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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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날은 간다
정영숙
2008.04.07
조회 60
1층 베란다창문을 뒤덮는
아파트 화단의 봄나무들을 바라봅니다.
제일 먼저 핀 진달래와 개나리 그리고 목련꽃
그 향기에 취하기도 전에 어느새 양지쪽엔
벚꽃이 화들짝 놀란 소녀의 웃음처럼 몽글몽글
환하게 불을 밝히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돌아온 딸 상미와 함께 나가
오랜만에 사진도 찍어주고 운동 삼아 집근처
한바퀴 돌고오는데 초여름날씨입니다.
입었던 카디건을 벗고 반팔 차림으로 다니다보니
살결을 간지럽히는 바람이 마냥 싱그럽습니다.
약간 빨리 걸었더니 딸아이가 숨차고 덥다며
시원한 음료수를 사달라며 조릅니다.
흘린 땀방울에 비해 먹는건 너무 쉬우니
(딸이 과체중이라서요.^^;;)
절제를 하라고 타일렀는데도 끝내 슈퍼로 달려갔습니다.
아이 손에 들린 두개의 아이스크림!
저한테 하나 건네주면서 애교만점 웃음을 씨익~
날리는데 별수 있나요? 져주고 말았습니다.
사실 저도 하나 먹고 싶었거든요.
벌써부터 시원한 음료수가 생각나고
조금만 움직여도 덥고...봄이 오는가 싶더니 금세 달아나는듯 합니다.
소중한 것들, 혹은 아름다운 것들은 미처 짧다더니
그말이 맞나봅니다.
서둘러 가는 봄 더욱 아껴보고 사랑해야겠단 생각입니다.

김윤아 - 봄날은 간다
김광진 - 편지
클래식 - 마법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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