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이둘을 둔 주부입니다 신랑은 처음보다 더 잘해주고 사랑 표현도 더 많아 졌지만 딱 한가지 경제권을 갖이고 있어서 기저귀 하나 사는데도 눈치를 보며 말해야 한다는게 힘든점이 있습니다
물론 들어오는 돈보다 나가는 돈이 더 많다는걸 알지만 아이들이 커가는데 마냥 가만히 있을 수 만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신랑이 술에 취해 기진맥진해 있을때 지갑에 손을 덴적도 있습니다 한번은 애들 병원가야 한다고 받은 돈으로 병원은안가고 애들 고기 사준적도 있었습니다
처음엔 신랑 하는일이 잘됬지만 한번 기울더니 그곳에 있을수 없게 되었습니다
여관비도 없어 신랑은 밖에서 자고 겨우 구한돈은 부족해서 우리만 여관에서 잘때만 해도 잘 수 있는 집만 있어서 감사하면 살겠다고 했는데 막상 잘 집이 생기니 하나둘 욕심이 생겨나더군요
우리 신랑은 남의 일도 자기 일처럼하고 남보다 일찍 출근하고 제일 늦게 퇴근하는 성실한 사람입니다
오늘도 역시 11시가 넘었는데 다 퇴근하고 혼자 설거지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쪼그려 앉아 일하는 모습을 보니 얼마나 마음이 아프던지 둘째 갖고 신랑이 일해주는 가게 일 도와 주다 유산되고 병원다녀온 당일날도 바쁘다며 가게 일을 도와주게 했는데 그게 미안했는지 지금은 도와 주고 싶어도 아무것도 못하게 합니다
궂은일도 마다 않고 사장님보다 더 열심히 일하는 신랑을 보면 참 바보 같다는 생각을 할때도 있습니다 그래도 조금이라도 돈 주면 신랑이 힘들게 일하는 모습은 잊고 마냥 좋아했던 내자신이 지금 너무 밉게 느껴집니다
신랑도 반찬값 한번 못줘서 미안해 하고 애들 고기 한번 제대로 못사줘서 속상해 할텐데 그래도 애들이 있어 다른맘 안갖고 열힘히 일하는 신랑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아이들과 "아빠 사랑해요" 노래를 연습하고 있는데 오늘 들려줄려고 합니다
열심히 연습했는데 신랑이 듣고 좋아할 못습을 생각하니 행복이란 이런거란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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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행복
프리지아향
2007.09.08
조회 20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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