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 21 (토) 봄날이 좋아서
저녁스케치
202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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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기운이 완연하게
풀리는 날 산길 향해
사부작사부작 나섰다

봄볕이 유난히 따스하게
비춰드는 동산 길
접어들어 걷노라니

나른해지는 심신
처진 몸을 이끌고 봄볕에
피로감을 감싸안고
봄 향기 찾아 나서 동산을

나른함에 눈에 피로감이
자신의 심신을 맡기 고는
산길 걷고 걸어 나서서

하루의 피로함을 봄날에
맡겨 놓고 오는 봄을
맞서서 마음껏 충전을 하였다

강고진 시인의 <봄날이 좋아서>

마음에 깜박깜박 노란 경고등이 켜졌을 땐
봄을 충전하러 나가 보세요.
포근한 햇살의 토닥임에 쉬어도 가고,
막 솟아나기 시작한 새싹과 눈 맞춤도 하고,
부드러운 바람 끝에 실려 온 매화 향기 따라
길어진 노을 따라 하염없이 거닐기도 하면서
싱그러운 봄으로 마음을 급속충전 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