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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5/26(금) 정두언 "폐족 친박이 당권? 징그러운 사람들"
번 호 7499 글쓴이 뉴스쇼(뉴스쇼) 날 짜 2017-05-26 오전 8:39:38
조 회 893 추 천 2 첨 부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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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정두언(전 의원, 무소속)



- 이낙연 총리인준? 국회표결 무난할것
- 文 대통령 긍정적.."전·전전과 다르다"
- '획일적인 것' '절차무시'는 주의해야
- 한국당 대표? 홍준표 가능성 높아
- '노룩패스'..바른정당 더 어려워져
- 국민의당에서 與로 옮길 사람 있다
- 바른정당-국민의당 연대 고려해야
- 朴 전 대통령, 재판서 잘못 인정하길


방송만 나갔다 하면 화제가 되는 시간. 우리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보는 시간이죠. 월간 아무개. 오늘은 뉴스쇼가 주목하는 뉴스메이커입니다. <월간 정두언>, 정두언 전 의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정두언>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정두언 전 의원과 함께하는 월간 정두언. 그나저나 1부에서 이낙연 총리의 인사청문회와 관련해서 여야 입장을 들으시고 많은 분들이 지금 문자를 주고 계세요. '총리 후보자 부적격 인사다', '아니다 이 정도면 문제 없다, 적격이다'... 이런 의견들이 팽팽하게 들어오는 편인데요. 어떻게 보세요, 이번 인사청문회?

◆ 정두언> 인사청문회뿐만 아니라 국회 운영 자체가 사실 굉장히 세련되지가 못했잖아요, 우리는. 매일 그냥 서로 갈등의 연속인데.

◇ 김현정> 호통치고 이런 거 많았죠.

◆ 정두언> 그런데 공수교대를 한 번씩 주고받았고 다시 또 공수가 바뀐 거거든요. 그러니까 역지사지를 하지 않을 수가 없어요.

◇ 김현정> 역지사지.

◆ 정두언> 우리가 또 야당이 될 수 있구나. 또 우리가 여당이 되어야지. 그런 면에서는 이제 뭔가 이렇게 룰이 합리적인 룰이 좀 마련됐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지금 합리적인 룰이 마련돼가는 어떤 과정이라고 보면 되는 건가요?

◆ 정두언> 그래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이낙연 총리후보자는 무난하게 될 겁니다.

◇ 김현정> 될 거라고 보세요? 지금 자유한국당은 부적격 쪽으로 내렸는데도?

◆ 정두언> 그렇게 하기가 힘든 게 대통령에 대한 지금 지지율이 높고 굉장히 지금 국민적인 인기가 높잖아요. 그런 면에서 첫 번째 인사에서 발목을 잡는 것은 굉장히 역풍 우려가 크기 때문에요.

◇ 김현정> 정치적으로 볼 때도요?

◆ 정두언> 적극적으로 찬성은 안 하지만... 또 그렇게 안 된다 하면서 발목 잡지는 못할 겁니다.

◇ 김현정> 못할 것이다? 지금 사실은 자유한국당이 전체가 부적격을 낸다고 해도 5명이고요. 민주당 5명 적격이고 바른정당 하고 국민의당 3명이 캐스팅보트 쥐고 있는데 유보라고 파악이 되고 있어요. 결국은 이쪽에서 찬성표 던질 거라고?

◆ 정두언> 아니, 그런데 또 적격, 부적격 해 가지고 또 결정하는 건 아니고요. 어차피 국회 본회의장 가서 표결로 정하는데 제가 볼 때는 무난하게 될 것 같아요. 왜냐하면 이낙연 총리 후보자 자체가 아주 원만하고 합리적인 분이기 때문에요.

◇ 김현정> 평가가 그렇습니까, 의원들 사이에서?

◆ 정두언> 이제 국민 중에서는 비판적인 분들이 또 있을 수 있고 그런 건데 전체적으로 보면 그렇다 이거죠.

