동안만 벌어진 일은 아니었을 가능성이 꽤 커 보이는데.

◆ 학부모> 글쎄, 작년에도 문제 제기를 했었다고 들었거든요. 교육청 홈페이지 같은 데도 올라온 적이 있었다는데 몇 시간 뒤면 그 글이 삭제되곤 했었다고 그래요.

◇ 김현정> 홈페이지에 문제의 글을 올리는데, 문제 제기를 하는데 글이 삭제가 돼요?

◆ 학부모> 네.

◇ 김현정> 학교에다가 직접 문제 제기는 안 해 보셨어요?

◆ 학부모> 아이들은 선생님이 제일 무섭잖아요. 선생님의 위압적인 한마디에 좀 위축될 수 있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 학부모> 이번에도 이런 일이 조금 표면화되니까 선생님이 그랬다고 해요. ‘너희들 이런 식으로 하면 생기부 잘 써줄 수 있을 것 같냐’ 는 식으로 협박을 했어요.

◇ 김현정> 학생 생활기록부, 생기부. 그거 가지고 대학 가는 건데 ‘너희들 이렇게 문제 제기하고 이러면 잘 써줄 수 있겠니’ 라는 말을 했다고요?

◆ 학부모> 네. 그래서 그것 때문에 아이들이 더 화가 났어요.

◇ 김현정> 그렇군요. 그렇게 해서 화는 나지만 더 이상 문제 제기 못 하고 묵살되고 덮고 가고. 이렇게 시간이 지난 거군요.

◆ 학부모> 그래서 지금 아이들이 본인들도 여기서 그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더 했던 것 같아요. 그래서 문제가 더 커졌고 교육청에서 오게 됐고 이렇게 전수조사를 전교생을 하게 된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 김현정> 교육부에서 전수조사를 해 보니까 지금 말씀드렸던 것처럼 가해 교사 11명, 피해 재학생 수 180여 명. 그리고 3년 전에도 교사가 학생을 스토킹 해서 문제가 된 적이 있었다는 걸 새로 밝혀냈네요?

◆ 학부모> 그랬다고 저도 들었어요.

◇ 김현정> 그런데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교육청에 신고하지 않고 그냥 전보 조치하는 것으로 덮고 넘어갔다. 이건 어떻게 알고 계십니까?

◆ 학부모> (한숨) 그래서 애들이 좀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요. 참 안타까운 일이네요. 부모들이 방관한 것도 참 큰 책임이에요. 아이들이 너무 혼란스러워하고 불안해하고… 수업이 안 되니까 그냥 방학을 갑자기 조기 방학도 하게 되고요.

◇ 김현정> 조기 방학 상태?

◆ 학부모> 네.

◇ 김현정> 따님이나 따님 친구들이 심리적으로 불안한 걸 엄마들한테 혹은 서로들끼리 뭐라고들 표현해요?

◆ 학부모> 그 선생님들을 다시 만나게 될까 봐 그게 제일 무섭죠. 왜냐하면 이게 문제가 이렇게 크게 돼버렸으니까 학생들이 그 증언했던 거를 선생님들이 알고 있잖아요.

◇ 김현정> 공개는 안 됐습니다마는 이거 아는 거 아니야? 찍히는 거 아닌가?

◆ 학부모> 저 역시도 사실 불안한 마음이에요.

◇ 김현정> 어머님도.

◆ 학부모> 네.

◇ 김현정> 어머님 말씀 지금 듣고 보니까 결국은 이 ‘생활기록부’, 이게 무기였네요.

◆ 학부모> 그렇죠. 그것 때문에 여태 말을 못 하고 있었던 것도 있어요. 학교 안에서는 선생님들이 권력자인 거잖아요, 그거 하나로.

◇ 김현정> 그렇군요. 들으시는 분 중에 아니 저렇게 당하면서 왜 몇 년 동안 아무 말도 안 해, 그 많은 학생들이라고 하셨을지 모르겠지만 결국 엄청난 무기를 쥐고 흔들었던 겁니다.

