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 찬, 타, ……
괜, 찬, 타, ……
괜, 찬, 타, ……
수북이 내려오는 눈발 속에서는
까투리 메추라기 새끼들도
깃들이어 오는 소리.
‥…
괜찬타, ……괜찬타, ……
괜찬타, ……괜찬타, ……
포그은히 내려오는 눈발 속에서는
낯이 붉은 처녀 아이들도
깃들이어 오는 소리. ……
울고
웃고
수그리고
새파라니 얼어서
운명들이 모두 다
안 끼어 드는 소리. ……
큰놈에겐 큰 눈물 자국,
작은놈에겐 작은 웃음 흔적,
큰 이야기 작은 이야기들이
오보록이 도란거리며 안기어 오는 소리. ……
괜찬타, ……
괜찬타, ……
괜찬타, ……
끊임없이 내리는 눈발 속에서는
산도 산도 청산도 안 끼어 드는 소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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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하루"라고 기억나세요?
고소영이랑 이성재가 주연했던 영화....
그냥 무심코 지나처버릴 별거 아닐 거라고
그런 영화라고 생각했었는데...
막상 보고 나니 생각이 바뀌게 되는...
그래서 이 영화를 보고 그 땐 많은 눈물을 흘렸던 기억이 나네요..
하루를 살다갈 아기를 위해 두 주인공이 결정해야했던 많은 일들
많은 감정들... 그리고 내리는 눈....
그러면서
서정주님의 "내리는 눈발 속에서"라는 시가 나왔던 걸로 기억해요
내리는 눈이 괜찮다 괜찮다고 했던 그 장면...
지금도 눈이 내리면 그 영화가 생각나고
그때의 기분이 다시 살아나네요....
엊그제 내리는 눈도 오늘 새벽에 내렸던 눈도....
주인공의 그때 그 마음처럼..
괜찮다 괜찮다며 제게 말해주는 것 같아요..
오늘은 이 시가 생각나는 날이에요...
가을이 저만치 가고 이제 겨울이 온 것 같네요...
김동률 '잔향'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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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찬,타...괜,찬,타...
최윤정
2007.11.21
조회 6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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