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히 고치고 싶은 생각이 없는 버릇은 아무리 급해도 밥을 빨리 못먹는 것이고(적게 먹거나 굶거나) 꼭 고쳐야 될 버릇은 밥 먹을 때 T.V를 보는 것입니다.
다른 때는 T.V가 전혀 보고 싶지 않다가도 밥 먹을때만은 빨리 못먹는 탓인지 세월아 네월아 .
그런데 특단의 조치가 필요해졌습니다.
거실에 있는 T.V가 고장이 났는데 그래 이참에 잘됐다 고치지 말고 버리자.
안방에 있는 T.V는 신랑전용인데 아이들이 가끔 점령하기도 하고 아빠랑 만화보느라 뒹굴뒹굴 부녀간의 사랑을 확인하기도 합니다.
거실의 애물단지를 버리고 나니 방안에 허구헌날 늘어졌던 책들이 며칠이라도 얌전히 테이블 위로 올라가고 밥 먹는 습관이야 고치기 힘들어도 맹꽁이 짓은 고쳐질것 같습니다.
어릴절부터 혼나던 것은 애물단지가 없으면 책을 본다는 것이죠.
어쩌나 T.V보다는 책이 낫다지만 어른들은 미워라 하시겠죠.
오늘도 역시 도서관 다녀와서 아이들 목욕하는 소리 들으며 글을 올립니다.
90년을 지나던 내 청춘을 오늘 방송에서도 잘 들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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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쳐지지 않는 평생의 버릇
양미애
2007.09.04
조회 15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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