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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10/9(월) 류동표 교수 "붉은 불개미 여왕 죽었을 것"
번 호 7845 글쓴이 뉴스쇼(뉴스쇼) 날 짜 2017-10-09 오전 8:24:58
조 회 622 추 천 1 첨 부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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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류동표 교수 (상지대학교 산림과학과, 정부합동조사단)



- 연휴 내내 방제작업…추가발견 없고
- 사라진 여왕개미? 생존가능성 낮아
- 한번 퍼지면 방제 골치…예방이 중요
- 해충검역 전문인력·시스템 마련해야


붉은불개미, 부산 감만항에서 붉은불개미 1000여 마리가 발견된 지 이제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미국에서는 이 개미에 물려서 한 해에 한 100여 명씩 사망하기도 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이번에 처음 발견이 되··면서 명절 내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었죠. 발견지 주변 땅을 파서 샅샅이 뒤졌지만 더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세 가지 미스터리가 남습니다. 즉 어디서 왔나, 어디까지 퍼졌나. 여왕개미는 살았나 죽었나. 이 세 가지에 대한 답은 아직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상황을 점검해 보죠. 정부합동조사단에도 참여하셨던 분이세요. 상지대학교 산림과학과 류동표 교수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류 교수님, 안녕하세요.

◆ 류동표> 안녕하세요, 류동표입니다.

◇ 김현정> 부산항에서 이 맹독성 붉은불개미집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최초로 출동하신 분이 류 교수님이시라고요.

◆ 류동표> 그 과정은 그렇습니다. 9월 28일 제가 연락을 받고 붉은불개미를 동정(검역에서 발견된 개미를 식별하는 작업)하게 되었습니다. 1000여 마리가 이미 콜로니를 형성하고 있었고요. 근처에 있는, 잡초에 있는 진딧물과 음식물찌꺼기들을 열심히 먹고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 김현정> 처음에는 많이 놀라셨겠어요?. 우리나라에서 이게 최초 발견돼서.

◆ 류동표> 깜짝 놀랐습니다.

◇ 김현정> 깜짝 놀라셨죠. 그러니까 1000여 마리 정도면 이게 여왕개미 한 마리가 이루는 군락, 이걸 의미한다던데요. 이게 맞습니까?

◆ 류동표> 1000마리 정도면 그 정도밖에 안 됩니다.

◇ 김현정> 여왕개미 한 마리.

◆ 류동표> 좀 더 개체수가 더 많았다면 폴리지니(polygyne)라고 해서 여러 마리 여왕개미가 키우고 있는 하나의 콜로니로 이루어졌을 거라고 생각이 되었을 건데. 1000여 마리면 굉장히 작은 한 콜로니라고 생각이 됩니다.

◇ 김현정> 그래서 그 즉시 발견 장소 주변의 땅을 굴삭기로 다 파냈습니다. 그러면서 일주일간 조사를 한 건데 더이상 한 마리도 발견이 안 된 건가요?

◆ 류동표> 10월 3일까지 다 조사 완료를 했었는데요. 10월 3일 이후에는 지금 한 마리도 안 나오고 있는데 저희가 오늘 전문가 합동으로 해서 최종 점검 다시 한 번 할 계획입니다.

◇ 김현정> 10월 3일 이후로는 더 이상은 한 마리도 안 나온… 여기까지는 다행입니다. 문제는 여왕개미도 발견이 안 됐다는 거 아닙니까? 그러니까 산 채든 죽은 채든 여왕개미가 나와야 안심을 할 텐데, 어떻게 된 걸까요?

◆ 류동표>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와서 저희 검역직원들이 와서 같이 채집을 하다 보니까 개미집이 파손되고. 그런 상황에서는 개미들이 자기 목숨 부지하려고 굉장히 바둥바둥거리면서 움직입니다. 그런 와중에 여왕개미가 당황해서 아마 숨든가 아니면 어디로 깊이 들어가든가 했을 가능성이 있었죠. 여왕개미 혼자는 눈에 확 띕니다. 여왕개미는 다른 일개미들보다 2배 이상 몸집이 크기 때문에.

◇ 김현정> 2배 이상 크면 얼마나 큰 거예요, 길이가.

◆ 류동표> 한 1cm 정도 됩니다.

◇ 김현정> 1cm 정도. 여왕개미가 산 채로 깊이 들어가 버렸을 가능성, 죽지 않고. 그 가능성도 있다고 보십니까?

◆ 류동표> 검역본부 직원들이 땅을 팠는데 30cm 정도 파니까 바닷물이 나왔답니다, 짠물이. 그러니까 여왕개미가 더 이상은 깊이 들어갈 수 없는 상황이죠.

◇ 김현정> 그러면 이미 여왕개미가 어딘가에 죽어있는데, 우리가 발견을 못한 걸까요?

