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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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오늘이 헤어진 그녀의 생일입니다 축하해주세요
박재언
2007.12.03
조회 50
누나 안녕하세요. 항상 그녀를 데려다주고 오는 길엔
꿈과 음악사이에를 들으며 돌아왔었는데...
듣다가 처음으로 이렇게 사연을 남기네요.
라디오에 쓰면 진짜 말해주려나 하곤 했는데...
12월 3일 오늘이 헤어진 여자친구의 생일이거든요.
사귀었던 시간보다 헤어진 시간이 더 길어진 오늘이지만
아직까지도 그녀 생각에 가슴 한켠이 시리곤 하네요.
제가 그녀 마음을 많이 아프게 했던 것들이 생각나네요.
그애가 제게 말했었어요.
그동안 그애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고...
나 때문에 많이 괴로웠고 나 때문에 많이 울었다고...
그말을 마지막으로 그아이... 떠났어요.
난 그래도 한마디 더 해줬음 했는데...
그래도 나 때문에 많이 웃었다고,
나 때문에 그동안 행복했다고...
날 좋아했던 거 후횐하지 않는다고...
이거... 제 이기적인 욕심인거죠?
그애가 그말하기도 많이 힘들었을테니까.
생일 선물을 해주고 싶었는데 받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대신 이렇게 라디오를 통해 축하인사라도 전하고 싶어요.
그녀가 들을지 안들을지 모르겠지만 말이에요.

미선아, 한동안 이기적인 내 마음때문에 자꾸 찾아가서 메달리고
너를 힘들게해서 정말 미안해.
네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말야...
나는 니가 참 고맙다.
너 때문에 꿈을 꾸게 되었거든...
사랑하고 사랑받고 그렇게 평범하게 아주 평범하게 사는 꿈...
그래서 나는 니가 참 고마워.
나 아직도 그대로인가봐.
니가 힘들다고 해도 내가 이기적이라고 해도 나쁜놈이라고 욕 해도,
나 누가 뭐라 그래도 그냥 너 잡고 싶었거든...
내가 너 행복하게 못해준다고 해도 니가 나 때문에 너무너무 힘들다고 해도..
너 보내고 싶지 않았어. 이렇게 너 보내고 싶지 않았어.
나 아직도 어리구, 아직도 굉장히 이기적이지?
이렇게 아직도 널 괴롭히는걸 보니...
오늘 네 생일이잖아. 결국 네 생일 한번도 챙겨주지 못했다. 미안해.
오늘 하루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했음 좋겠어.
앞으로도 네가 하는 일 모두 잘되고 행복해야해.
안녕.

그녀에게 불러줬던 노래가 생각나네요.
성시경 희재. 그녀, 자기는 이별노래만 좋아하는 것 같다고
아쉬운 표정으로 이야기 했었는데...
그 노래가 듣고 싶네요. 누나도 그아이 생일 축하해 주실꺼죠?
제 이름은 익명으로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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