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셋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아이가 셋이라 하면 굉장히 바쁘고 정신없다고 생각하시겠죠
그건 맞는 말일 수도 있고 틀린말일 수도 있습니다.
아이가 셋이니까 챙겨야 할 건 많지만 아이가 셋이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맡겨버릴 수도 있죠.
어쨌든 저는 정신없이 키우던 어린 시절을 다 보내고 이제 큰아이가 6학년 둘째가 5학년 막내가 2학년이 되었답니다.
큰 아이들이 고학년이 되자 남들 다 하는 것처럼 영어학원에 보내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저에게 저녁시간의 여유가 주어지더군요.
그래서 밤마다 라디오도 들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꿈과 음악사이에 이 프로가 아직도 있다는 것이 신기하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저는 정말 기쁘고 행복한 마음으로 밤마다 막내와 이 방송을 듣지만, 불쌍한 저의 큰 아이들 둘은 밤 늦게까지 영어학원에 다니느라 고생을 한답니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학원숙제 해야하고 학원에서 돌아오면 씻고 자기 바쁘고...
아이들은 10시 이전에 재워야 키가 큰다는데 우리 아이들은 11시 이전에 잔다는 건 꿈도 못꾸네요...
조금전 사연에 천재피아니스트 얘기가 나오더군요.
우리 큰 아이는 피아노를 치고 싶어도 학원 숙제때문에 실컷 칠수가 없어요. 그래도 짬이 나는 주말에는 평소에 못보던 드라마도 봐야 하고 게임도 해야 하고... 그래야 친구들과 얘기가 통한다나요 ^^
이런 현실이 싫어서 이민도 간다는데...
참 아픕니다.
저에게 주어진 이 여유가 아이들에게 참 미안해 집니다.
우리 큰 아이가 다음주 수련회에서 친구들이랑 부를 꺼라고 연습하는 노래가 있어요. 서영은의 '웃는 거야."
아이들이 힘들어도 내일을 위해서 이 노래를 들으며 웃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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