◇ 김현정> 그렇군요. 무난하게 될 거라는 예견, 이거 한번 지켜보기로 하고... 그나저나 정두언 전 의원은 사실 올 초에 이미 이번 대선 끝났다. 재미없는 선거 될 거다. 왜냐하면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 될 거다 하셨던 분이잖아요. 그러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도 이렇게까지 높을 거라는 것도 예상하셨어요?

◆ 정두언> 문재인 대통령이 될 거라는 것은 딴사람들이 될 사람들이 없었다는 얘기죠. 이 사람이 너무나 훌륭하다는 게 아니었고. 그런데 막상 대통령 되니까 되게 잘하세요.

◇ 김현정> 되게 잘하세요?

◆ 정두언> 그러니까 이전 대통령 구체적으로 얘기는 안 하겠지만 보면 항상 답답했어요. 왜냐하면 나 같으면 저렇게 안 할 텐데 왜 저렇게 하지. 그런 것들만 골라서 한단 말이에요. 저렇게 안 했으면 하는 일을.

◇ 김현정> 제일 답답했던 거 누구입니까? 그 답답했던 되게 답답했던 사람 중에.

◆ 정두언> 멀리 갈 거 있습니까? 전, 전전.

◇ 김현정> 전과 전전.

◆ 정두언> 그런데 이번 대통령은 나 같으면 저렇게 할 텐데 하는 걸 또 골라서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기분이 좋은 거죠, 국민들이.

◇ 김현정> 그중에서도 '와, 저거는 나 같아도 저렇게 할 텐데' 하고 박수쳐준 건 어떤 거?

◆ 정두언>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많은데 그걸 한마디로 뭉뚱그려서 얘기하면 겸손이죠.

◇ 김현정> 겸손, 겸손.

◆ 정두언> 겸손한 거죠. 그래서 제가 그런 얘기를 한 적이 있거든요. 왕다운 왕은 항상 자기를 낮춘다. 왜 낮추냐? 아무리 낮춰도 자기가 왕이기 때문에. 왕답지 않은 왕은 항상 자기를 높인다. 왜? 아무리 높여도 자신이 없으니까. 그러니까 굉장히 자격이 있는 겁니다.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국민 눈높이에.

◆ 정두언> 그런데 끝까지 그렇게 갈지는 또 두고 봐야죠.

◇ 김현정> 지금까지는 되게 잘한다인데 이게 끝까지 되게 잘한다로 가야 된다는 얘기... 그런데 사실은 지금 보면 인사나 이런 거 말고도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을 지시한다든지 세월호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한다든지 이런 정책적인 면들 이것도 지지하세요? 이거 사실은 과거에 계셨던 새누리당 입장하고 반대되는 것들이었는데.

◆ 정두언> 저 개인적인 입장에서는 다 지지하고요.

◇ 김현정>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는요?

◆ 정두언>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는 제가 폐지해야 된다고 주장했던 사람이고요.

◇ 김현정> 그러셨군요.

◆ 정두언> 그런데 역대 대통령 중에 누구랑 유사하냐 그러면 YS하고 유사하다고 그렇게 얘기하잖아요. 초창기 인기폭발했었거든요.

◇ 김현정> YS 초창기 대단했죠.

◆ 정두언> 시원시원했죠. 그런데 YS는 말로가 안 좋았거든요.

◇ 김현정> 한 자리 지지율 기록하고 끝냈습니다.

◆ 정두언> 그러니까 유의할 대목인데 그래서 제가 쓴소리를 좀 한다면 마냥 다 잘하시는 건 아니에요. 그러니까 한 두어 가지만 지적을 하면.

◇ 김현정> 되게 잘하는 와중에 지적할 거 두 가지가 뭡니까?

◆ 정두언> 뭐든지 획일적으로 가면 안 되거든요.

