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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5/29(목) 獨비평가상 이춘희 명창 “아리랑에 외국인도 울어”
번 호 4272 글쓴이 뉴스쇼(뉴스쇼) 날 짜 2014-05-29 오전 9:42:06
조 회 1514 추 천 0 첨 부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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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춘희 명창 (독일음반비평가상 월드뮤직상 수상)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에게나 익숙한 가락이죠. 그런데 이 노래를 외국인이 듣는다면 어떤 느낌일까요? 지금 멀리 독일의 독일음반비평가상 시상식에서 이춘희 명창과 아리랑과 민요음반이 월드뮤직상을 받았습니다. 이 비평가상은 역사가 오래된 아주 권위 있는 상입니다. 여기서 우리나라 전통 음악이 상을 받은 건 최초입니다. 영광의 목소리 오늘 화제의 인터뷰에서 직접 만나보죠. 50년 넘게 경기 민요를 부른 소리꾼이세요. 중요무형문화재 57호 예능 보유자 이춘희 명창 연결이 돼 있습니다. 이 선생님, 안녕하세요?

◆ 이춘희>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축하드립니다.

◆ 이춘희>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수만 장의 음반이 후보로 올랐는데 그중에 아리랑과 민요음반 이춘희 명창의 음반이 선택받았습니다. 그 기분이 어떠셨어요?

◆ 이춘희> 표현할 수 없죠. 제가 연락을 받았을 때 사실은 너무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저절로 나더라고요. 목이 메고. 그러면서 제가 살면서 신조가 있어요. 하늘은 있고 사회는 정직하다. 내가 열심히, 정말 열심히 살아온 것을 하늘이 알고 사회가 아는구나. 그렇게 하면서 제가 느끼면서 제가 늘 그렇게 믿고 사는데 정말 그걸 제가 실감하는 것 같았어요

◇ 김현정> 그래요. 묵묵하게 우리 소리를 지금까지 지켜온, 50년 동안 지켜온 걸 하늘은 알아줬구나, 이런 생각. 사실 아리랑이 우리에게 우리 국민들에게 참 익숙한, 마치 태어날 때부터 아는 노래 같은 곡이지만 이걸 처음 듣는 세계인들은 어떤 느낌일까요? 어떤 반응일까 저는 궁금해요, 선생님.

◆ 이춘희> 독일 가서도 그렇고 프랑스에 가서도 제가 아리랑을 직접 불렀을 때, 그 사람들이 너무 신기해하고 굉장히 좋아하는 그런 감을 느꼈어요, 제가.

◇ 김현정> 뭐라고 표현을 하던가요, 다 듣고 나서는 ‘아리랑~’ 하는 무대 듣고 나서는?

◆ 이춘희> 가슴이 떨린다라는 얘기도 하고 저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그 외국인들이 어떻게 아리랑을 그렇게 감동스럽게 대할까. 이런 생각을 하면서 정말로 가슴이 떨렸어요, 제가.

◇ 김현정> 그렇군요. 신기하기도 하고 감동스럽기도 하고. 혹시 운 사람도 있습니까, 아리랑 듣고?

◆ 이춘희> 제가 독일 갔을 때인가봐요. 왜 간호원 1세들....

◇ 김현정> 그 당시에 간호사로 갔던 많은 분들이 계시오, 재독교포들...

◆ 이춘희> 거기에 이제 3세가 된다고 그러더라고요, 3세. 제가 회심곡을 할 때 막 울었고 아리랑을 제가 부르니까 아리랑을 같이 합창을 할 정도로....

◇ 김현정> 그런 무대 끝나고 나면 참 부르는 사람도 뭉클할 것 같은데... 그나저나 1947년생이세요. 그러면 올해 68살?

◆ 이춘희> 네, 예순여덟이에요.

◇ 김현정> 처음에는 어떻게 우리 소리를 시작하게 되셨어요?

◆ 이춘희> 저는 제가 어렸을 적에는 우리 민요를 가요, 대중가요처럼 굉장히 흔히 접할 수 있어요, 라디오에서. 또 집에 나가면 음반가게에서 민요가 나왔고.

◇ 김현정> 축음기 돌아가고...

◆ 이춘희> 그래서 저는 노래가 나오면 제가 가다가도 민요가 나오면 걸음을 멈추고 그 여운을 담고 그러고서는 제가 지나가곤 했거든요.

◇ 김현정> 그런데 제가 어디서 보니까 원래 그렇게 민요를 좋아하면서도 꿈은 대중가수셨다면서요?

◆ 이춘희> 꿈은 대중가요보다는 그때는 민요학원이 있는 걸조차를 몰랐어요. 그리고 어떤 특정인들만 하는 걸로 알았고 지금 누구든지 배우고 싶다면 지금은 어디나 있잖아요. 그때 당시는 전혀 몰랐어요, 제가.

