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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희망
윤옥근
2007.09.10
조회 26
지난 해 하나님은 가슴벅차게도 아기를 선물로
주셨지만 조그만 가내수공업을 하던 남편의 일이
점점 어려워지면서 작년겨울 문을 닫고 새로운
일을 찾게 되었어요.
주변 분들의 염려와 도움 덕분에 3개월여 만에
취직이 되었지만 기쁨도 잠시-
거리가 너무 멀어 망설이지 않을수 없었어요.
남편은 요즘 취직도 쉽지않다며 출퇴근을 감행했지만
야근도 잦은데다 잔업을 끝내고 퇴근해 오면 자정을
넘기기가 일쑤여서 그대로 곯아떨어지는 남편의 힘든
모습을 그냥 두고만 볼수가 없더군요.
해서 30년 넘게 살아온 고향을 떠나 남편의 직장 근처로
옮기게 되어 천안으로 이사하게 되었죠.
이곳에 온 지도 10개월,
누구보다도 성실한 남편은 직장생활 탈없이 잘 해내고 있고
돌배기 아들도 건강하게 잘 자라주고
저 역시 이사오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큰 부자는 아니지만 마음만큼은 편하고 행복해요.
더군다나 이렇게 멀리 떨어져 지내다보니
그동안 너무 가까이 있어서 소홀했던 가족들-
부모님, 언니, 동생이 얼마나 제게 소중한 지 알게 되었고
도시에서 좀 떨어진 곳이라서 흙냄새도 맡을 수있고
무엇보다 남편의 지친 어깨를 주물러주며 위로해 줄수 있음에
가장 행복해요.
지금 우리는 무척 힘들게 산을 오르고 있지만
언젠가 정상에 올라 멋진 풍경을 바라다보며
환하게 웃을 수있는 날이 반드시 오리라 믿으며
내일의 희망에 오늘도 잊지 않고 물을 줍니다.
고래의 꿈 ; 바비 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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