◇ 김현정> 획일적으로요?

◆ 정두언> 그러니까 일자리 창출도 81만 개 한다면서 금년도에 공무원을 1만 2000명인가 한다는데 수요 예측도 안 하고 그냥 늘린다는 거거든요. 그런 것도 획일적인 거고. 비정규직 제로. 이런 '제로'니 '완전' 뭐 '완벽' 이런 것도 사실 대통령이 피해야 할 단어고 피해야 할 언사입니다.

◇ 김현정> 왜 그렇습니까, 그건?

◆ 정두언> 그게 그렇게 획일적으로 하면 부작용을 낳거든요. 왜냐하면 비정규직이 필요한 자리들이 있거든요, 분명히.

◇ 김현정> 필요한 자리도 분명히 있을 텐데 완전 제로 만들기 위해서는 공무원들이...

◆ 정두언> 할 수 없이 거기에 맞춰서.

◇ 김현정> 억지로 할 수도 있다?

◆ 정두언> 이게 과거의 전철을 또 거꾸로 밟는 거기 때문에 획일적인 것은 피해야 되고.

◇ 김현정> 그만큼 강한 의도는 알겠으나 주의해야 된다는 거.

◆ 정두언> 또 절차를 무시해서는 안 되거든요. 이번 검찰 인사라든가 4대강 감사 지시 같은 경우는 절차를 무시했거든요.

◇ 김현정> 절차를 무시했다? 4대강 감사 지시가 어떻게 절차 무시인가요?

◆ 정두언> 그건 대통령 지시로 하는 일이 아니거든요. 총리가 감사를 요청하거나 부처 장관이 요청하는 거지. 그러니까 감사원의 독립성을 해치는 거죠.

◇ 김현정> 그런데 대통령이 의지를 표명하고 감사원이 결국 절차 밟아서 가면 되는 거 아니에요?

◆ 정두언> 감사원이 알아서 하면 몰라도 결국 지시를 해서 한 꼴이 된 거거든요.

◇ 김현정> 그래도 국민들이 지지하는 거면 그렇게 할 수 있는 거 아닙니까?

◆ 정두언> 아니, 왜 박근혜 대통령이 왜 저렇게 됐죠? 절차를 무시한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국정운영을 비선을 통해서 말이죠. 그러니까 이런 부분은 사실 지적을 하고 가야 됩니다. 왜냐하면 누구를 위해서?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서.

◇ 김현정> 아무리 뜻이 좋고 국민들이 지지해도 절차 잘 밟는 거 이거 굉장히 중요하다.

◆ 정두언> 민주주의가 아니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잘하지만 그건 반드시 끝까지 지켜야 되게 잘하는 걸 계속 유지할 수 있다는 굉장히 좋은 조언이셨어요. 정두언 전 의원. 월간 정두언. 그래요, 그렇고. 각 당의 속사정을 한번 들여다보겠습니다. 민주당, 일단 지금 저희 리얼미터 지지율 어제 파악해 보니까 56%를 넘겼습니다.

◆ 정두언> 대통령 덕이죠, 뭐. 민주당이 특별히 잘한 게 또 뭐 있겠어요?

◇ 김현정> 대통령 지지율 좀 타고 가는 겁니까?

◆ 정두언> 네.

◇ 김현정> 어쨌든 당은 행복한 비명 지르고 있는 거예요.

◆ 정두언> 네. 그런데 미지수죠. 민주당이 어떻게 역할을 지금 하고 있는 게 없거든요. 대통령 지금 혼자 개인 플레이 지금 하고 계신 거고. 그래서 과거 여당처럼 거수기로 갈 것인지 아니면 정부 여당을 견제 역할을 하면서 또 야당과 협치를 해 나갈 것인지는 앞으로 두고 봐야 할 대목이죠. 그러니까 지금은 뭐 잘한다고 볼 수는 없고요. 대통령 인기 얹혀서 가는 거죠.

