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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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이명숙
2007.08.31
조회 46


해가 지면 나는 날마다 나무에게로 간다.

해가 지면 나는 날마다 강에게로 걸어간다.

해가 지면 나는 날마다 산에게로 걸어간다.

해가 질 때 나무와 산과 강에게로 걸어가는 길은

아름답다 해가 질 때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며

사랑하는 사람에게로 산그늘처럼

가는 일 만큼

아름다운

일은

세상에

없다.


김용택님의 詩예요.

여름이 가고 가을이 오면
하루해가 저무는 시간,
저녁 무렵이면 커피 한잔 머그컵 가득타서
창가에 오래오래 서있는 날이 많아집니다.
가을이 또 와서 가슴 설레게 하고
묻어두었던 추억들이 하나둘 긴그림자로
일어서기 때문이지요.
어둠사이로 별이 돋듯,
나무들이 그 자리에 변함없이 서 있듯이
추억이란, 오래일수록 맑고 향기로운 차 향기처럼
그윽해집니다.

얼마 안 있으면 가을 바람도
곧 색깔을 달리하겠지요?

하루해를 곱게 접고 익숙한 어둠속에서
꿈길로 접어드는 시간...
밤 10시~
밀감 닮은 등불 하나 들고 꿈음 만나러 갑니다.
총총...제 발걸음 소리 들리시나요?

조성모 / 가시나무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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