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 24 (금) 눈물은 사랑이어라
저녁스케치
2026.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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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며 산다는 건
울 날이 많다지요
그래도, 사랑하며 살겠습니다

사랑하면 울 날이 많다는데
뻔히 알면서 주려 함은
진정 사랑은 눈물만이 아님을

가슴으로 흘린 눈물 속에
다른 사랑이 움트고
거둘 수 없는 눈물이 사랑이어라

울지 않고 산다는 건
사랑 없이도 살 수 있단 말
삶 속 눈물샘은 마르지 않아요

모래시계 같은 우리 사랑 속에
몰래 훔친 눈물 감추어 둔 건
못다 한 사랑이 아쉬울 때 다시 흘리려고요

손영목 시인의 <눈물은 사랑이어라>

사랑은 한 번 시작되면
마지막 모래 한 톨이 떨어질 때까지
멈출 수 없는 모래시계 같은 건지도 몰라요.

눈물로 지새운 날들이 더 많을지라도
가진 모든 걸 주어도 아깝지 않고,
아픈 만큼 깊어지는 게 사랑이니까.

뒤집으면 다시 시간이 흐르는 모래시계처럼
잊을만하면 또다시 찾아오는 게 사랑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