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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12/22(화) 지질학자 "한반도 큰 지진 가능..익산지진 간과 안돼"
번 호 6036 글쓴이 뉴스쇼(뉴스쇼) 날 짜 2015-12-22 오전 8:51:26
조 회 1733 추 천 6 첨 부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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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청취자 (전북 익산), 홍태경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교수)



-좌우로 몸 흔들, 폭발사고 난 줄 알았다
-여진도 이어져.. 멀쩡한 천장에 금이 가
-과거 발생 지진, 어떻게든 다시 발생
-익산 지역, 지진 발생 빈도 높은 곳


오늘 새벽 익산에서 규모 3.5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불과 한 3시간 반 전입니다. 익산 주민들, 굉장히 놀란 거 당연하고요. 서울과 부산에서도 지진 감지 신고가 접수가 되고 있고, 우리 청취자들 제보도 쏟아지는데요. 그 쏟아지는 제보 문자를 보면서 저희가 한 분 한 분 연락을 해 봤습니다. 그중에 한 분을 연결해 보죠. 청취자 4437번을 쓰시는 분이세요. 나와계십니까?

◆ 제보자>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어디에 사시는 누구세요?

◆ 제보자> 전주에 사는 최재민입니다.

◇ 김현정> ‘전주 다세대주택인데 지진으로 건물 천장이 파손됐습니다’ 이런 문자를 저희에게 주셨네요?

◆ 제보자> 파손이라기보다는 실금이 가 있더라고요.

◇ 김현정> 상황을 좀 설명해 주시겠어요?

◆ 제보자> 아침에 4시 반쯤인가요, 깜짝 놀라가지고 일어났는데요.

◇ 김현정> 주무시다 일어나셨어요? 진동 때문에.

◆ 제보자> 그렇죠. 너무 놀라서 몸이 좌우로 흔들리면서 귀에서는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강한 자극을 느꼈거든요. 그래서 저는 혹시 초음속 비행기가 통과할 때 나는 소리인가, 아니면 주위에서 큰 폭발이 있었나? 걱정을 해서 한동안 멍하니 있다가 TV를 틀어봤더니요. 익산에서 지진이 났다고 뉴스가 나오더라고요.

◇ 김현정> 비행기가 이 건물 위로 지나가는 것 아닌가? 이런 생각을 하셨을 정도의 지진과 진동. 그래서요?

◆ 제보자> 그래서 지진이라는 걸 들으니까 갑자기 가슴이 떨리더라고요. TV에서 여진이 나는 것도 봤고 했으니까 한동안 멍 하니 있다가 아침에 출근하려고 문을 열고 나갔는데요. 문을 열고 나가는 현관 위에 보조등이 자동으로 켜지거든요. 그래서 천장 위를 봤는데 안 보이던 금이 보이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사진을 찍어서 제보를 했습니다.

◇ 김현정> 저희한테 보내주신 거군요. 많이 놀라셨을 텐데 이렇게 제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안전하시기를 바랍니다. 더 이상 여진은 없어야 될 것 같은데요. 고맙습니다.

◆ 제보자> 네, 고맙습니다.

◇ 김현정> 전주에 다세대주택에 사시는 청취자 한 분의 제보, 경험담, 목격담 들어봤습니다.

◇ 김현정>이번 지진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지금 알려지고 있습니다마는 이대로 넘기기에는 전문가들이 ‘뭔가 준비를 해야 될 때다’라는 얘기들을 하네요. 그분 중에 한 분 연결합니다. 연세대 지구시스템과학과 홍태경 교수입니다. 교수님, 나와 계세요?

◆ 홍태경>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규모 3.5의 지진이라면 어느 정도 규모입니까?

◆ 홍태경> 규모 3.5 정도 되는 지진은 우리나라에서는 그리 많지 않게 발생하는 지진인데요.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유감지진이라고 하는 규모 3.0 이상의 지진이 한 10회 정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웃나라 일본 같은 경우에는 한 1년에 100여 회 이상씩 발생하고 있거든요. 그에 비해서는 상당히 횟수가 적고 지진 발생 빈도가 적을지는 몰라도 큰 지진의 발생 가능성은 여전히 높은 나라라고 할 수 있습니다.

◇ 김현정> 일본하고 비교하면 우리는 정말 적은 건데, 큰 지진의 발생 가능성이 높다라고 보시는 이유는 뭘까요?

◆ 홍태경> 지진 발생 빈도와 발생 가능한 큰 지진의 상관관계는 그리 크지 않은데요. 그 지역에서 발생 가능한 최대 지진은 그 지역에서 발생했던 과거 지진을 보면 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는 1978년 이후로 지진 관측이 있었는데요. 그 관측기록을 보게 되면 가장 큰 지진이 규모가 5.3입니다. 하지만 이제 기록을 조금 더 앞당겨서 앞으로 가게 되면 1952년대에 강서지진이라고 규모 6.3 지진이 발생한 적이 있고요.