◆ 학부모> 그럼요.

◇ 김현정> 앞으로 어떤 대책이 있었으면 좋겠다. 학부모님들 생각하세요?

◆ 학부모> 그냥 우리 아이들 보호하는 차원에서 선생님들이 정리됐으면 좋겠고요. 어떤 선생님들이 오시건 간에 앞으로 이런 분위기가 되면 안 되겠죠.

◇ 김현정> 물론이죠. 두려우실 것 같아요, 아이를 맡겨놓은 입장에서.

◆ 학부모> 그렇죠. 저도 수능까지 100일 정도밖에 안 남았으니까 직접적인 피해가 가지 않을까 좀 걱정이 돼요.

◇ 김현정> 하지만 다른 후배들을 위해서 이런 일은 없어야겠다. 이번 기회에 반드시 뿌리 뽑고 가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오늘 나와주셨습니다.

◆ 학부모> 네.

◇ 김현정> 어머님, 감사드리고요. 아이가 아무쪼록 빨리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고 차분한 마음으로 입시도 치를 수 있기를 저도 바라겠습니다.

◆ 학부모> 네.

◇ 김현정> 고맙습니다.

◆ 학부모> 네.

◇ 김현정> 이른바 ‘광주여고 미투 사건’이라고 지금 보도가 되고 있죠. 11명의 가해자와 180여 명의 피해 학생을 낳은 이 사건 해당 학교의 학부모 한 분을 연결했습니다. 음성변조가 된 상태였고요. 익명으로 연결했습니다. 교육청 특별조사단의 조사 결과가 지금 나온 상태인데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이경호 시의원을 연결해서 좀 더 자세히 조사 결과 들어보죠. 이 의원님, 나와 계세요?

◆ 이경호>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네, 안녕하세요. 지금 재학생들만 대상으로 해서 전수조사를 한 건데 저는 갑자기 드는 생각이 이 재학생들뿐인가? 혹은 그전에도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았을까, 이 학교에서? 이 부분은 어떻게 알고 계세요?

◆ 이경호> 지금 현재 재학생뿐만 아니라 아마 졸업생들도 저희가 확인해 본 결과 이러한 형태의 성희롱과 성추행이 있었다, 라는 증언이 현재 있습니다.

◇ 김현정> 졸업생 증언도 확보하셨어요?

◆ 이경호> 네.

◇ 김현정> 그러니까 이 선생님들이 사립 학교니까 계속 계셨던 분들이군요, 11명이.

◆ 이경호> 아마 그렇게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대부분은. 그래요. 앞에서 학부모가 본인의 자녀가 겪은 것. 또 그 자녀를 통해서 들은 것 몇 개 말씀해 주셨는데 우리 다 조사를 하신 분들은 더 많이 알고 계실 거예요. 정말 충격적이었다 하는 것들 우리 청취자들에게 공감을 하기 위해서 알려주실 만한 게 있습니까?

◆ 이경호> 지금 현재 조사가 교육청과 학교 내 조사는 끝났습니다. 그리고 조사 내용에 대해서는 충격적인 사실들이 좀 많이 있어서 지금 제가 여기서 거론하기는 좀 곤란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아니, 앞에서 말씀하신 것보다 더 충격적인 게 있어요? 엉덩이 만지고 다리 만지고 ‘더우면 다리를 벌리고 앉아라.’ 이런 것보다 더 있다고요?

◆ 이경호> 이제 몇몇 학생들의 증언에 따르면 그것보다 좀 심한 것도 있는데 여기서 제가 인터뷰에 응하기는 좀 부적절하다, 라고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김현정> 그 정도 내용들이 들어 있다고요. 이게 지금 사실 어떤 기업에서 이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라고 소개를 해도 사실은 충격적인데 지금 대상이 된 곳이 기업, 회사 이런 게 아 니라 학교잖아요, 여고. 그렇죠? 참 놀랍습니다. 이 학생들이 지금 가장 두려워하는 건 이 교사들과, 11명의 교사들과 또 한 학교에서 얼굴을 봐야 하는 건가. 이게 어떻게 되는 건가? 이 두려움이 가장 크다고 해요. 이 11명의 선생님, 교사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후속 조치를 하실 생각이세요?

