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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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생일, 슬픈 기념일(2007년 3월 19일)
비공개
2008.03.18
조회 66
그 사람은 본 것은 2004년 겨울,
회사 인사이동으로 그 사람이 제 맞은편 부서로 왔을 때였습니다.
그저 먼발치에서 있던 그 사람은
2005년 6월, 공연을 보는 걸 계기로 그 사람과 사귀게 되었지요..
극적이지 않은 만남이 없겠지만 그 사람과 저의 만남은 남들보다 더 극적이었습니다.
여러 명이 같이 공연을 봤는데 극적으로 둘만 남아 뒷풀이 자리 갖았습니다.
우리는 마치 오래 전부터 알고 있던 친구처럼 그날밤 새벽까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는 사람을 만난 것은 느낌..
반가웠습니다.
너무 늦게 만난게 속상했고
나를 잘 안다고 생각했기에 가끔 몰라줄 때는 야속하기도 했습니다.
사랑했기에 많은 약속을 하고 싶었지만 그 사람은 그럴 수 없었습니다.
(저는 결혼 경험이 없지만 그녀는 결혼 실패의 경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 밝히지는 말아주십시오.
다른 사람들로부터 약속으로 인해 생채기에 나있는 그 사람.
사랑했지만, 더 큰 상처 주지 않기 위해, 더 큰 상처 받지 않기 위해
작년 2월 그 사람은 이별을 선택했습니다
차표도 없이 그 사람 인생의 기차에 불쑥 오른 저를
그 사람은 너무도 따뜻하게 맞이해주었지요
비록 지금은 다시 어딘가 모를 간이역에 홀로 남겨져 있는 것 같지만
여전히 고맙고 그 사람을 사랑합니다.
내 앞에 늦게 나타나서 서운했고 또 그렇게 헤어져 서운하지만
삼십 사년전 오늘 태어나줘서 고맙습니다.
우리만의 기념일이었던 그 사람과 처음으로 공연을 본 날이
공교롭게도 오늘로 1,000일 이네요
이제는 1,000일을 기념할 수는 없겠지만
지영의 서른 네번째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어요.
나에게 언제나 제일 좋은 사람
언제나 제일 반가운 사람 지영..

짱구로 부터

P.S. 헤어진지 1년이 넘었지만 저는 아직 잊지 못하고 그 사람을 기다립니다

신청곡은 아래와 같습니다. 19일에 꼭 부탁드립니다.

번지점프를 하다 OST 김연우 “오 그대는 아름다운 여인”
봄날은 간다 OST 김윤아 "봄날은 간다"
K2 “슬프도록 아름다운”
티 “하루하루”
이승철 “열을 세어보아요”
청연 OST 이승철 “서쪽하늘”
백지영 “한여자”
시인과촌장 “좋은나라”
양희은 “잠들기 바로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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