◇ 김현정> 민주당은 지금은 행복하지만 앞으로가 고민일 거예요. 어떻게 입장 잡고 가느냐. 자유한국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사실은 다른 당들은 참 힘든 상황인데 특히 자유한국당. 뽑아야 됩니다 대표. 7월 초에 전당대회 합니다. 여기 지금 상황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거예요, 정 의원님.

◆ 정두언> 저도 뭐 상황 별로 관심도 없어요.

◇ 김현정> (웃음) 아니, 친한 분들 많으신데.

◆ 정두언> 정나미가 떨어져서.

◇ 김현정> 정나미가... 아니, 그래도 주워듣는 이야기들 들려오는 이야기들 있지 않습니까?

◆ 정두언> 그러니까 이제 친박이 또 무슨 당권에 도전한다 이런 얘기가 벌써 이 당이 미래가 없다는 얘기가 되어버리는 겁니다. 친박은 보수라기보다는 수구고요. 이미 박근혜 탄핵 구속으로 폐족이 된 거거든요.

◇ 김현정> 이미 됐다고 보세요?

◆ 정두언> 네. 폐족이... 친노도 사실 과거에 스스로들이 폐족이라고 얘기를 할 정도인데 친박은 더하죠.

◇ 김현정> 더 합니까?

◆ 정두언> 네. 이런 친박이 당권에 도전하는 그 자체가 사실 언어도단이고요. 이 당이 사실 당으로서 존속하기가 힘들 거라고 저는 예상을 계속하고 있는데 이러다가는 결국 영남 자민련으로 축소돼서.

◇ 김현정> 영남 자민련으로.

◆ 정두언> 결국은 뭐 이합집산하는 과정에서 결국 자유한국당도 없어지지 않겠어요?

◇ 김현정> 아예 없어질 거라고 보세요? 완전 소멸할 거라고?

◆ 정두언> 장기적으로.

◇ 김현정> 장기적으로는 그렇게까지 보세요? 아니, 그런데 지금 친박은 이미 폐족이다라고 하셨지만 자유한국당 내에서 입지는 있는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정우택 대표 권한대행이 친박은 알아서 대표 자리에서 빠져주세요라는 뉘앙스로 얘기를 하자 친박계가 거세게 반발하면서, 홍문종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 그렇게 말하는 정 대행이 빠지시오. 누구 나오지 마라 할 자격 있습니까라는 이렇게까지 얘기가 나오고 있거든요.

◆ 정두언> 정말 징그러운 사람들이에요. 어떻게... 제가 옛날에 얘기했잖아요. 제가 물어봤어요. 자유당 원로정치인한테. 자유당 때도 저런 사람들 있었어요? 그랬더니 그때도 저 정도는 아니었다고 그렇게 얘기하더라고요.

◇ 김현정> 예전 자유당 때도?

◆ 정두언> 네, 정말 너무한 것 같아요.

◇ 김현정> 어느 부분이 그렇게 징글징글하세요, 특히?

◆ 정두언> 아니, 그 정도면 반성을 하고 스스로 물러나도 시원찮은데 아직도 이렇게 고개를 들고 뭘 하겠다고 나서는 것 자체가 후안무치하지 않아요?

◇ 김현정> 후안무치. 그러면 지금 홍준표 전 후보가 돌아온답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홍준표 추대론도 나오고 이런 상황 된다 안 된다 얘기가 나오고 품격이 떨어진다는 얘기도 있고 어떻게...

◆ 정두언> 홍준표 후보도 그랬잖아요. 친박을 기반으로 자기가 지금 대선을 치러놓고는 이제 와서 또 당권 때문에 친박하고 각을 세우고 도대체 뭐 하자는 건지 모르겠어요. 국민들이 그런 당에 무슨 희망을 갖겠어요?

◇ 김현정> 홍준표 전 후보도 그렇다?

