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마흔을 기다렸던 소녀를 갓 지났던 여인이 있습니다.
여자의 나이 마흔이면 여인의 모습이 된다는 꿈을 가졌던 소녀였습니다.
우아하고 안정된,따뜻하고 자애로운 엄마에,다정한 부인이 되고 싶었습니다.
결혼을 꿈꾸지 않았지만 그러나 결혼하면 그리되리라 믿었습니다.
누구나 되는 꿈이라 믿었습니다.
내 나이 마흔하나,
꿈은 참 어렵습니다.
가끔씩 옆으로 싸늘한 눈초리를 하며 아이들을 닥달하는 엄마가 보이고,기다려주지 못하는 옹졸한 마누라의 모습이 보입니다.
이제 나이 오십을 기다려야겠습니다.
조금 더 느긋해지고 여유로운 오십이면 여인의 향기를 풍길 수 있을런지 의문이지만 인생은 긴 마라톤인것을 압니다.
눈가에 주름과 창백한 미소도 아름답고 사랑스러워질 여인을 기다려볼랍니다.
그리하여 누구의 아내와 누구누구의 엄마라는 부제가 아닌 내 예쁜 이름을 불러주렵니다.
"사랑한다 미애야"
따뜻하고 행복한 내일을 기다리며 김광석의 서른즈음에를 듣습니다.들을때마다 눈가에 물기가 어리는 쓸쓸한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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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향기
양미애
2007.09.10
조회 33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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