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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 1/19(화) [AS뉴스] 땅콩회항 박창진 "돈 때문에 美소송 오해에 눈물"
번 호 6112 글쓴이 뉴스쇼(뉴스쇼) 날 짜 2016-01-19 오전 8:37:38
조 회 1240 추 천 6 첨 부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CBS에 있습니다.
======================================================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3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창진 (대한항공 사무장)



-트라우마 속 현재 요양 중
-지금까지 사과나 연락 전혀 없이
-돈 소송이라는 언론플레이로 피해
-한국서 다시 소송? 상처가 커 고민


뉴스쇼 화요일의 코너. 뉴스의 그 이후를 밝혀보는 시간 [AS 뉴스]입니다. 2014년 12월,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을 여러분 다들 생생하게 기억하실 겁니다. 당시 어마어마한 파장을 몰고 오면서 이른바 우리 사회에 갑을문제를 점화시킨 그런 사건이었죠. 그 뒤에 이 사건의 피해자 박창진 사무장은 조현아 부사장을 상대로 미국 법원에 손해배상 소송을 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금요일 미국 법원이 박창진 사무장의 소송을 각하했답니다. 이게 어떻게 된 걸까요? 오늘 AS 뉴스에서는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을 직접 만나보겠습니다. 공교롭게도 오늘이 일명 ‘땅콩회항방지법’. 그러니까 비행기내 소란과 불법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한 개정안이 시행되는 첫날입니다. 박창진 사무장, 스튜디오에 직접 나오셨습니다. 박 사무장님, 안녕하세요.

◆ 박창진>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김현정> 지난 2월에 뉴스쇼 출연하시고, 그 후로는 통 언론 인터뷰 안 하셨는데. 어떻게 지내셨어요?

◆ 박창진> 지금 현재 요양 중에 있고.

◇ 김현정> 요양 중에 계세요?

◆ 박창진> 네, 제가 이 사건 이후로 갖게 된 질병도 장애라고 할 수 있는 게 생겼기 때문에.

◇ 김현정> 어떤 트라우마?

◆ 박창진> 트라우마의 일종인데. 예전에는 제가 항상 사람들 앞에 나서는 일을 하고. 사람들의 시선에 그렇게 크게 민감하게 반응하는 성격이 아니었는데. 갑자기 어떤 순간이 되면 너무 불안하고 초조하고, 그냥 숨고 싶다가 아니라 사라져버리고 싶다까지 올 정도의 후유증이 남아 있기 때문에. 요양 중에 있습니다.

◇ 김현정> 지금도 요양 중. 그러니까 회사로 복귀 못하신 거네요, 여전히.

◆ 박창진> 제 의지는 하겠다인데, 일단 몸이 회복이 되어야지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거니까.

◇ 김현정> 그럼요, 서비스직인데.

◆ 박창진> 지금 그러고 있습니까?

◇ 김현정> 사라지고 싶다라는 생각이 지금도 들 만큼 그런 고통을 겪으면서 2년을 보내셨네요. 지금도 보니까 목소리가 전보다 좀 더 떨리고 계시고. 조금 더 위축된 느낌 같은 거 받아서 안타깝네요.

◆ 박창진> 제가 조금 있습니다, 그런 증세가 지금.

◇ 김현정> 이런 중에. 지난 금요일 미국 법원이, 박창진 사무장이 조현아 부사장을 상대로 냈었던 손해배상소송을 각하했다, 이런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각하라는 건 소송 요건을 못 갖췄다 그러면서 돌려보내는 거죠?

◆ 박창진> 미국 재판도 판사의 재량권이 되게 중요한데. 배정된 판사의 입장에서 이것은 한국에서 하는 게 더 나을 것 같다라고 해서 소가 취하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김현정> 제가 조사를 해보니까 ‘불편한 법정의 원칙’으로 땅콩회항의 당사자,증인, 증거가 모두 한국에 있는데, 그들을 소환해 오기가 너무 힘들어서, 불편해서 다른 법정으로 보내는 이런 권리를 이용했다, 내세웠다, 이런 얘기더라고요. 솔직히 속이 상하실 것 같아요, 각하결정. 오래 끌어 왔는데.

