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님!
윤희님도 혹시 세월 흐르는 소리가 들리시나요?^^..
오늘따라 유난히 빠르게 지나간 시간들이 아쉽기만 하네요.
겨울도 깊어가고 여태껏 배란다를 지키던 화분들을 좀 따뜻한
공간으로 들여놓고 배란다에 낀 먼지도 치울겸 오전내내 분주하게
정리를 했더니 유리창으로 스며드는 햇살도 더욱 밝고 따뜻하게
여겨지고 말끔하게 정리된 배란다가 한결 넓어 보이고 초저녁
하늘에 외로이 떴던 눈썹달이 잠시 머물며 미소를 지으니 어찌나
반갑던지요.^^.
작은 방 탁자위에 화분들이 나란히 선 모습을 보니 모두가 이쁘지만
유난히 눈길이 가는 예쁜 화분을 보니 갑자기 그리워 지는 사람이
있네요.^^.
수줍은 듯 고개를 살짝 숙이고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3년전 이 무렵에
작은 화분을 사들고 가게를 방문해 정담을 나누던 어여쁜 동생의
소식이 궁금해 오랫만에 전화라도 하고 싶어지네요.^^.
라디오를 통해서 참 많고 많은 사람들과 인연을 맺고 지내오지만
화분을 선물로 가지고 와 가게에 놓고서 생각나면 화분에 활짝
핀 꽃을 보며 나를 생각하라던 귀엽고 이쁜 동생의 말이
아직도 귓전을 맴도는 듯 합니다.^^.
서서히 저무는 한해의 끝자락에 도달하니 그동안 잊고 지내던
사람들에게 해를 넘기기 전에 전화를 해서 고맙다는 목소리라도
들려 드리고 싶어요.^^.
결코 매력적인 목소리는 아니지만...
어째 흐린 하늘에서 눈이라도 내릴 것만 같은 기분이 드네요.^^..
백미현 : 눈이 내리면
이치현과벗님들 : 사랑의 슬픔
이은미 : 썬플라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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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이 담긴 화분 ..
남왕진
2007.12.14
조회 62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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