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에 갔은 공부하는 친구에게 오랜만에 부탁할 것이 있어서 전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워낙 명랑한 친구가 오늘따라 우는 목소리로 전화를 받더라구요.
저는 공부가 힘들어서 우는 거겠다 싶어서 무슨일이냐고 물었습니다.
친구는 여전히 숨 넘어갈 듯이 울면서 좀전에 함께 사시던 할머니가 돌아가셨다고 하더라구요.
몸이 안좋아지셔서 하루종일 누워만 계시던 친구의 할머니가 생각이 났습니다.
친구는 할머니가 아프셔서 집에 모신 이후로 수발과 간호를 신경써서 하느라 친구들과 잘 만나지도 못하고 집에서 공부를 했었거든요.
그래서 혹시 혼자 있다가 돌아가셨다면 혼자 있는게 아닌가 싶어서 맞벌이하시는 부모님께 연락드렸냐고 물었더니 옆에 계시다고 하면서 계속 울더라구요.
친구가 그렇게 서럽게 우는 모습은 처음이었습니다.
항상 천하태평하던 친구라 오히려 제가 힘을 받았었는데..
친구는 중요한 일이냐며 중요하지 않다면 다음에 전화를 달라고 부탁하였습니다.
그렇게 전화를 끊은 후 우리 할머니 돌아가실때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참 저를 예뻐해주셨었는데 돌아가시기 두어달 전부터 천식을 앓으셔서 숨을 못쉬셨거든요.
부모님이 지방에서 장사를 하셨기에 네명의 손녀는 돌아가면서 밤새 숨 쉬기 힘드실때 등을 두드려 드리면서
"왜 아프셔서 우리가 이렇게 힘들어해야하나" 하고 철없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돌아가시고 알았어요. 할머니가 정 땔려고 그러셨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거든요.
전 철 없을때 할머니가 얄미운채로 떠나보냈지만 친구는 그게 아닐 거라는 생각이 드네요.
갑자기 이렇게 할머니가 그리울 때가 있는걸 보면요.
혹시 할머니나 할아버지 있으신 꿈음 가족여러분들은 손자 손녀로써 귀여운모습 많이 보여주세요~
뭘 해도 이뻐해주십니다. ^^
물론 부모님도 마찬가지겠지요? 집에 전화한통 넣어드려야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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