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달 전에 전역하고 아직 사회적응중인 예비역입니다^^
군대시절... 말년에 잠이 안와 매일매일 윤희누님 목소리 들으며 잠을 청하곤 했었는데..
전역하고 나니 듬성듬성 듣게 되네요..;;
그러던 중.. 요즘 가슴앓이 하는 친한 친구가 있어서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전역 후 한 달이 지났고, 저와 동갑내기인 친척과 다리가 놓여 서로의 친구들과 미팅을 하기로 했답니다. 물론 이 친구도 포함되어 있었죠. 사실 이 친구는 매우 바쁘게 공부하는 중이라 제 부탁으로 나온 것이었습니다.
미팅을 마치고 친구의 권유로 술을 한잔 했답니다. 친구가 속마음을 털어놓고 싶었기 때문이었죠. 미팅녀 중 한명이 정말로 느낌이 좋다고.. 놓치고 싶지 않다는 것입니다. 놀기도 잘 놀고, 말도 잘하는 친구였기에 저는 왜 그녀에게 관심을 표현하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자기도 모르겠답니다. 결국 번호도 물어보지 못한 것이죠.
다음날 친척을 통해 번호를 알아내어 친구에게 전해주었습니다.
중간에 어떤 연락을 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다음주말, 친구의 부탁으로 어색함을 줄이기 위해 저와 제 친척, 그리고 친구와 그녀 이렇게 넷이서 만나게 되었습니다. 물론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그런데 이 친구가 다 좋은데... 좋게 말하면 추진력도 엄청난 친구지만, 또한 성급하기로도 유명한 친구라 그녀에게 적지 않은 부담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스스로 열 올렸다가, 스스로 식히는...아니 그만큼 순수한 친구였죠.
그러던 어느 날 친구가 저에게 하소연을 하였습니다.. 갑자기 연락이 잘 안된다고... 매우 답답해했죠.. 이 친구가 아무리 여자가 접근해도 자기가 마음 없으면 아예 관심 없지만, 자기가 여자에게 마음을 뺏기면 아무도 못 막는지라..저도 슬슬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포기할 친구가 아니었죠. 그녀는 제 친척과 친한 친구였기에, 따로 부탁을 한 것이었습니다. 그녀에게 2:2 미팅자리가 생겼다고, 나올 수 있냐고 물어봐 달라는 것이었죠. 그녀는 의외로 흔쾌히 받아들였지만.... 제 친구는 여러모로 기분이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드디어 미팅(?)을 하기로 한 그날이 되었습니다. 저와 친구는 미리 장소로 갔죠.
갑자기 포장된 책을 꺼내는 것이었습니다. 자기가 그녀에 대해 아는 것은 별로 없지만 성의를 다해서 며칠 전에 산 것이라고...그냥 이것만 주러 나온 것이라고....그런데 갑자기 연락이 되지 않는 그녀가 야속할 뿐이라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녀는 장소로 들어오기 전에 제 친척에게 사실 그대로를 듣게 되고...
그녀는 복잡한 심정으로 다시 되돌아갔습니다. 결국 얼굴도 보지 못했죠...
저는 친구를 술집으로 이끌었습니다. 그녀가 맘이 없다는 것은 이 나이에 다 아는 것이지만... 저와 친구는 답답하고 가슴이 아팠습니다. 친구는 매우 취했고, 그러던 와중 문자가 왔길래 제가 대신 보았죠. 오늘 보지 못해서 미안하고 책은 받아도 되는 건 모르겠지만 고맙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답답한 마음에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몇 번 걸더니 결국 그녀가 전화기를 끄더군요.
제 친구가 너무나도 싫은 걸까요? 정말 친구로서 답답하고 마음이 아프답니다.. 윤희누님 생각은 어떠신가요?
정말 자랑스럽고, 순수하고, 열정 있고, 멋있는 제 사랑하는 친구가 상처받을까봐 너무나 걱정됩니다. 혹시라도 그녀가 이 방송을 듣고 있다면 제 친구가 지금 미안해하며 애타게 연락을 기다리고 있으니 연락 줬으면 좋겠네요..!!
p.s: 제 친구의 미안한 마음과 진심어린 마음이 꼭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신청곡으로는 K2의 ‘유리의 성’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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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제친구.......위로해주세요..!!
김영준
2008.04.09
조회 7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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