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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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를 자르고
퍼플레인
2007.10.04
조회 26
유난히 짧은 머리를 고수하는 한 여자가 있었습니다.
그녀는 단 한번도 어깨 밑으로 머리를 길러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 그녀가 머리를 기르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그녀에게 사랑이 찾아 온 것이 었어요..
비록 짝사랑이었지만요..
그는 그녀를 볼때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발 머리 좀 길러봐요,왜 자꾸 머리를 자르는 거예요"
그래서 그녀는 그에게 물었죠..
"머리 긴 여자를 좋아하나봐요?"
"아뇨..그냥 당신에게는 긴 머리가 어울릴것 같아서요.."
익숙치 않은 설레임이 그녀의 가슴속에 전해져 왔습니다..
그녀는 그에게 이쁜 모습을 보이고 싶어졌어요..
그녀의 마음속엔 까만 긴 생머리를 그 앞에서 찰랑거리고픈
욕심이 생겨났습니다.
올 겨울엔 파마를 해서라도 머리를 기르리라 마음 먹었죠.

오늘 그녀는 큰 결심을 한 듯 아주 오랜만에 미용실에 다녀왔습니다.
돌아올땐 아주 짧은 머리와 함께요.

그는 더이상 그녀에게 머리를 길러보라고 말해주지 않습니다.
아니..아마도 안 해 줄겁니다..

그는 이제 그녀가 아닌 그의 옆에 있는 또다른 그녀에게 그런 얘길
해주겠죠...


(신청곡---메리엠의 사랑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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