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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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고백에 대한 색깔있는 밤을 보내면서..
황윤미
2007.10.29
조회 44

문득 남자친구와 처음 사귀게 되었던 날이 생각이 났어요.

남자친구는 저보다 1년 선배로 제가 1학년 때 군대를 갔다가 3학년때 재대를 하여 복학을 했었어요.

복학당시에는 우리가 사랑에 빠지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지요.

하지만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 4학년 선배로서 응원을 갔을때였어요. 오랜만에 둥글게 둘러 앉아서 술잔을 기울이고 있는데 제 건너편에 그 선배가 있는 것이 아니겠어요. 약간 알딸딸한 기운과 4학년의 지친마음때문이였는지 반대쪽에 앉은 그 선배가 썩 멋있게 보였습니다. 그렇게 이야기가 오고가고 제가 자취하고 있는 근처 2분도 안되는 거리에 그 선배가 자취를 하고 있다고 듣게 되었습니다. 순간 이거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지 동네모임을 결성하게 되었어요.

그렇게 집들이도 오가고 연락도 주고받으면서 점차 호감도는 상승해갔고 어느날 제가 아픈 밤에 감기약을 사다주고 가는 그 선배의 모습에 정말 이사람이 나를 좋아하는 건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그 분 생일에 이웃사촌이라는 말도안되는 이유로 미역국을 한냄비 끓여서 가져다주었어요.

하지만.. 그렇게 한달여 지났을까요? 저는 4학년이라는 부담이 컸고 아무래도 그쪽에서 반응이 약하다 싶어서 마음을 접게되었어요.

그렇게 4월1일 만우절이 되었고

저는 워낙 장난치는 것을 좋아해서 다른 선배와 사귀게 되었다면서 소문을 퍼트렸습니다. 일은 일파만파.. 신기하게도 많은 사람이 속아넘어갔고 그 선배역시 소문을 들었는지 제 앞을 쌩~ 하니 지나가는 것이 아니겠어요?

그런데 왠지 마음이 아팠습니다. 잊었는데두요.

문자를 보냈어요. "오늘 만우절이라서 장난 친거예요~^^ 오빠도 속으셨죠?" 이렇게요.

그랬더니 있다가 저녁때 좀 만나자고 하더군요.

그리고는 밤10시에 호프집 한켠에서 사귀고 싶다고 말하더군요. 오늘 만우절 사건을 접해듣고는 기분이 너무 안좋았었다면서.. 좋아하는 것 같다는 수줍은 고백과 함께요.

마음을 접었기에 망설이지 않을 수 없었지만 결국 이렇게 3년이 넘도록 콩깍지에 씌여서 사랑에 빠져 있네요.

제가 이 고백에 대해서 드리고 싶었던 이야기는 남자는 확신이 생겨야만 고백을 한다는 겁니다. 아무리 문자를 많이주고받고 자주 웃어주어도 남자는 이 사람이 정말 나를 좋아하는지 느끼지 못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짝사랑하거나 아직 사귈까 말까 고민에 빠지신 꿈음가족 여러분이 있다면 직접 고백해도 좋고, 아니면 마음을 확인 시켜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도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더 늦기 전에요.. ^^

P.S. 아름다운 우리 꿈음지기 윤희언니 생일 축하드려요.

사연과는 어울리지 않지만 박효신의 사랑 그 흔한말 신청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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