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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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동활(필리핀 112 대표)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 시 인근, 바콜로 시에서 한국인 3명이 머리에 총격을 받고 피살됐다는 소식, 방금 속보로 전해졌습니다. 현지 연결해보겠습니다. 교민단체죠. 필리핀112의 이동활 대표 연결이 돼 있습니다. 이 대표님 나와계세요?
◆ 이동활> 안녕하십니까.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3명, 한국인 3명이 총상을 당한 채 발견이 된 겁니까?
◆ 이동활> 네. 총상을 당해 사망한 걸로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 김현정> 어떤 사람들로 알려졌나요?
◆ 이동활> 현재까지 파악 중인데요. (발견된 시신은) 30대 초중반으로 한국인 남성 2명과 여성 1명으로, 1명은 손발이 묶인 채 발견됐고 1명은 테이프로 손발이 묶였던 흔적이 있는 걸로 파악이 됐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지금 발견된 지역이 바콜로 시, 이렇게 알려졌네요?
◆ 이동활> 네, (바콜로 시는) 마닐라 수도에서 70km 이상 떨어진 마닐라 북쪽 지역입니다.
◇ 김현정> 지금 바콜로 시에서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는 말씀인데요. 그러니까 지금 마닐라에서 한 70km 떨어진 곳이라고 하면 외진 곳이에요?
◆ 이동활> 좀 외진 곳인데요. 대부분 한국인들이 그쪽 지역에 많이 살지 않고요. 어학연수 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은 그렇게 학생들처럼 어학연수 관련해서 그쪽에 가는 경우는 많이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범죄가 많이 일어나는 도시라든지, 혹시 어떤 특징이 있습니까, 그 도시에?
◆ 이동활> (시신이 발견된 곳은) 한국인들 관계된 사건사고가 많지 않은 지역이었습니다. 좀 외딴지역이고 한국인들도 그렇게 몰려 있지 않은 지역인데요. 이렇게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다만 한인 피살 사건이 많았던 앙헬레스 주변의 지역입니다. 앙헬레스 한인타운에서 30분, 40분 정도 되는 것으로 보아 살해 후에 시신을 유기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참 그렇군요. 마닐라에서 70km 이상 떨어진 바콜로 시의 농장. 농장에서 발견이 된 거죠?
◆ 이동활> 네,네.
◇ 김현정> 혹시 관광객일 가능성은 없나요?
◆ 이동활> 관광객일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요. 이쪽에서 지금 정확한 소식통에 알아보니까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식으로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 김현정> 관광객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그런데 이게 왜 이렇게 신원파악이 지금 전혀 안 되고 있죠?
◆ 이동활> 외국에서는 일단 외국인들한테 지문이나 이런 걸 잘 파악을 안 하고 있고요. 이쪽 자체에 시스템이 잘 안 돼 있기 때문에 예를 들어서 지금 여기서 발견된 분들 지문 떠가지고 한국에 보내가지고 받으면 다시 돌아와야 이 사람들의 신원이 파악되는 것이기 때문에 시간이 한참 걸리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신원을 알 수 있는, 몸에 지니고 있는 서류, 주민증이나 여권, 이런 것도 전혀 없었나요?
◆ 이동활> 네, 그런 게 발견 안 된 것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이게 바로 전에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11일 사건이 오늘 새벽에 알려진 거예요. 그런데 아직까지 정확한 신원파악이 안 되고 있는 상황. 범죄 연관성을 염두에 둬야 하는 상황이 아닌가 싶은데요?
◆ 이동활> 한국인들이 이렇게 일괄적으로 살해를 당한 것은 한국인 관계의 문제일 수도 있다, 그렇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한국인 관계 범죄라는 게 무슨 말씀이세요?
◆ 이동활> 현지인들이 한국인을 사살하고 하는 그런 경우는 별로 없습니다. 다른 쪽의 사업하는 한국인 간에 문제가 있지 않겠는가 이렇게 파악합니다.
◇ 김현정> 아, 사업하는 한국인 사이에 문제가 아닌가 교민들 사이에서는 이런 추정이 나오는군요.
◆ 이동활> 네.
◇ 김현정> 한국인 간에 문제가 생겨서 청부살인을 한다든지 이런 일이 필리핀에서 종종 있었으니까.
◆ 이동활> 네.
◇ 김현정> 교민들 분위기 상당히 술렁거리겠어요?
◆ 이동활> 지금 알려진 지 얼마 안 돼서 그런데 지금 두테르테 대통령이 취임하고 한국인 범죄도 많이 없는 걸로 알고 있었는데 이런 사건이 나서 어젯밤 사람들 술렁거리는 걸 보니까 좀 많이 충격을 받은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 속보는 조금 더 들어오면 저희가 챙겨드리도록 하죠. 이동활 대표님,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