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님!
좁은 스튜디오에서도 차갑게 빛나는 달빛이 보이세요?^^.
적막한 밤하늘을 쓸쓸하게 지키는 달을 쳐다보니 왠지
사람이 그립고 고향도 그리워 자꾸만 하늘을 쳐다보게
됩니다.
나이가 들어가는 징조인지 흐르는 세월이 마냥 야속하고
하루가 저무는 이 순간이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낮엔 오랫만에 친구가 다녀갔습니다.
대기업에 20년이 넘도록 근무를 하다가 근래에 명예퇴직을
하고 뭘하면 좋을까 싶어서 사방으로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니 친구나 저나 마음이 아프긴 마찬가지이더군요.
40대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에 맘에 드는 직장을 구하기도
어렵고 저처럼 10년이 넘도록 자영업에 종사를 하던 사람들의
취업은 더군다나 하늘의 별따기더군요.
하도 답답해서 언젠가 낚시를 가서 잡은 자연산 우럭을
가지고 와 얼큰하게 매운탕을 끓여 점심을 먹으며 반주로
낮술을 마시며 사는 이야기를 나눴더니 그나마 마음이 좀
홀가분하다며 돌아가는 친구의 뒷모습이 너무나 쓸쓸하고
저의 마음도 그다지 편치가 않았어요.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는 40대 가장들의 비애가 언제까지
이어지려는지 정말 두렵네요.
날씨도 추워지고 달도 밝으니 괜시리 고향이 그립네요.
따뜻한 아랫목에 업드려 만화책을 뒤적이던 시절이
희미하게 떠오르는 날이기도 하네요...
장욱조 : 고목나무
윤시내 : 열애
한경애 : 옛시인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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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함께..
남왕진
2007.11.21
조회 2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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