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꽃다방> “우리나라 개그우먼 1호는 이성미”
장주희
2016.09.07
조회 1215

9월 8일 방송되는 CBS TV ‘꽃다방’은 ‘당신, 자격있어?’라는 주제로 펼쳐진다. 개그맨, 가수, 배우, 아나운서, 교육전문가 등 다양한 직업의 출연자가 모여 ‘특별한 자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특히,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 개그맨이 이성미라는 사실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녹화현장에서 MC 김현욱은 배우의 자격에 대해 물었다. 배우 고은아는 “한 때는 외모가 중요했지만, 지금은 실력이 우선이다.”라며 “배우는 탁월한 감정표현, 정확한 대사 전달력, 현장 적응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김현욱은 개그맨의 자격에 대해 물었고, 개그맨 이혁재는 “개그에 대한 철학, 사물에 대한 관찰력, 선후배를 아우르는 포용력...보다는 얼굴”이라고 말해 출연자들을 폭소케 했다.

“개그맨은 웃음이 절로 나오는 얼굴을 가져야 한다.”는 이혁재의 말에 이성미는 “외모로 개그맨을 뽑는 것에 반대한다.”고 했다. ‘얼굴로 쉽게 웃기려는 태도는 한계가 있다’는 취지로 말을 이어갈 때, 이혁재는 “성미누나는 누나 얼굴이 웃긴 걸 모르나봐.”라고 말해 또 한 번 웃음을 이끌어냈다.

MC 김현욱이 “이성미씨는 미녀 개그우먼 아니었나요?”라고 묻자, 이성미는 “미녀 개그우먼이고 뭐고, 그 때는 나밖에 없었다. 우리나라 첫 번째 여자 개그맨이기 때문에 비교할 사람도 없었다.”고 말했다. 이성미가 1호 개그우먼이라는 사실을 몰랐던 패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를 듣고 있던 성대현은 “여러 분야에서 선구자를 기리기 위해 동상을 만든다. 우리도 이성미씨를 위해서 동상을 세우자.”고 말했고, 김지선은 “이성미씨는 체구가 작아서 동상 제작비도 적게 든다.”고 동조했다. 이에 성대현은 ‘이성미 동상제작추진 위원회’를 만들겠다고 나섰다.

이밖에도 남편과 아내의 자격, 부모와 자녀의 자격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울 꽃다방 40회는 9월 8일 목요일 밤 10시 10분에 CBS TV를 통해 방송된다. 방송은 모바일 CBS TV 앱을 비롯해 페이스북, 유튜브, 네이버 TV캐스트, 다음 TV팟을 통해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