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친구가 개인사업을 시작했어요
귀걸이샾인데 '엘리젬'이라고 전에 다니던 직장을 박차고 나와서
자신만의 귀걸이를 만들어보고 싶다면서 인터넷 사이트를 오픈했습니다
그런데 매일 택배회사를 가야하고, 저희 집과 거리가 별로 안되지만 차편이 없어서 만날때마다 택시를 타야하는 부담감(^^)을 감수해야 했습니다.
그런 여자친구를 위해서 작고 귀여운 미니비토(미니벨로) 를 선물했답니다
잘 탈수 있다고 자신있게 말하더니 비틀비틀 금방이나 넘어질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화를 냈습니다.
그러다 사고나면 어떻하냐구...
여자친구는 조금 화가 났는지 자기혼자서 자전거를 타고 집에 가겠다고 했습니다. 같이가자던 저를 극구말리고 여자친구는 위험천만한 길을 떠났습니다.
집으로 들어가려고 햇는데 횡단보도는 잘 건너는지.. 집앞에 있는 언덕은 잘 올라가는지 너무 걱정이 되더군요..
그래서 조용히 뒤를 따라갔습니다. 여자친구와 아주 가까운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여자친구는 자전거운전에 충실하느라 저를 의식하지 못하더군요
예상외로 횡단보도를 잘 건넜습니다. 그리고 그녀의 집앞 언덕에 있는 모퉁이에서 삐걱삐걱 소리가 나더군요...
살며시 뭐하나 봤더니 기아변속을 해야하는데 익숙하지가 않았나봐요..
그리고는 결국 자전거를 끌고 올라가더군요 ^^;
그래도 무사히 집에 도착했구나 하는 안도의 한숨을 쉬면서 뒤로 돌아서 가는데 전화벨이 울리더군요.. 역시 여자친구였습니다. 제가 걱정될까봐 집에 다다르자 전화를 한거였죠
잘 도착했어요? 라는 말에.. 그럼~~~ 내가 얼마나 자전거를 잘타는데.. 언덕도 올라갔어!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언덕얘길 하더라구요 ^^
그래서 '정말? 언덕도 타고 갔어요?'라고 묻자
진짜 타고 올라갔다니까~~~ 나 잘들어왔으니깐 걱정하지마! 그리고 자전거 너무 고마워요~~~
그녀의 뒷모습을 밟아본지도 참 오래된것 같습니다. 처음 만날때는 택시타는거 핸드폰에 메모장 꽉 찰때까지 택시번호를 적어놨었는데...
음식을 먹을때마다 자꾸만 흘려서 저한테 자주혼나던그녀..
가끔은 밉기도 하지만 이제는 제 삶의 일부가 되어버렸네요...
유학을 준비하려는 저에게 다 잘될거라고, 기도할때마다 너무 좋다는 그녀...
그녀가 곁에 있어서 너무 행복합니다
신청곡 화이트의 사랑그대로의 사랑 신청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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