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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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도화지
김민희
2007.08.30
조회 32
윤희씨, 저 반복되어가는 똑같은 일상에 자꾸만 지쳐갑니다.
오후12시에 일어나 늦은 아점을 먹고 출근을 하고, 다시 돌아와 역시 늦은 저녁을 먹고
습관적으로 라디오를 틀고 의미없는 책장을 넘기지요.

그러다 잠이 들 때면 스스로에게 화가 납니다. 이렇게 밖에 살 수 없나고 물으면서 말이죠..

우리의 마음은 도화지 같아요.
하얀 도화지 위에는 무엇을 그리던지, 자신이 그린대로 나타나게 되죠.
그럴 때면 뿌듯하고, 재미있어요.
하지만 그렇게 계속 그림이 겹쳐지다보면
결국 도화지는 까맣게 변해버리고 그 후엔 어떤 그림을 그려도
아무런 모습도 나타나지 않게 되잖아요.

저도 그렇게 까만 도화지를 품고 그 위에 무의식적으로 같은 그림만을 그려가네요.

그래서 이번 주말엔 자전거를 타고 한강을 한 바퀴 돌래요.
시원해진 바람을 느끼며 까만 도화지는 찢어버릴래요.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쿠키 재료를 사서 처음으로 쿠키를 만들거예요.
예쁘게 포장해서 가까운 친구들에게도 전해줘야겠어요.

윤희씨, 이렇게 삶의 작은 부분에 변화를 주다보면 언젠가는 이 까만도화지를 찢어버릴 수 있겠죠?

그리고 새롭게 간 하얀 도화지 위에 다시 제 그림을 그려갈래요..
만약 그럴 수 있다면, 새로운 도화지는 평생을 그려도 다 채울 수 없을 만큼 큰 도화지 였으면
좋겠어요 ^^

그럼 꿈음 관계자 분들도 하얀 도화지를 품고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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