◆ 정두언> 친박 다 무슨 해제시켜줬잖아요.

◇ 김현정> 그러니까 당원권 정지 풀어준 게 또 하긴 홍준표 후보잖아요.

◆ 정두언> 그때는 필요하니까 달면 삼키고 쓰면 뱉고. 그래가지고는 안 되죠.

◇ 김현정> 그럼 결국은 누가 대표될 것 같으세요. 홍문종, 원유철, 홍준표 셋 중에.

◆ 정두언> 그렇게 셋 나온대요?

◇ 김현정> 그렇게 지금 알려져 있어요.

◆ 정두언> 그렇게 나오면 홍준표가 되겠죠.

◇ 김현정> 그렇게 보세요?

◆ 정두언> 네. 그런데 하여간 모양이 참 우습죠.

◇ 김현정> 되어도 우습다? 홍준표 전 후보가 들으시면 안 되시는데. 하여튼 될 것 같은데 좀 우습다고 그러시네요. 여하튼 자유한국당 상황 그렇고 바른정당 가보겠습니다. 바른정당. 바른정당은 지금 한 사람이 유독 눈길을 끌고 있어요. 김무성 전 대표. 보셨어요, 그 화면?

◆ 정두언> 봤죠.

◇ 김현정> 소소하자면 소소하고 크자면 큰 얘기인데 김무성 전 대표가 캐리어를 공항에 입국하면서 여행용 캐리어를 수행원한테 이거를 던지듯 굴렸다고 그래야 됩니까? 무슨 묘기 부리듯이.

◆ 정두언> 농구. 그거 뭐라고 해요? 저도 잊어버렸는데. 그런데 제가 그 모습을 보고요. 제가 뜨끔하더라고요.

◇ 김현정> 왜요?

◆ 정두언> 저도 과거에 저러지 않았나? 생각을 해 봤어요.

◇ 김현정> 혹시 나도 그러지 않았나?

◆ 정두언> 그랬더니 그러지는 않았지만 내 태도가 사실 그렇게 밑에 사람들한테 군림하는 태도는 어느 정도 있었지 않았나 이런 반성을 하게 되더라고요.

◇ 김현정> 지금 눈 감고 얘기하셨어요, 정두언 전 의원이.

◆ 정두언> 그래서 이렇게 부지불식간에 하는 행동이 그 사람의 본질이거든요. 그래서 일단 나부터 반성을 하게 되고요. 지금 현직은 아니지만. 제가 사과하고 싶더라고요.

◇ 김현정> 저는 이게 노 룩 패스(no-look pass)라고 하잖아요, 보지도 않고 쭉 미는 거. 저는 설마 저랬을까. 설마 저거 필름 거꾸로 돌린 거 아닌가 하고 생각했을 정도로 의심되는 일이었는데... 이런 일들이 그럼 곳곳에서 있단 얘기예요?

◆ 정두언> 곳곳에서 있을 수 있고요. 또 그분이 굉장히 노 룩 패스가 자연스러웠잖아요.

◇ 김현정> 너무 자연스러웠어요.

◆ 정두언> 평소에 자주 했던 것 같아요. (웃음)

◇ 김현정> 이것 때문에 어제 리얼미터 이택수 대표의 분석은 이거 나온 날 바른정당 지지율이 뚝 떨어졌다는 거예요.

◆ 정두언> 그렇겠죠.

◇ 김현정> 이게 소소한 것 같지만 절대 소소한 일이 아닙니다. 갑질입니다, 이거.

◆ 정두언> 그렇죠. 그래서 바른정당은 그렇지 않아도 지금 힘든데 지금 이 상태로 가서는 독자적으로 지방선거 치르기가 힘들고요. 그래서 국민의당 얘기도 아직 안 했지만 국민의당도 사실 힘들잖아요. 그런데 결국 여당으로 갈 사람은 갈 것 같아요. 그래서...

