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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8/27(수) "유민아빠, 괴담에 자다가도 벌떡..가슴 뜯어"
번 호 4520 글쓴이 뉴스쇼(뉴스쇼) 날 짜 2014-08-27 오전 8:15:06
조 회 1070 추 천 1 첨 부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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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오측 변호사 “악플, 조직적 움직임 느껴”

- 정신적 고통에 광화문때보다 더 지쳐
- 음식 사진 보내며 조롱하는 사람도
- 월 3만원 국궁, 양육비 보내며 했다
- 유민 외삼촌, SNS 글 실수 이미 인정

■ 방송 : CBS 라디오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원재민 (김영오 씨 측 변호사)


‘절대 흔들리지 않겠습니다.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 법적 대응으로 맞서겠습니다’
단식 45째에 들어선 유민 아빠 김영오 씨가 어제 SNS를 통해 이렇게 알려왔습니다. 실제로 김영오 씨는 지난 주말부터 온갖 악성 소문에 시달렸죠. 예를 들어서 '이혼 후 11년 동안 보낸 양육비가 200만 원뿐이더라. 양육비 보낼 돈은 없다더니 본인은 국궁을 배우러 다녔다더라. 아이들을 만나지도 않았다더라. 단식한다더니 맥주 마시더라' 등등 입니다. 물론 이보다 더 심한 내용도 많습니다.

결국 김영오 씨는 양육비 입금 내역이 명시된 통장 사본과 딸 생전에 주고 받았던 카카오톡 대화 내용까지 공개를 해야 했는데요. 단식 처음부터 지금까지 옆에서 김영오 씨를 지키고 계신 분이세요.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 원재민 변호사 연결을 해 보겠습니다. 원 변호사님 나와 계십니까?

◆ 원재민> 네.

◇ 김현정> 우선 지금 김영오 씨 상태는 어떤가요?

◆ 원재민> 아버님을 병원에 데려오는 것도 무척 힘들었습니다. 거의 혼절하기 직전이 돼서 간신히 병원으로 데리고 왔거든요. 그래서 일단 병원으로 와서 절대 안정을 취하려고 했고요. 그래서 일반 유가족들도 면회를 막았습니다. 모든 인터뷰와 방문을 다 차단한 상태에서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게 하려고 애를 쓰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이런 일이 터져서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든 상태에 있습니다. 실제로 차라리 광화문에서 앉아 있을 때가 더 편했다는 말을 할 정도의 상황입니다. 옆에서 보고 있는 저도 정말 힘들거든요. 당사자는 얼마나 힘들지 상상이 가지 않습니다.

◇ 김현정> 그러니까 지금 김영오 씨가 그 악플들, SNS 괴담들을 다 보고 계시는 거예요?

◆ 원재민> 네. 안 보시면 좋겠는데 아버님도 사람이지 않습니까? 본인에 대해서 사실이 아닌 이야기들이 자꾸 돌아다니니까 그것을 또 자꾸 보게 되시더라고요. 그렇다고 보는 것을 막을 수도 없고요. 그런 상황이라서 옆에서 초조하게 지켜보면서 '그렇지 않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이 더 많다. 응원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이렇게 달래면서 최대한 마음 안 상하시도록 애를 쓰고 있습니다.

◇ 김현정> 사실은 저희가 지난 금요일에 주치의 이보라 과장님을 연결하던 중에 김영오 씨가 병원으로 가셨어요. 그런데 그 이보라 과장님 말씀에 의하면, 지금부터 음식을 섭취하고 치료를 받는다고 해도 회복을 장담하기는 어렵다. 심지어 치료받다가 위독해질 수도 있다는 말씀을 하셨거든요.

◆ 원재민> 예,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지금도 계속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고요. 게다가 이런 정신적인 스트레스까지 더해진다면 어떻게 되시는 건 아닌가 싶네요.

