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나 안녕하세요. 항상 그녀를 데려다주고 오는 길엔
꿈과 음악사이에를 들으며 돌아왔었는데...
듣다가 처음으로 이렇게 사연을 남기네요.
라디오에 쓰면 진짜 말해주려나 하곤 했는데...
12월 3일 오늘이 헤어진 여자친구의 생일이거든요.
사귀었던 시간보다 헤어진 시간이 더 길어진 오늘이지만
아직까지도 그녀 생각에 가슴 한켠이 시리곤 하네요.
제가 그녀 마음을 많이 아프게 했던 것들이 생각나네요.
그애가 제게 말했었어요.
그동안 그애 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다고...
나 때문에 많이 괴로웠고 나 때문에 많이 울었다고...
그말을 마지막으로 그아이... 떠났어요.
난 그래도 한마디 더 해줬음 했는데...
그래도 나 때문에 많이 웃었다고,
나 때문에 그동안 행복했다고...
날 좋아했던 거 후횐하지 않는다고...
이거... 제 이기적인 욕심인거죠?
그애가 그말하기도 많이 힘들었을테니까.
생일 선물을 해주고 싶었는데 받지 않을 것 같아요.
그래서 그대신 이렇게 라디오를 통해 축하인사라도 전하고 싶어요.
그녀가 들을지 안들을지 모르겠지만 말이에요.
미선아, 한동안 이기적인 내 마음때문에 자꾸 찾아가서 메달리고
너를 힘들게해서 정말 미안해.
네가 어떻게 생각할지는 모르겠지만 말야...
나는 니가 참 고맙다.
너 때문에 꿈을 꾸게 되었거든...
사랑하고 사랑받고 그렇게 평범하게 아주 평범하게 사는 꿈...
그래서 나는 니가 참 고마워.
나 아직도 그대로인가봐.
니가 힘들다고 해도 내가 이기적이라고 해도 나쁜놈이라고 욕 해도,
나 누가 뭐라 그래도 그냥 너 잡고 싶었거든...
내가 너 행복하게 못해준다고 해도 니가 나 때문에 너무너무 힘들다고 해도..
너 보내고 싶지 않았어. 이렇게 너 보내고 싶지 않았어.
나 아직도 어리구, 아직도 굉장히 이기적이지?
이렇게 아직도 널 괴롭히는걸 보니...
오늘 네 생일이잖아. 결국 네 생일 한번도 챙겨주지 못했다. 미안해.
오늘 하루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만 가득했음 좋겠어.
앞으로도 네가 하는 일 모두 잘되고 행복해야해.
안녕.
그녀에게 불러줬던 노래가 생각나네요.
성시경 희재. 그녀, 자기는 이별노래만 좋아하는 것 같다고
아쉬운 표정으로 이야기 했었는데...
그 노래가 듣고 싶네요. 누나도 그아이 생일 축하해 주실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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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3일 오늘이 헤어진 그녀의 생일입니다 축하해주세요
박재언
2007.12.03
조회 5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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