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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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딨지?
이정옥
2008.03.26
조회 45
나이 탓은 아닐것이다.
뒤돌아서면 잊어버리게 되고,
무언가 사물, 혹은 대상에 이름을 붙여주기도 전에
그 대상을 잃어버리는 일이 잦아졌다.
나는 애써 나이탓만은 아니다,라고 극구 부인해보지만
빈번해지는 깜박증세 때문에 이도 변명꺼리가 되질 않는다.
'당신도 아이 둘 낳아봐~'
애면글면 살아온 아내의 낯선 행동에 못마땅해
툴툴거리는 남편의 속마음-(사실 불편한게다, 자기탓인지도 모르겠다며 친구와 통화하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다)
을 내비치고 싶지 않은 까닭인지도 모른다.

하루가 지날수록 물건을 둔 곳을 깜박 잊어버리는 일이 잦다.
황당한 건 매번 그런 일을 겪고나서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눈에 잘 뜨이라고...
놓아둔 것을 다시 한참을 찾아 헤맨다는 것이다. ]

조금 전에도 그랬다.
휴대전화를 바꾸면서 이전 전화기에 기록되어 있던
번호를 자그만 수첩에 옮겨 적었다.
행여 잊어버릴세라..꼼꼼히 적고는 화장대 서랍에 넣어두었는데 ... 이런 없다. 아니 어딨지? 대체 어딜 간거야? 얘가 발이 달렸나?
급기야 말도 안될 소릴 내뱉았다.
한 30여분간 난리를 피운 후 비로소 찾았다.
눈앞의 책상선반에 보기 좋게 올려져 있는걸
보았을 때의 그 기분이라니...

가끔 그런 상상을 하곤한다.
물건에 센서를 달아 내가 찾고 싶으면
바로 반응을 하게 만들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그런데 오옷~ 나만 그런게 아니었다.
일본에서 얼마전 그런 게 발명되었다는 뉴스를 보았다.
나처럼 깜박거리고 물건 잘 잊어버리는 아줌마들에게
희망적인 뉴스가 아닐수없다.
왠지 기분이 좋은 하루다.
비록 무언가를 날마나 잊고 사는 것같아도
내일이라는 희망과 꿈은 절대 잊어버릴 일이 없으므로...

김동률 ...아이처럼
더클래식..마법의 성
바비킴 ...파랑새

*더 부페 식사권 받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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