◆ 원재민> 옆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서도 걱정이 너무 많이 됩니다. 지금 최대한 안정을 취하고 몸을 회복시켜도 정상적으로 회복을 할 수 있을지 장담이 안 되는 상태인데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일을 겪고 계시니까 회복에 집중하지 못하고 오히려 회복에 방해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특히 ‘양육비 보낼 돈은 없다고 하면서 국궁을 배우러 다녔다더라. 그건 굉장히 돈이 많이 드는 취미 활동이라더라.’ 이런 얘기는 그냥 SNS에 퍼진 게 아니라 신문기사로 나온 거거든요. 이것들을 보시면서 김영오 씨는 뭐라고 하시고, 또 사실은 뭡니까?

◆ 원재민> 일단 국궁을 하는데 돈이 그렇게 들지 않습니다. 월 3만 원 회비만 내면 횟수에 상관없이 가서 쏠 수 있고요. 그 외에 추가로 돈이 들어가는 비용이 없어요. 그리고 국궁을 했던 건 한 2년도 채 되기 전부터 한 건데요. 그 당시에는 형편이 조금 안정이 돼서 가족들에게 양육비뿐만 아니라 자녀들 보험료와 전처와 자녀들 휴대전화비까지 다 부담하고 있던 시기입니다.

그래서 양육비는 안 내면서 국궁을 배우러 다녔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고요. 그렇기 때문에 아버님이 너무 기가 막히고 억울해하십니다. 가만히 누워서 안정을 취하기에도 지금 힘든 상황인데, 그렇게 가만히 있지 못하고 누워 있다가도 벌떡 일어나셔서 막 가슴을 쥐고 답답해하고 그러셔서요. 옆에서 보는 입장에서 너무 불안하고 초조하고 그렇습니다.

◇ 김현정> 그런 소문들이 주말 사이에 무섭게 퍼져 나가니까 둘째딸 유나가 와서 아빠 위로도 하고 곁에 누워서 사진도 찍고 이걸 다 공개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도 소문이 계속 퍼져나가는 건가요?

◆ 원재민> 당사자인 딸이 그런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것(괴담)이 이렇게 크게 문제가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딸이 그렇게 얘기를 했는데도 그런 악의적인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나오니까 너무 당황하셨고 또 괴로워하시고요. 다른 가족들도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 김현정> 혹시 이런 비방글들을 누군가 조직적으로 유포하고 있다고도 보십니까?

◆ 원재민> 그런 느낌을 받죠. 외삼촌이라는 분이 잠깐 올렸다가 내린 글을 그 순간에 캡쳐가 돼서 돌아다니고요....

◇ 김현정> 그런데 사실은 이 많은 괴담들의 촉매제가 된 게 유민이 외삼촌의 글이었거든요. 주말에 나온 그 글. 굉장히 비정하고 무심한 아버지로 묘사가 된 글 때문에 거기에 살을 덧붙여서 비방글들이 돌아다니게 된 건데요. 외삼촌은 그걸 쓰자마자 금방 내린 겁니까?

◆ 원재민> 예. 그 글이 올라가고 사실을 유민이 어머님이 알고 난 다음에 화를 내면서 당장 내리라고 해서 곧 내려졌습니다. 그리고 본인도 실수였다고 인정하고 글을 내렸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바로 내렸는데 그 후에도 계속 퍼져나가더라?

◆ 원재민> 네. 그리고 특히 (조직적이라고) 느끼는 것은 아버님의 페이스북에 악성 댓글이 달리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일베(일간베스트 저장소) 같은 경우에도 페이스북 사이트를 공유해서 그쪽으로 가서 글을 달자는 움직임도 있었고요. 그리고 여러 곳에서 사람들이 몰려와서 끊임없이 사실이 아닌 이야기를 펼치는 모습을 보면서 그전에도 특별법이나 가족들에 대한 마타도어가 끊임없이 있었는데요. 그것의 공격이 지금 한쪽으로 집중됐다는 느낌을 받고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나저나 유민이 동생 유나가 아빠한테 찾아와서 응원도 하는 모습을 우리가 봤는데요. 그러니까 이혼한 전처인 유민이 어머니도 지금 이 상황을 굉장히 안타까워하고 계시는 건가요?

