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b_thinnavi


공지 및 이벤트

상단메뉴

상단배너


CBS 메뉴




  > 라디오 >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전문
"주요 인터뷰를 실시간 속기로 올려드립니다.
인터뷰를 인용 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십시오."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게시판 운영지침

CBS 추천 인쇄 이메일 목록 
 [제목] : 2/22(목) "최고 빙질의 비밀? 0.2mm 얼음 한겹한겹 250번 쌓아"
번 호 8211 글쓴이 뉴스쇼(뉴스쇼) 날 짜 2018-02-22 오전 8:49:24
조 회 284 추 천 0 첨 부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배기태(아이스 테크니션)



- 최고의 빙질..대표팀 감독도 엄지척
- 비결은? 0.2mm 얼음 층층이 쌓아
- 빙속 3cm·피겨 5cm··관중수까지 계산
- 몇명 없는 '얼음장인' 매료돼 입문
- 어렵고 재밌는 얼음, 사명감 느껴요


화제의 인터뷰 오늘도 평창으로 가보겠습니다. 그런데요. 오늘은 선수가 아니고요. 뒤에서 묵묵히 제 역할을 하고 있는 전문가입니다. 이번 평창동계올림픽 빙상 종목 선수들이 입을 모아서 하는 말이 있습니다. 평창 빙질 최고다, 내 생애 이렇게 좋은 얼음은 처음 밟아본다 이런 얘기들을 한다고 그래요. 빙질이 너무 좋다 보니까 올림픽 신기록도 지금 수두룩 수두룩 나오는 거라고 하는데요. 그래서 대체 이 얼음판을 만든 사람은 누구인가. 이 빙질 관리를 도대체 누가 하고 있는 건가. 저희가 궁금해서 찾아봤더니 아이스 테크니션이라는 전문가가 따로 있었습니다. 강릉 아이스아레나의 아이스 테크니션 배기태 씨 오늘 연결을 해 보죠. 배 선생님, 안녕하세요.

◆ 배기태> 안녕하세요.

◇ 김현정> 선수 섭외보다 더 어려웠습니다.

◆ 배기태> 감사합니다.

◇ 김현정> 정말 바쁘시더라고요.

◆ 배기태> 네.

◇ 김현정> 요즘 하루 일과가 어떻게 되세요.

◆ 배기태> 보통 오늘 아침 같은 경우는 제가 6시 15분에 일어났거든요. 나오고 그저께 같은 경우에는 5시 반. 그래서 얼음판에 나오면 물 양이나 얼음 깎는 양 그런 거를 리포트를 해서 주는 거죠, 정비기사한테. 그런 거를 해서 몇 번의 연습이 있는지를 보고 거기에 따라서. 왜냐하면 얼음 두께와 관계되는 거기 때문에요. 물 쓰는 양하고 얼음 깎는 양을 충분히 알려줘야 돼요.

◇ 김현정> 경기 끝날 때까지 당연히 거기 경기장에 계시고.

◆ 배기태> 그렇습니다.

◇ 김현정> 끝나고 나면 다시 빙질 체크하고.

◆ 배기태> 네. 거기에 따라서 프라딩이라고 하는데 차로 물을 얼마만큼 줘야 된다. 이런 것까지 세세하게 하고 이제 퇴근을 하죠.

◇ 김현정> 그게 몇 시쯤?

◆ 배기태> 빠르면 한 10시 반, 11시.

◇ 김현정> 빠르면.

◆ 배기태> 빠르면.

◇ 김현정> 빠르면. 그렇게 고생고생하면서 이 얼음판을 관리하고 계시는데 지금 온 동네방네가 아니라 온 세계에 소문이 자자해요. 평창 빙질 최고다, 정말 좋다. 이런 칭찬 듣고 계시죠?

◆ 배기태> 가끔 들기는 하는데 솔직히 부끄러울 때가 많아요. 왜냐하면 여러 사람하고 같이 하는 거니까.

◇ 김현정> 겸손의 말씀이시고. 혹시 찾아와서 인사 건네는 선수나 스태프는 없었습니까?

◆ 배기태> 일단 쇼트트랙 대표팀 같은 경우에는 연습 때나 시합 전에 꼭 감독님 오셔가지고 너무 고맙다고 그러고.

◇ 김현정> 너무 고맙다고.

◆ 배기태> 그렇지 않아도 제가 한국 사람이다 보니까 쇼트트랙이 우리가 강하다고 보니까 한국 코치가 감독이 와서 자꾸 저랑 얘기하는 것 자체가 여기 또 외국 사람들도 있고.

◇ 김현정> 조금 눈치 보이고 그런 게 있겠어요.

◆ 배기태> 네, 그런 것도 있죠. 그러니까 그냥 눈빛 보면 알아요. 제가 항상 눈인사 하고.

◇ 김현정> 눈빛으로 고맙습니다.

◆ 배기태> 엄지 한 번 들어주고 그렇죠. 대놓고는 할 수는 없어요. 보고 있는데.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일단 빙판을 만드는 보통의 방법은 뭐예요. 저는 그거부터 모르겠어요. 그냥 물 넣고 얼음 얼리고 땡 이런 건 아닌 거죠.

◆ 배기태> 절대 그건 아니죠.

◇ 김현정> 절대 아니죠. 종목보다 다 달라요, 두께가? 원하는 두께가?

◆ 배기태> 스피드를 요구하는 경기장들은 대략 한 3cm, 3.5cm 내외입니다.

◇ 김현정>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이런 데는 좀 얇아야 하고. 피겨라든지 그럼 이런 데서는요?

