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제 저녁 갑자기 휴대폰으로 멀티메일하나를 받았어요.
확인해보니 다리에 깁스를 한 사진과 함께 너무너무 사랑하고 아끼는 회사 후배였던 동생 미영이가 계단에서 다리를 삐끗해서 깁스를 하게
됐다는 문자더라구요. 너무 깜짝놀라서 전화를 했더니 밝은 목소리로 아무렇지도 않게 전화를 받더라구요.
2주정도는 그 상태로 있어야 한다는데 인천에서 강남까지 버스로 출퇴근을 해야할 동생을 생각하니 마음이 너무 짠~하더라구요.
회사 선후배로 만났지만 둘도 없는 친 자매처럼 지냈었는데 정말 하루라도 못보면 눈에 가시가 돋을 정도로 허물없이 정답게 지냈었는데..
제가 애인이 생기면서 조금씩 저도 모르게 소홀하게 됐었나봐요
정말 마음은 그렇지 않았는데..
지금도 그 동생을 생각하면 미안하고 그러네요.
제가 결혼을 해서 가정이 있다보니 얼굴한번 보기가 쉽지 않더라구요
문득 문득 그리움이 밀려들면 전화통화 하는 정도밖에는...
그래도 늘 그 동생이 잘 됐으면 하는 마음을 갖고 있답니다.
저희가 둘이 늘 다니면서 많은 추억을 갖고 있지만
그중에 하나가 저희가 노래방에 가면 항상 듀엣으로 부르던 노래가
있었어요.
정태춘, 박은옥의 그대고운목소리에 입니다.
서로 화음도 넣어가면서 다른사람들이 인정할정도로 저희 둘만의
대표곡이 될정도로 말이죠..
그래서 가끔 차를 타고 가다가 라디오에서 이 노래가 나오면
저는 예전생각이 나서 얼른 미영이에게 전화를 한답니다.
비록 수화기를 통해서지만 함께 그 노래를 듣곤 합니다.
사랑하는 동생 미영이가 얼른 깁스를 풀고 자유롭게 다니길 바라며
오고가는 출퇴근길에 우리 주님께서 늘 지키시고 보호해주시길
기도하며 함께 이 노래를 듣고 싶어요.
꿈음과 분위기가 약간 않맞더라도 이해해 주실꺼죠?
너무 오래된 곡이라..^^
※ 혹시 가능하시다면 동생이 깁스를 풀면 함께 만나 식사할수있도록
식사권 선물로 주시면 않될까요?
동생에게 제가 아직도 얼마나 사랑하는지 알려주고 자랑도
하고 싶어요. 정말로 부탁드려요...^^
사랑합니다 . 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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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리에 깁스를 하게된 사랑하는 동생을 위해
김희명
2008.03.20
조회 5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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