◇ 김현정> 6.3이었던 적이 있어요? 1952년도에 어느 지역이라고 하셨죠?

◆ 홍태경> 강서지진이라고 평양 옆에 있습니다. 당시 전란 중이어서 기록이 인근 나라인 러시아나 일본의 기록이 지금 남아 있는데요. 그것을 분석하게 되면 규모 6.3 정도의 값을 얻게 됩니다. 또 이뿐만 아니라 더 기록을 앞으로 가게 되면 조선왕조실록 같은 역사기록물에 지진발생 피해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이 기록을 바탕으로 해서 여러 학자들의 공통적인 견해는 규모 6대 후반 지진, 규모 7.0에 해당하는 지진이 발생했던 적이 있다라고 우리가 평가를 하고 있고요.

◇ 김현정> 조선시대에 규모 7.0 정도의 지진이 발생했다라는 게 지금 전문가들의 분석이군요.

◆ 홍태경> 그런데 이런 과거에 발생했던 지진은 미래에 발생하게 되거든요. 왜냐하면 어떠 한 지역에서 모이는 힘은 과거나 현재나, 1000년 전이나 1만년 전이나 똑같은 매커니즘으로 힘이 쌓이고 있거든요. 그래서 100년 전에 혹은 200년 전에 발생했던 지진은 이후에 언젠가는 다시 발생하게 됩니다.

◇ 김현정> 과거에 한 번이라도 규모 5~7 이런 지진이 있었다면, 후에도 5~7의 지진이 꼭 다시 한 번 말씀할 발생할 수 있다? 이런 가능성이 있다는 말씀이군요.

◆ 홍태경> 한 번은 아니고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있죠.

◇ 김현정> 그 주기를 예측할 수 있습니까?

◆ 홍태경> 지질학적으로 충분히 예측이 가능한데요. 일반적으로는 힘이 쌓이는 비율이 매년 같기 때문에 시기를 예측할 수가 있습니다.

◇ 김현정> 그 예측에 의하면 그러면 언제쯤이라고 전문가들은 보고 계세요?

◆ 홍태경> 지금까지 그런데 그 예측을 하는 데 있어서 여러 문제점이 있는데요. 예를 들어서 지질학적인 연대측정에 있어서는 그런 주기가 때로는 200년 혹은 300년 주기라고 한다면 20년, 30년씩 왔다갔다 하는 건 큰 의미가 없는 변화라고 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비교적 정확한 시기를 못 박는 데에는 여전히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이 조선왕조실록을 바탕으로 산정할 때 조금 어려움이 있는 것은 지진 피해기록이다 보니까 규모라든지 어느 주기로 나타나는지 파악하는 데 보다 정교한 분석이 필요하거든요. 이를 위해서는 현장에서 직접 단층을 조사를 하고, 단층에서 실제적으로 어떤 움직임이 있었는지 시기를 파악하는 게 굉장히 중요합니다. 이런 작업들이 선행돼야 하는데 아직까지 그런 부분에 있어서 부족한 감이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자료가 정확하지 않기 때문에 그 시기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말씀이세요. 최근에 발생하는 이 지진들, 특히 이번에 3.5가 내륙에서 발생한 거라든지 이런 걸 보면서 뭔가 이게 심상치 않은 시그널이라는 생각은 하십니까, 전문가들이?

◆ 홍태경> 우리나라에서 지진 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이 몇 군데가 있는데요. 한반도 서해안을 따라서 지진발생도가 높고 동해안 연안도 지진 발생 빈도가 비교적 높은 편입니다. 내륙으로 따지자면 충청남도지역과 전라북도 지역을 아우르는 지역인 속리산 지역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바로 이 곳이 지진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이번 익산에서 발생한 지진도 바로 이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인데요. 과거로부터 지진 발생 빈도가 높은 데서 발생을 했던 특징이 있습니다. 지진은 발생 빈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지진이 발생하는 횟수도 많아지고 큰 지진도 발생할 비율도 높아지게 됩니다. 그런 특성으로 봤을 때는 어느 정도 예견할 수 있었던 지진이라고 할 수 있고요.

◇ 김현정> 아무쪼록 우리가 안심할 것은 아니고 전문적이고 심층적인 조사가 필요하지 않은가 이 말씀해 주시는 거예요. 안심해서는 안 된다. 여기까지 말씀을 듣도록 하죠. 고맙습니다, 교수님.

◆ 홍태경> 감사합니다.

◇ 김현정> 홍태경 교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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