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비애라고 해야 하는걸까요? 휴..
1월초 구조조정으로 강력한 소용돌이에 회사 분위기 정말 안 좋았는데..
어렵지만 그냥 넘어가겠다는 발표이후로 어느정도 분위기 진정되나 했더니.
또다시 구조조정 얘기가 슬며서 꼬리를 들고 일어서네요.
해고 대상이 누가 될지 모르기에 다들 좌불안석.
서로 말은 안하지만, "난 아니겠쥐.." 라는 맘 갖게 되는것 같아요.
어려운 상황에 닥치면 아무래도 본인먼저 생각하게 되니까요. 저또한 그렇구요.
명절전날. 명절보너스는 바라지도 않았지만, 내심 밀린 월급이라도 나오길 바랬지만.
자금사정이 좋질 않다는 말을 듣고 다들 군소리 없이 아무말도 하질 않았는데..
그러면서두 조금 지나면 예전처럼 다시 괜찮아지겠지라고 생각했는데..
일주일도 안되는 사이에 또다시 이런 분위기라니..
작지만 가족적인 분위기여서 지금 회사 참 좋아했었는데..아무래도 누군가는 떠나고 남게되겠죠.
물론 제가 나갈수도 남아있을수도 있구요.
과장님께서 저희의 기분을 아셨는지, 퇴근후 맥주를 사겠다며 데리고 나가셨는데..
정지된카드. 너무 당황해 하시는 과장님의 모습을 보니, 뭔가 모르게 가슴이 짠하더라구요.
하루이틀 늦어지기 시작한 월급. 그러다 1,2달 밀려버린 월급. 결혼전인 전 그래도 아직까진 버틸만했는데 결혼을 하신분들. 가정이 있는분들의 생활은 금방 엉망이 되겠구나 싶더군요.
처음 직장생활시작할땐. 나에게 이런일 생기리란 생각 한번두 하질 못했어요.
티비에서 처럼 당당하고 멋진 커리우먼이 되어 있을줄 알았는데..
나만 잘한다구 회사가 운영되는게 아니라는걸 뼈져리게 느끼고 있는 요즘입니다.
정든 회사 동료들.. 손발 맞쳐 일해온 동료들. 끝까지 함께 하면 좋겠지만, 아마 이건 저희만의 생각인것 같아요.
사장님이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지 할수만 있다면 사장님의 뇌를 한번 보고 싶을정도거든요.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요즘 저희 사무실 분위기.
힘들어 하는 직원들. 힘내셨음 좋겠어요.
아직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르니깐. 미리부터 겁먹고 고민하고 이런거 잠시 미뤄두었음하구요.
물론 생각처럼 쉽지 않다는거 잘 알지만요..^^;
특히 과장님, 호프집에서 카드정지된거 저희한테 들켜버린거 너무 창피해 하시는데..과장님, 힘내세요. 저희 그날 일 싹 잊었어요. 그리고 창피할 일도 아니구요.
과장님 따뜻한 맘 잘 아니깐. 그 마음만으로도 감사하구요. 다음엔 저희가 대접할께요.^^
서로서로 격려하며 힘 냈음 좋겠어요. 반드시 웃으며 지금 상황 얘기할때 금방 올테니까요.
그렇게 믿으며 다시 시작해봐야겠죠.^^
김동률 - 다시시작해보자. 신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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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해보자
장유철
2008.02.13
조회 2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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