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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리어 아버지한테 걱정전화만..^^**
바닐라 스카이
2007.10.16
조회 17
신청곡: 내가 만일 -- 안 치 환
제주도의 푸른 밤 -- 최 성원(?)
제 나이 지천명을 앞에 두고, 주말부부 11년차 두 아이를 거느리고 있고 .. 조금 다리가 불편한 상태로 직장생활을 24년째 거뜬하게 잘 다니고 있습니다.
계단을 오르내리는 일, 저 꼭대기에 놓인 빌딩건물을 찾아가는 게 제일 고역인 것으로 천천히, 느림의 미학을 배우며 씩씩하게 가을의 전설을 익히고 있습니다.
지방에 계시는 친정아버님.. 엄마께서는 1년여 요양원에 머물러 계시고, 홀로 가사일, 집안일을 도맡아 하시면서
아픈 몸을 이끌고 직장을 다니고 있는 둘째딸이 무지 안쓰러워 전화를 하십니다.
"병원은 잘 다니고.. 약도 잘 먹고 있지? 다닐 때 잘 보고 다니고, 애들은 건강하게 잘 있는거지? " 하며
걱정어린 목소리로 저를 챙겨주시는 아버지..
전화를 끊고는 혼자서 한참을 마음을 짓누르다가 울먹거리는 모습에 속이 타고 주루룩 눈물 한바탕을 쏟아냅니다.
내년 팔순을 바라보시고, 새벽 일찍 등산을 다니시며 건강에 애착을 가지며 매 주말마다 1시간 거리의 엄마에게 안부를 건네시는 아버지..
"아버지 죄송해요. 먼저 전화도 못 드리고 전화로만 응대만 하고 이번 주말엔 같이 밥도 먹고, 가을 경치도 보러 가요. "
아버지 건강히 오래 편안하게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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