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리밥으로 하루 세 끼를 때울지언정
이웃의 빈 밥그릇을 더 걱정하던 때가 그립습니다.
풋고추를 된장에 푹 찍어 먹고,
매울세라 냉수 한 사발로 온 식구가 배를 채우던
가장 마음이 부자였던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불쑥 찾아 올 사람 몫까지
수숫대와 감자를 삶아 놓던 그 정이 그립습니다.
원두막에 오순도순 모여 앉아,
옆집 개똥 아범의 범 귀신 나는 얘기 소리에
그리 하루하루를 엮던 때가 그립습니다.
윤희님..
9월의 첫월요일이자 방송의 날이었죠. 오늘은~
저녁을 먹고 차를 마신 후
혹은 산책하기 위해 집을 나설 때마다
가끔 옛날이 사무치게 그리워요.
다시 오지않는 것에 대한 그리움은 미련이겠지만
그래도 가끔은 이 미련함이 살아가는데 힘이 되어주잖아요?
여름날 모깃불 피워놓고 먹던 찐감자며 옥수수..
가난했어도 마음 만큼은 부자였던 그시절이
나이들수록 더욱 그리워지네요.
가을이라 그런가봐요.
계절이 주는 정서적 과잉현상(?)일지도요...^^
꿈음 들으며 어둠처럼 물든 그리움을 닦아내야겠어요.
편안한 윤희님 음성과 아름다운 노래로
오늘밤도 채워주실거죠?
윤상/가려진 시간사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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