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 20 (월) 하루, 너무 급해
저녁스케치
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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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은 눈부신 알람 소리에
꿈을 접고 달리기 시작한 시점이었다.

커피 한 잔, 인사 한 줄
그사이에도
시간은 숨을 헐떡이며 지나갔다.

햇살은 창밖에서 손을 흔들었지만
나는 그 손을 잡을 틈도 없이
다음 일정, 다음 말,
다음 생각에 쫓겼다.

점심은 기억나지 않고
저녁은 아직 오지 않았는데,
벌써, 하루가 끝났다고 한다.

무엇을 했는지보다,
무엇을 놓쳤는지가 더 선명한 하루.

시간아, 잠깐만,
너무 빠르다,
내 마음은 아직,
아침에 머물러 있는데...... .

임세훈 시인의 <하루, 너무 급해>

시간은 겨우 따라잡았다 싶으면 달아나고,
꼭 잡고 있어도 눈 깜짝 할새 또 저만치 도망가 버립니다.
그래서 우린 평생 시간을 쫓는 술래일 수밖에 없지만,
술래잡기 같은 일상 속에서도 가끔은 숨을 고르며
나 자신을 기다려 주는 쉼도 꼭 챙겼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