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 12 (금) 그래 살자 살아보자
저녁스케치
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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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살자 살아보자
절박한 고통도 세월이 지나가면
다 잊히고 말 테니

퍼석퍼석하고 처연한 삶일지라도
혹독하게 견디고 이겨 내면
추억이 되어 버릴 테니

눈물이 있기에 살 만한 세상이 아닌가
웃음이 있기에 견딜 만한 세상이 아닌가
사람이 사는데 어찌 순탄하기만 바라겠는가

살아가는 모습이 다르다 해도
먹고 자고 걷고 살아 숨 쉬는 삶에
흠 하나 없이 사는 삶이 어디에 있는가

서로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살다 보면
눈물이 웃음 되고 절망이 추억되어
그리워질 날이 올 테니
좌절의 눈물을 닦고 견디면서
그래 살자 살아보자

용혜원 시인의 <그래 살자 살아보자>

어떤 일에도 물러서지 말아요.
나쁜 일은 우리가 겁먹는 걸 가장 좋아하니까.

떨려도 아닌 척, ‘어디 한번 덤벼봐~’ 허풍 떨어 봐요.
그래야 나쁜 일이 도망가요.

힘든 날엔 외쳐요. ‘그래 살자, 살아보자!’
그래야 좋은 일이 힘을 낼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