◆ 이경호> 지금 현재 11분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분리 조치를 했고요. 즉 출근 정지 조치가 내려져 있습니다. 그리고 출근 정지 조치가 내려진 11명에 대해서는 경중을 따진 이후에 학교를 다시 출근을 하게 하든지 아니면 처벌하든지 이 부분은 지금 수사당국에서 아마 판단할 부분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 김현정> 그럼 교육청에서 1차 조사는 마친 거고 경찰 수사로 넘기는 거예요?

◆ 이경호> 지금 교육청은 조사가 끝난 내용을 갖다가 감사관실에 보냈어요. 감사관실에서 파악을 해 보고 나서 상황이 심각하다고 판단되는 건 아마 수사기관에 조사 요청할 예정이다, 라고 저희한테는 얘기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11명의 선생님들 입장은 뭡니까? 다 인정을 한 상태입니까?

◆ 이경호> 지금 선생님들 입장은 나오지 않았어요. 지금 현재 저희가 파악하는 거로는요.

◇ 김현정> 선생님들 입장이 나오지 않았고요?

◆ 이경호> 네.

◇ 김현정> 그런데 가해자라고 지금 지목을 해서 발표를 한 거면 선생님들이 그래도 이 사실들에 대해서 인정을 한 상태이기 때문에 발표한 거 아니겠습니까?

◆ 이경호> 지금 교육청 자체적으로 조사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저희한테 그 교사들의 명단이 넘어온다거나 선생님들의 입장을 설명한다거나 그런 것은 지금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 김현정> 시의회에서 그럼 요청을 하셔야겠네요, 중요한 사건인데.

◆ 이경호> 지금 시의회에서는 어제 2차 간담회를 실시한 이후에 대책과 예방책을 강구하고 현재 그분들에 대해서 신상을 공개할 수 있냐고 저희가 물어보니 아직까지는 조사 단계여서 불가피하다는 답변이 지금 현재 나와 있는 상태입니다.

◇ 김현정> 신상 공개까지 바라는 건 아닙니다, 경찰 조사가 다 끝난 것은 아니지만. 하지만 그 선생님들의 여기에 대한 입장은 뭔지 이것 정도는 파악을 하고 있어야 될 것 같아서요. 그쪽에서도 뭔가 다른 이유를 설명할 수도 있는 것이고 인정이냐, 불인정이냐의 문제는 큰 차이가 있는 거니까. 그 부분은 차후에 조사를 해 주시고요.

지금 청취자들 중에 광주의 한 여고. 이렇게 말씀드렸는데 광주여고입니까?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 계시는데 아닙니다. 이름이 광주여고 아니고요. ‘광주의 한 여고’, 지금은 학생들 보호를 위해서 저희가 A여고로 실명을 얘기하지는 않겠습니다. A여고로 이렇게 하는 것으로 하고 이전에 대자보가 붙었던 학교는 어딘가요 물어보시는 분도 계신데요. 이전 주에 대자보, 미투 대자보가 붙었던 곳은 부산의 한 여고였습니다. 거기는 부산교육청의 조사라든지 이런 게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 그쪽도 저희가 계속해서 인터뷰 요청을 했습니다만 그쪽에서는 사실 아직 나서는 분들이 안 계셔서 저희가 전해 드리지는 못하고 있는데 광주에서는 교육청 조사까지 끝난 상태라서 이렇게 인터뷰를 해 드린다는 거 말씀을 드리죠. 이경호 시의원님, 더 철저하게 끝까지 조사해 주시고요. 후속 조치까지 단단히 부탁드리겠습니다.

◆ 이경호> 잘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감사합니다.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소속 이경호 시의원이었습니다. (속기= 한국스마트속기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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