◆ 류동표> 개미집이 발견됐던 29일 저녁부터 10월 2, 3일 사이에는 약을 엄청 많이 뿌려놓은 상태거든요. 그 약에 의해서 죽었든가 아니면 콜로니를 탐색하는 과정에서 짓눌려 죽었든가 그 둘 중의 하나라고 생각됩니다. 이게 콘크리트와 콘크리트 틈바구니에 살고 있었거든요. 포크레인이나 이런 걸로 뜨면 이 틈이 굉장히 밀착돼서 압착돼서 죽었을 확률도 있다고 생각됩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콘크리트에서는 살 수 없고 콘크리트 틈 사이에서 살고 있었는데, 굴삭기로 밀고 이러면서 틈 사이에 끼어서 죽었을 가능성, 그런데 발견을 못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세요. 만약 어딘가 다른 곳으로 도망을 갔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 류동표> 여왕개미가 집에서 뛰쳐나와 혼자 돌아다니게 되면 다른 개미에 공격당할 수도 있고요. 거미, 새, 또는 쥐 같은 설치류에 의해서 잡혀 먹힐 확률이 굉장히 높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 류동표> 개미집이 발견된 곳은 굉장히 넓은 아스팔트 위입니다. 주변 다른 곳에는 아스팔트 틈이 없습니다. 1km 정도를 방황해서 다녀야만 다른 곳에 가서 집 짓고 다시 알 낳고 일개미를 만들 수 있는데, 그런 상황이 되지 않죠.

◇ 김현정> 거기가 일반적인 그냥 땅이었으면, 흙땅이었으면 도망가서 다른 데로 숨어들어갈 가능성이 있겠지만. 아스팔트가 한 1km 쫙 깔려 있는 곳이기 때문에 바깥으로 나와서 도망가기는 어려웠을 거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 류동표>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래요. 이제 두 번째 걱정거리는 뭐냐면 이 근처에서는 더 이상 안 나왔다고 하지만 진짜 부산 감만항에만 이 붉은불개미가 들어왔을까. 전국에 외국 컨테이너가 들어오는 항들이 많잖아요. 혹시 그 항들로는 안 들어갔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 류동표> 그거는 지금 검역본부 직원들이 대처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고요. 명절기간에 1800개 정도의 트랩을 이미 설치해 놓고 매일매일 지금 확인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트랩을 설치했다는 건, 그러니까 개미잡는 덫 같은 걸 설치했단 말씀이세요?

◆ 류동표> 네, 그렇습니다. 개미를 유인해서 빠져죽게 만드는 트랩을 설치한 상태입니다.

◇ 김현정> 그런데 아직 발견된 곳이 없다?

◆ 류동표> 아직 발견된 곳은 없습니다.

◇ 김현정> 오늘부터 전국의 외국 컨테이너 들어오는 모든 항을 전수조사한다면서요?

◆ 류동표> 네, 그렇습니다.

◇ 김현정> 이거 결과를 기다려보기로 하고. 교수님 생각하시기에는 다른 항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될 가능성이 없다고 보세요? 아니면 가능성은 조심스럽게 있다, 조사를 해 봐야 된다고 보세요?

◆ 류동표> 좀 더 조사를 세밀하게 좀 더 해 봐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붉은 불개미는 어느 환경에 가서든 굉장히 잘 적응하는 그런 개미로 아주 유명합니다. 더구나 사회성 곤충이기 때문에 한번 서식한 후에 방제하기는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거든요. 원래 이 개미의 원산지가 남미인데 미국, 중국, 대만, 호주에도 퍼져 있고요. 그 나라들도 지금도 방제 못하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 김현정> 그래서 우려가 되는 건데요. 컨테이너를 통해서 항구로 들어온 것 말고도 이민자들의 가방을 통해서, 혹은 다른 경로를 통해서 이미 우리 생활 속으로 파고들었을 가능성은 없을까요?

◆ 류동표> 희박하지만 가능성은 있습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컴퓨터, 냉장고, 세탁기 이런 열이 발생하는 그런 곳에는 충분히 서식할 수 있기 때문에.

◇ 김현정> 따뜻하기 때문에?

◆ 류동표> 네, 따뜻하기 때문에 그곳에 서식할 수 있기 때문에 세세한 부분까지 잘 돌아보고 해야 붉은불개미가 정착하지 않고 피해를 안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결국은 예방을 철저히 해야 된다는 말씀. 아직까지 그래도 발견되지 않은 건, 생활 속에서 발견되지 않은 건 다행이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는 말씀이세요. 그러면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될까요?

◆ 류동표> 방역 쪽은, 검역 쪽은 우리가 참 많은 예산이나 인력이나 시스템이 많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아직은 그게 굉장히 부족하거든요. 특히 지구온난화에 의해서 우리도 영향을 받고 있지만 곤충들은 영향을 더 빨리 받죠. 전문인력들이나 법제적인 시스템을 만들어서 각 항만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검역들이 준비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그래요. 지금 검역당국이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혹시 뚫려 있는 구멍들은 없는지 다시 한 번 들여다봐야겠습니다. 여기까지 말씀 듣죠. 류동표 교수님 고맙습니다.

◆ 류동표>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정부합동조사단에 참여하고 있는 분이세요. 상지대학교 산림과학과 류동표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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