◆ 박창진> 일단 왜 미국에서 소송을 했느냐를 두고 많은 갑을논박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 과정에서 아무래도 부정적인 요소가 더 크게 부각되는 경우가 있었는데.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는 과정에서 좀 더 공정하고 공평하게 재판을 할 수 있는 요건을 미국에서 가질 수 있다라고 해서 시작을 했고. 이제 혹자들에 의해서 어떤 금액, 소송액에 대한 얘기가 많이 회자되고.

◇ 김현정> 그 부분 말씀이요. 그러니까 혹시 더 배상금 더 많이 받으려고. 미국에서 소송하면 500억이라는데 그것 때문에 일부러 미국에서 소송하는 거 아니냐.

◆ 박창진> 그 당시에 그런 게 언론에도 많이 보도가 됐는데. 그 전에는 카페 같은 데서 저를 인지하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그 사무장 아니야?. 대한항공 아니야?” 이렇게 얘기했던 게 “500억” 이런 얘기가 많이 나오기도 했고.

◇ 김현정> 카페에서 얼굴 알아보고서. 예전에는 박창진 사무장 이랬던 분들이 '야, 500억!' 이런 얘기들.

◆ 박창진> 그만큼 사람들의 관심이, 그러니까 이게 정정보도가 되지 않고. 계속 지속적으로 그게 거론되고, 카피되어서 나오게 되더라고요. 돈을 목적으로 제가 이런 금액을 말한 적도 없고 꺼낸 적도 없는데. 그 누구하고도 이런 얘기를 해 본 적이 없습니다.

◇ 김현정> 누가 그런 악질적인 소문을 냈을까요, 누가?

◆ 박창진> 짐작되는 바는 있는데. 이런 일이 제 개인으로 혼자 대응을 하다 보니까, 어떤 이권에 개입하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발생이 됐던 것 같기도 하고. 또 혹은 안 좋게 생각하자면, 여론의 반감을 살 수 있는 어떤 분위기를 또 조성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하지 않았을까.

◇ 김현정> 이른바 언론 플레이.

◆ 박창진> 그렇게...

◇ 김현정> 의심이.

◆ 박창진> 제 개인적으로는.

◇ 김현정> 정황상, 혹시 누군가가 이렇게 언론 플레이를 통해서 안 좋은 여론을 만들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이런 서운함도, 의심도 가지게 되신다는 말씀이에요. 그런데 여하튼 미국에서의 소송은 어렵게 된 거고요. 그러면 국내에서 손해배상 소송을 새로 진행하실 생각이십니까?

◆ 박창진> 그 부분은 밝히고 싶지 않은 일들까지 이렇게 다 일일이 보도가 되는 과정에서 받은 문제들이 많기 때문에 진지하게 생각을 해 봐야 할 문제일 것 같기는 하고. 지금 약간 이런 게 비유가 될지 모르겠는데, 요즘 한일관계에서 사과의 문제, 배상의 문제, 가해자와 피해자의 문제가 많이 논의가 되고, 그 과정에서 논쟁이 많이 붙고 있는 걸 보면서 제가 제 사건을 대입해서 보자면, 이게 가해자의 입장에서 사과를 했다라고 얘기를 하고 있고 돈도 배상했다. 피해자 입장에서는 나는 사과도 받은 적이 없고, 그 보상도 진정한 보상이 아니라고 생각한 게. 격차가 문제고 그 사이에서 또 모르는 많은 사람들은 또...

◇ 김현정> 많은 이야기들을 만들어내고.