◆ 원재민> 네. 그리고 사실 가족들이 유민이 사고로 인해서 큰 충격을 받으셔가지고 유민이 어머니 같은 경우에도 대외적인 활동도 잘 못 하시는데, 허위 사실들이 퍼지고 그리고 가족들의 사생활이 노출이 됐어요. 그런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고통을 느끼고 계십니다. 특히 유나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시고요. 유나 같은 경우는 사생활이 알려지고 또 기자들도 유나를 찾아가는 일들이 있어서 학교를 다니는 데도 지장을 받고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한 염려가 굉장히 많으십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가족 전체가 지금 고통을 당하고 있다는 이야기인데요. 그래서 결국 이런 허위 소문들에 대해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히신 거예요. 정확히 어떤 글들, 어떤 기사들이 고소 대상이 되는 건가요?

◆ 원재민>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것들인데요. 양육비를 주지 않았다는 이야기와 그리고 양육비는 주지 않으면서 취미활동을 했다는 부분. 이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이러한 얘기를 근거 없이 하고 있는 네티즌이나 언론 기사에 대해서 법적인 조치를 취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리고 앞으로도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이제 강력하게 대처할 계획이신 거고요?

◆ 원재민> 네.

◇ 김현정> 알겠습니다. 김영오 씨의 단식을 처음부터 지금까지 계속 옆에서 같이하고 계시는 원재민 변호사를 만나고 있는데요. 어제 오후에는 이런 보도가 나왔습니다. ‘새누리당의 태도가 바뀌면 단식을 중단하겠다.’이런 말씀을 김영오 씨가 하신 건가요?

◆ 원재민> 왜냐하면 본인도 단식을 계속하는 걸 원하는 게 아니거든요. 빨리 단식을 그만 두고 딸과 같이 식사도 하고 싶은데, 지금 아무런 전향적인 모습이 없기 때문에 본인도 어쩔 수 없이 이어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제 그런 얘기를 하는 것 같고요. 그리고 따님이 와서 아버지가 단식을 계속하는 것에 대해서 마음 아파하고 아버지 상태에 대해서 걱정하고 단식을 멈춰달라고 계속 애원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유나가 와서 그냥 사진만 찍고 간 게 아니라 ‘아버지 그만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기운내셔야죠.’ 이런 얘기들을 좀 하고 간 겁니까?

◆ 원재민> 예. 그런 얘기들을 했고요. 그래서 그것 때문에 많이 괴로워하시고, 고민하시는 상태에 있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지금 인터뷰를 마무리하려고 하는데 청취자 한 분이 문자를 내주셨어요. '김영오 씨의 페이스북으로 음식 사진을 이렇게 조롱하듯이 보내는 사람들이 있다' 이게 사실인가요?

◆ 원재민> 그렇습니다. 아주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 김현정> 뭘 보내는 거예요?

◆ 원재민> 여러 가지 음식 사진을 보내고 있고요. 심지어 '이것을 먹고 난 다음에 단식을 시작하겠습니다'라는 그런 조롱의 메시지까지 올리고 있습니다.

◇ 김현정> 음식들을 잔뜩 쌓아놓고 '이거 먹고 나서 단식 시작하겠습니다' 뭐 이런 문자를요?

◆ 원재민> 네. 그런 글귀도 올리고요. '나는 이걸 먹으면서 단식합니다' 이런 글귀도 올리고요. 아버님을 조롱하는 그런 이야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말씀 나누면서도 답답한 심정이네요. 옆에서 잘 좀 격려해주시고요. 원재민 변호사가 하셔야 될 몫이 큰 것 같네요. 오늘 귀한 시간 내주셔서 고맙습니다.

◆ 원재민> 네, 감사합니다.

◇ 김현정> 세월호가족대책위원회 법률지원단 원재민 변호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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