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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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는다는 것....
최윤정
2007.12.20
조회 24
걷는 걸 참 좋아했던 적이 있었어요...
물론 지금은... 그럴 시간이 없기도 하지만...
날씨가 춥다는 이유로.. 몸이 힘들다는 이유로....
귀찮다는 이유로.... 내일이 부담스럽다는 이유로....
걷기 보다는 버스나 택시를 타곤 하지요.

한참 학생때... 차를 타는 것보다 걷는 것을 좋아할 때가 있었어요.
봄에는 돋아나는 푸른 빛을 볼 수 있어서 눈이 즐거웠고
여름에는 파란 하늘과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어서 즐거웠고
가을에는 눈부신 하늘과 알록달록한 단풍을 볼 수 있어서 즐거웠고
겨울에는 새하얀 눈을 몸으로 느낄 수 있어서 즐거웠지요.
차를 타면서도 느낄 수 있지만, 걸으면서 천천히 자연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하고 행복했는지 몰라요.
자연뿐 아니라, 시장을 지나가면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과 다양한 표정이 좋았고 그로인해 힘을 얻기도 했고
천천히 걷는 그 시간동안 저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되기도 하는 좋은 시간이었거든요.
마음이 맞는 친구와 함께 손을 잡고 거리를 거닐거나
코가 뻥 뚫린 듯 상쾌하고 녹음이 가득한 길을 함께 거니는 것이
얼마나 행복하고 소중한 기억인지 몰라요.

이제는 일에 지쳐서 시간에 쫓겨서 그렇게 하지 못하는 자신이
왜그리 안되보이는지 모르겠어요.
문뜩 점심을 먹으면서 걷는 것에 대해서 이야기하게 되었는데
학생때 생각이 나는거에요
천호역에서 나와서 한강둔치를 가서 성내역까지 걸었던....
너무 걸어서 다리가 아프고 발이 부었는데도
마음이 뿌듯한 것은...
좋은 사람과 함께 몸과 마음이 한껏 즐겁고 행복했던 것 때문은 아니었나 생각이 들어요.

시간이 되면 다시 그렇게 걸어보고 싶어요.
천천히 자신을 돌아보고 주위를 둘러볼 수 있을 여유가 생기도록...

꿈음은 어찌보면 제게 걷는 것과 같이 여유로운 마음을 주게하는 시간인 것 같아요... 울 꿈음 식구들도 그렇듯이...^^

The Jun"한걸음 더"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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