◇ 김현정> 그러니까 민요를 참 내가 좋아서, 배우고 싶어도 도대체 누구를 찾아서 어떻게 해야 되는지 모르는 상황?

◆ 이춘희> 그렇죠, 전혀 몰랐죠. 그러면서도 가요를 배우는 학원은 참 많이 있었어요. 그래서 가요학원을 제가 찾아갔었죠.

◇ 김현정> 그러면 어떻게 됐었으면 지금쯤 대중가수 이춘희, 이렇게 됐었을 수도 있었네요?

◆ 이춘희> 그렇게 다니다가 민요학원이 있다라는 소문을 듣고 제가 학원을 찾아가게 된 거죠.

◇ 김현정> 그게 몇 살 때쯤입니까?

◆ 이춘희> 그게 제가 17살 때.

◇ 김현정> 17살 때. 그런데 판소리하고 민요하고 또 좀 다른 거죠?

◆ 이춘희> 많이 다르죠.

◇ 김현정> 저는 사실 판소리하고 민요는 다 그게 그거인 줄 알았는데...

◆ 이춘희> 소리가 다르고 방언이 다르고 전혀 달라요.

◇ 김현정> 예를 들면 아리랑이라고 그러면 저희는 뭐 ‘아리랑~아리랑~’ 이렇게 부르는데 이게 경기 민요식이라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 이춘희> 우리 아리랑은 ‘아~리랑~ 아~리랑~’ 이렇게 부르는가 하면 진도아리랑이 따로 있잖아요.

◇ 김현정> 따로 있죠, 남도 것도.

◆ 이춘희> ‘아리아리랑~ 쓰리쓰리랑~ 아라리가 났네~ 에에에. 아~’ 이렇게 소리를 거의 말하자면 악기로 말하면 우리 경기민요는 가야금이라고 얘기할 수 있고 남도민요는 거문고라고 얘기할 수 있죠.

◇ 김현정> 그 차이군요. 그렇게 들으니까 쏙 들어오네요. 가야금의 좀 맑은 소리. 거문고의 좀 누르는 소리 같은...

◆ 이춘희> 네, 그렇죠. 흔들고 누르고. 또 경기민요는 야질자질한 아주 섬세함.

◇ 김현정> 야질자질하다는 표현이 참 좋습니다. 그런 섬세함이 느껴지는 경기민요. 바로 그 노래를 부르는 분, 그 전문가가 이춘희 명창입니다. 스승이 안비취 명창이세요, 고 안비취 명창. 그 안비취 선생님한테 노래 배울 때 스승한테 많이 혼나고 그러셨어요, 이렇게 노래 잘 부르시는 명창도?

◆ 이춘희> 제가 혼나는 것보다는 제가 선생님한테 인성교육을 많이 배워서 그분이 맨날 저한테 지적하셨어요, 제가 제일 아주...

◇ 김현정> 인성교육이요. 아니, 노래 배우러 가는데 웬 인성교육이요?

◆ 이춘희> 선생님은 기술보다도 인성교육이 제일 우선이라고 얘기를 하셨어요. 그러면서 행동거지가 안 좋으면 아무리 소리를 잘해도 인정을 못 받는다, 이런 말씀을 하셨고요.

◇ 김현정> 이게 우리 소리구나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러니까 그냥 기술로 부르는, 기교로 목으로 내는 소리가 아니라 정신이 담긴 소리, 혼이 담긴 소리. 그래서 명창이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드네요. 참 많은 무대 지금까지 오르셨는데 꼭 한 번 내가 여기만큼은 오르고 싶다, 이런 꿈의 무대가 있다면?

◆ 이춘희> ‘경기12잡가’가 있어요. 그 ‘12잡가’를 우리 무형유산 지정이 됐으면 하는, 세계무형유산으로 지정이 됐으면 하는 그 꿈 이 아직 남아 있고요. 그 지정이 될 때 제가 한 번 더 소리를 거기서 한 번 더 했으면 하는 그 바람이 아주 간절합니다.

◇ 김현정> 유네스코 그 무대에 다시 서서, 그 회의장에 다시 서서 내가 이번에는 경기도 12잡가를 부르고 싶은 그 소망. 정말로 그 꿈 꼭 이루어졌으면 좋겠네요.

◆ 이춘희>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그리고 제 개인적으로는 통일이 돼서 금강산에서 한번 멋드러지게 아리랑 불러주시면 얼마나 멋있을까...(웃음)

◆ 이춘희> 그럼 얼마나 멋있겠어요.(웃음)

◇ 김현정> 다시 한 번 축하드리고요. 앞으로도 우리 소리 널리널리 건강하게 오래오래 알려주십시오.

◆ 이춘희>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고맙습니다.

◆ 이춘희>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독일음반비평가상 시상식에서 아리랑과 민요음반으로 월드뮤직상을 수상한 우리나라의 명창, 이춘희 명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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