◇ 김현정> 잠깐만요. 국민의당에서 민주당으로 옮길 사람들 있을 거다?

◆ 정두언> 네. 그리고 남은 세력하고 바른정당하고 이제 합당 내지 연대하는 것이 그나마 두 당이 다 생존하는 방법이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을 옛날부터 하고 있고요.

◇ 김현정> 그렇게 보시는군요. 이게 물밑으로 얘기도 진짜 실제로 되고 있는 겁니까?

◆ 정두언> 그거는 모르죠. 그런데 이제 국회가 돌아가면서 그런 대화들이 더 진지하게 오고 갈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지방선거 앞두고는 더 있을 수 있단 말씀이세요. 국민의당은 지금 사실은 자강론을 주장하는 파가 하나 있고, 바른정당하고 손잡자는 파가 있고, 민주당 하고 통합해야 된다는 파가 있고... 막 혼재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 정두언> 그러니까 여당으로 갈 사람은 가게 된다는 거죠.

◇ 김현정> 결국은. 결국은 그렇게 보시는 거군요. 국민당하고 바른정당하고 제일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세요?

◆ 정두언> 지금 뭐 민주당 말고는 다 어렵죠.

◇ 김현정> 다 어려운 상황. 정계개편이 결국은 지방선거 앞두고 있을 거라고 보시는 거군요.

◆ 정두언> 정계개편 지방선거 앞두고는 있을 겁니다.

◇ 김현정> 분명히. 네, 알겠습니다. 당들 상황 봤고. 시간 없지만 제가 하나만 더 질문드릴게요. 박근혜 전 대통령 첫 번째 재판, 두 번째 재판 보셨죠?

◆ 정두언> 네.

◇ 김현정> 외형적으로 놀랐던 거는 올림머리 못할 줄 알았는데 플라스틱 핀을 사서 하고 나온 거 보고 사람들이 한번 놀랐고. 또 굉장히 수척해진 모습에 놀랐고. 18개 혐의 다 부정하는 거 보고 놀랐고. 어떠셨어요?

◆ 정두언> 어쨌든 재판의 내용에 대해서는 별로 사람들이 관심이 없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결론이 대체적으로 예상이 되기 때문에 그런 것 같고요. 그런데 이제 올림머리를 하고 그렇게 하는 것은 저는 제 개인적으로 그렇게 비판할 일은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어떤 여성도 사실 ‘생얼’ 보이기 싫어하고 그런 거 우리가 인정하잖아요.

◇ 김현정> 그런 거 비판하는 건 아니고 신기한 거죠. 꼭 저렇게 하고 오시는구나.

◆ 정두언> 그분은 더군다나 영애였고 대통령이었고 하니까 그 정도의 어떤 자기관리, 모습을 보인다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생각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저도 애써 관심은 가지만 이해를 해야 된다 생각을 하고요. 어쨌든 재판을 하면서 저는 보통 사람들하고 똑같은 재판은 안 했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무슨 말씀이세요?

◆ 정두언> 그러니까 보통 사람들은 무조건 우기잖아요, 아니라고. 그러니까 이번 박근혜 대통령 재판은 “내가 잘못한 건 잘못했다, 이랬어야 됐다, 내가 달게 받겠다”...

◇ 김현정> 진짜 좋은 말씀.

◆ 정두언> 이런 재판이 돼야지 정말 유종의 미는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의 모든 것을 그래도 조금이라도 좀 아름답게 가리지 않을까.

◇ 김현정> 그나마, 그나마 상쇄할 수 있는. 그거 좋은 지적이네요. 잘못한 건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게 그나마 전직 대통령으로서 최소한의 도리 아니겠나.

◆ 정두언> 너무 구차스러운 것 같아요.

◇ 김현정> 여기까지. 정두언 전 의원 고생하셨습니다.

◆ 정두언> 수고하셨습니다.

◇ 김현정> 월간 정두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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