◆ 박창진> 어떤 표현의 얘기들을 만들어내는 게 있잖아요. 지금 저도 약간 그런 입장이라고 할 수 있죠. 가해자와 피해자가 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제가 그냥 저는 피해자예요. 왜냐하면 일반적인 직장을 열심히 20년 가까이 다녔고, 회사에서 제 자리 지키면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 어느 순간 누군가에 의해서 못하게 된 상황에 놓인 거잖아요. 그게 제가 컨트롤할 수 없는 부분이고, 제가 개인으로 맞서기 힘든 부분이라서 지금 한국 소송이나 이런 부분들도 여러 가지 생각할 수밖에 없는 입장입니다.

◇ 김현정> 고민하시고 계시는 거예요. 조현아 부사장으로부터 연락이나 사과 같은 걸 받긴 받으셨어요? 연락 접촉이 있었습니까, 개인적으로?

◆ 박창진> 전혀 없었습니다.

◇ 김현정> 전혀 없었습니까?

◆ 박창진> 네.

◇ 김현정> 아니, 그렇게 여론이 질타하고 기자들 앞에서 고개 숙이고 눈물 흘리고 다 했는데. 개인적으로는 피해자들에게 접촉이 없었다고요, 정말로?

◆ 박창진> 개인적인 접촉은 없었고요. 서로의 입장이 다르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부터 일명 땅콩회항 방지법이 시행이 됩니다. 그러니까 비행기 안에서 소란행위와 불법행위한 사람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는 개정안인데요. 내용을 보니까 기장의 업무를 위계 또는 위력으로 방해하는 행위에 대한 처벌수위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올렸고. 또 기내에서 폭언과 같은 소란행위, 또 음주 후 다른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경우도 벌금 500만원 이하에서 이번에 1000만원 이하로 강화를 했습니다. 이 정도면 제대로 개선이 된 건가요? 어떻게 보세요?

◆ 박창진> 제 개인적으로는 그래도 상당히 보람 있는 일인 것 같고요. 하늘에서 비행기가 외부지원을 전혀 받을 수가 없는 물리적인 상황이잖아요. 그런 공간에서 이런 것들이 좀 철저하게 지켜져야지만 되는데, 거기에 대한 권한이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는 서비스적인 마인드에서 접근하게끔 되어 있고. 안전이라는 문제가, 공공의 이익이라는 문제가 달려 있는 거잖아요.

◇ 김현정> 그래도 이렇게라도 진전이 있었던 게 보람이라고 생각한다는 말씀.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 만나고 있습니다. 소송은 소송이고. 박창진 사무장이 다시 회사로 복귀하실 수 있을까. 하셔야 되는데. 회복이 되면 당연히 나는 복귀해서 내 일자리로 돌아가겠다, 이 의지는 당연하신 거고요.

◆ 박창진> 그것은 의지의 문제도 있지만, 내 권리를 제가 행사하는 건데. 가령 10명이 한 공간에 있는데. 내가 누구보다 왜소하니까 숨을 덜 쉬어야 되겠다, 그건 아니잖아요.

◇ 김현정> 물론이죠.

◆ 박창진> 내 권리고 자연스러운 거라고 저는 생각해요.

◇ 김현정> 많은 분들이 응원 보내고 있다는 것 잊지 마시고요.

◆ 박창진> 감사합니다.

◇ 김현정> 청취자분들께 끝으로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시다면.

◆ 박창진> 일단 저 같으면 관심 가졌을까 싶을 정도로, 많은 분들이 저를 응원해 주시고. 그 점에서 많은 분들에게 정말 감사드리고. 오해를 하셨거나 또 잘못된 시각을 가졌던 분이 계시다면 사건의 본질, 그 부분만 생각해 주시면 앞으로도 제가 감사하게 제 인생을 살아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김현정> 오늘 어려운 자리 응해 주셔서 감사드리고요.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뵈어야 합니다.

◆ 박창진> 꼭 그러도록 하겠습니다.

◇ 김현정> 오늘 고맙습니다.

◆ 박창진> 감사합니다.

◇ 김현정>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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