◆ 배기태> 피겨 같은 경우는 선수들이 많은 점프도 하고 그렇지 않습니까? 심한 경우에는 1.5cm, 2cm도 파여 나가는 경우도 있어요, 얼음 깨져나가는 게.

◇ 김현정> 한 번 점프할 때마다.

◆ 배기태> 그렇기 때문에 보통 한 5cm 정도 유지를 하거든요, 얼음 두께를.

◇ 김현정> 다르군요, 원하는 얼음의 컨디션이라는 게. 그러면 어떻게 만드세요?

◆ 배기태> 많은 사람들이 3cm면 한 3cm 정도의 물을 채워서 가만 놔두면 다 얼 것이다. 우리 먹는 얼음 얼듯이요.

◇ 김현정> 그러니까요.

◆ 배기태> 그런데 집에 얼음을 꺼내보세요. 불투명해요. 뭔가 이렇게 공기 같은 것도 보이고.

◇ 김현정> 맞아요.

◆ 배기태> 그래서 경기를 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우리 적출한다고 그러죠, 얇게 얇게. 대략 한 번 저희가 얼음 작업을 하는 데 0.2에서 0.3mm 왔다 갔다.

◇ 김현정> 겹겹이 쌓는 거예요? 한 번 물 확 부어서 3cm 만드는 게 아니라.

◆ 배기태> 겹겹이 쌓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럼 피겨 경기장 5cm라고 하면 0.2씩 쌓아야 되니까 어떻게 됩니까? 25겹.

◆ 배기태> 아니죠. 250번.

◇ 김현정> 그렇게 되는 건가요, 이게?

◆ 배기태> 여러 번 반복을 하는 거죠. 마지막에는 뜨거운 물도 많이 사용을 해요.

◇ 김현정> 왜요?

◆ 배기태> 한 40도씨 물이 일반 찬물보다는 조금 빨리 얼어요.

◇ 김현정> 그래요? 저 몰랐어요.

◆ 배기태> 신기하게도 그런 게 있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정빙차로 싹 긁어내버리면 아주 지저분한 물질이 다 걷어 나오거든요. 그러면 계속 깎다 보면 하얀 눈이 나올 때까지 깎으면 정말 제대로 된 얼음이 되는 거예요.

◇ 김현정> 그러면 정빙차로 싹 다듬어주면 완성.

◆ 배기태> 이제부터가 중요한 거예요. 얼음이 다 완성이 되면 그날의 어떤 외부 온도, 습도, 그날 당일의 관중의 숫자. 예를 들어서 기뻐서 웃고 박수치고 숨쉬고 하면 실내 습도도 상승하고 기온도 상승합니다.

◇ 김현정> 그럴 수 있겠네요. 그러니까 1000명이 들어 차는 것과 200명이 들어 차는 것은 공기가 다르고 얼음이 녹는 게 아주 미세하지만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말씀.

◆ 배기태> 그렇죠. 그 시합 직전까지. 얼마나 표가 팔렸는지 그걸 지금 계속 체크를 해요.

◇ 김현정> 굉장히 신기하네요. 이렇게 아이스 테크니션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계신 분이 우리나라에 얼마나 됩니까?

◆ 배기태> 솔직히 제가 알기로는 별로 없다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왜냐하면 그렇게 이걸 해 볼 수 있는 그런 장이 많지를 않아요.

◇ 김현정> 별로 없는 게 몇 명 정도, 대략. 셀 수 있을 정도예요?

◆ 배기태> 글쎄요, 그 정도도 안 될 것 같아요.

◇ 김현정> 그 정도는 안 되는 숫자. 그럼 우리 배기태 선생님은 언제부터 어떻게 이 길에 입문하셨어요?

◆ 배기태> 저는 2000년도에 컬링 아이스 테크니션이 와서, 외국에서. 매료가 됐고요, 거기에. 관심을 가졌고 그래서 이제 시작한 거죠.

◇ 김현정> 제일 힘든 건?

◆ 배기태> 제일 힘든 거는 얼음이 제일 힘들어요. 제일 재미는 있지만 제일 힘든 게 얼음이 제일 힘듭니다.

◇ 김현정> 얼음 관리하는 일?

◆ 배기태> 네.

◇ 김현정> 그렇게 힘든데도 힘든데도 이 일을 계속할 수 있는 건 보람이 느껴지기 때문에 하시는 걸 거 아니에요.

◆ 배기태> 건방진 얘기인지는 몰라도 나의 조그마한 사명감 같은 거죠, 요즘은. 목적 의식이 있는 것 같아요, 저한테요.

◇ 김현정> 뭔가 선수들을 위해서?

◆ 배기태> 네.

◇ 김현정> 좋은 얼음을 제공해 줘야 된다는 사명감. 우리나라에 몇 명 없지 않은가.

◆ 배기태> 그래서 좀 더 제가 노력을 해서 이런 걸 하고 싶은 사람한테 도움이 되는 그러한 일을 하려고 합니다.

◇ 김현정> 아직 경기 남았잖아요, 올림픽. 끝까지 반짝반짝 질 좋은 얼음판 좀 만들어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배기태> 대단히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우리나라의 아이스 테크니션 지금 강릉 아이스아레나의 얼음판을 만들고 계신 분이에요. 배기태 씨였습니다.
이전글 2/23(금) 노회찬 "내가 부정청탁? 물타기 말고 나를 고발하라"
다음글 2/22(목) [탐정 손수호] "제주 게스트하우스 사건,용의자 자살로 끝?"
추천 인쇄 이메일 목록 
 
 

내가찾는 라디오
방송 이벤트 & 공지

CBS 광고섹션


CBS 배너

CBS 관련 사이트

  • CBS 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