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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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년만에 간 신혼여행...
염상미
2008.03.13
조회 201
제나이 21살에 큰딸을 낳았고 저보다 7살이나 많은 남자와 혼인신고만

하고 살아온지가 벌써 16년이나 되었습니다.

남들 결혼식에가면 그 웨딩드레스가 왜그리도 이뻐보이던지요.

어느날인가요 이런 제 마음을 남편이 알았을까요

여보!

웅! 왜?

우리 결혼식할까?

결혼식 무슨 결혼식 이제와서 ...

사실 저 이렇게 애기는 했지만 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결혼식을 맨손으로 하는것도 아니고 결혼식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아서 사실 주저 했습니다.

하지만 남편은 그날이후로 결혼식장도 알아보고 비싸지는 않지만,

반지와 목걸이를 선물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결혼식하기 일주일전 신랑은 16년만에 처음으로 저에게

프로포즈를 했습니다.

여보! 아니 상미야 지금까지 나랑 살아줘서 고맙고 이쁜딸들 하나도

아니고 셋이나 낳아서줘서 고맙고, 처음에는 너가 나를 사랑했지만

마지막까지는 내가 널 사랑할꺼야,,

눈물이 핑돌더군요...

그리고 결혼식날,,,

늦은 결혼식이지만 참으로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축하도 해주셨고요

셋딸을 들러리 삼아 입장하던 순간 가슴이 마구 뛰어서 진정이 않되

더군요...

그리고 떠난 신혼여행지는 제주도,,,

차로 6시간을 달려 목포에 도착해서요 호텔은 아니지만 작은방을 하나

얻어 서울에서는 잘 못먹던 회도 시켜 먹었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제주도로 향하는 배에 올라탔습니다...

목포에서는 비가와서 걱정했지만 배는 그런 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달리더군요.

달리는 배에서 마시면 커피 (이커피는요 제가 일회용 컵과 함께 싸온거랍니다.) 너무 좋더군요 우리는 바닷바람도 맞으면서 멋질 포즈로

사진도 찍었습니다.

7시간후 도착한 제주도는 너무도 화창한 했습니다.

그곳에서2박3일을 보내면서 박여폭포도 갔고 말도 타보고요 잠수함도

타보고 그리고 남편과 낚시도 하면서 잡아온 고기를 회도 떠서 먹었

습니다...

그리고 집에 도착하니 아이들은 다 학교에가고 없더군요..

3박4일동안 두동생 아침이며 저녁이며 다 챙겨준 큰딸에게 맨처음 고

맙다라고 애기 했어요

그런데요... 윤희씨 저 남편에게 말 못한게 있어요


윤희씨가 대신 애기좀 해주세요..

종석씨 그날 내가 말은 않했지만 나 당신한테 너무 고마웠어,,,

그리고 늘 자상하고 든든하게 우리 곁을 지켜 줘서 더욱 고맙고,,,

요즘 일하느라고 힘드는데 건강조심하고요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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