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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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늘 자국=소중함=감사
violet
2007.10.05
조회 28
이번주는 10월이 시작되는 새로운 주였지요...
항상 한주의 처음이나 한달의 첫날에는
시작이 반이라는 말을 되내이며
긴장을 하고 잘 보내야겠다는 생각을 하곤해요...
왠지 월요일에는 지각하지 말고 조금 서둘러 일찍 가야겠다고...
첫날이니 웃으며 하루를 기분좋게 보내겠노라고...
그렇게 한주의 시작을, 한달의 시작을 보내곤 하지요...
10월의 시작 역시 제겐 그렇게 시작되었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 출근을 하고
여느때처럼 일을 하고, 마무리를 하는데..
아침부터 머리가 아파오는 거에요..
아프다가 점심때되면 좀 괜찮고
오후근무할 때도 머리가 아프더니 업무를 마치고 났더니
긴장이 풀렸던지 머리가 더 아파오면서 어지럽더라구요...
그래서 혈압을 재보았더니... 웅~~ 치솟은 혈압...
혈압이 많이 오르게 되면 흔히 드라마에서 볼 수 있는 장면있잖아요
눈을 뜨고 일어나면 마비가 되어있거나... 그런 경우가 종종 있어서요
제가 하루의 반을 보내는 이곳은 병원이라서 그런 경우로 병원에 오시는 분이 많거든요...
이곳에서는 혈압을 체크할 수 있거든요. 다행이었지요..
누워서 쉬는데도 혈압이 내려가지 않아서
결국 응급실로 가고 말았어요....
항상 환자분들이 타고 오시던 휠체어를 타고 혼잡한 응급실을 오니..
왜이리 마음이 나약해지고 무섭던지요....
손등에 닝겔을 맞으려 바늘을 꽂는데
바늘이 얼마나 두껍던지요... 결국 양손등에 바늘이 찔리고 나서야
바늘이 들어가고.. 그러고 두시간이 넘도록 응급실에 있었거든요...
몸이 아픈 것도 무섭고 서러웠지만,
아직은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했던 그 마음이 무너지는 것이
더 무섭고 서럽게 느껴지더라구요....
그래도 그런 마음을 누그러 뜨릴 수 있었던 건....
두시간이 넘도록 함께 해주었던 같이 근무하는 병원 선생님들이었어요... 몸은 아프지만 함께 웃을 수 있게 옆자리를 든든히 지켜주어서
얼마나 고마운지 모른답니다...
응급실에서 그렇게 거의 세시간을 보내고 나서야 혈압이 떨어지고
결국 다음날 휴가를 냈고 잘 쉬어서 지금은 괜찮아졌어요...

제겐 10월의 시작은 너무도 소중함을 알게 한 시간이었답니다.
건강의 소중함... 함께 있는 사람의 소중함....
그 두가지가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 존재인지를 알게 되었어요..
지금도 양손등에 남아있는 바늘자국이 그때를 기억하게 하네요...
바늘 자국은 상처가 남는다고 하더라구요....
아마도 이 상처 볼 때마다 이 두가지를 생각하게 될 것 같아요...
감사하고 또 감사하지요....

지금 이렇게 다시 건강해지고.. 소중한 사람과 함께 하고 있음에..
감사해요...

신청곡 김동률 "감사"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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