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여섯. 제 나이쯤 되면...
아버지를 많이 사랑하고 이해할 줄 알았습니다.
학생 때 이해하지 못하고, 가끔 상처를 받기도 했던
아버지의 삶과 행동들.
동의할 수는 없더라도 이해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여전히 마음으로 아버지를 사랑하지 못하는
제 마음이 답답합니다.
늦게 퇴근하는 저를 걱정해 주시고,
종종 전철역까지 차로 바래다 주시고,
제가 집에 와서 쉬고 있으면 조용히 제 구두를 닦아주시는 아버지.
그럴 때 감사하더라도
뻔히 보이는 거짓말을 하시고
어머니에게 작은 것으로 버럭 소리를 지르고..
이제는 그만이면 좋겠는 집착을 보일 때마다...
감사했던 마음은 사라져버리고,
아버지를 이해하고 가까워지기가 정말 힘들어집니다.
제가 중요시하는 부분에서 아버지와의 차이가 있어서일까요?
아니면 이 나이 되면 모든 것을 다 알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과욕이었을까요?
제 약점과 단점을 이해하고 사랑해 주는 것처럼,
저도 아버지의 마음을 더욱 알고 함께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
바로 되지는 않겠지요.
계속 가야 하는 길이겠지요.
그래도 그렇게 되어 나갔으면 좋겠습니다.
다음주 월화수 예비군 동원훈련 다녀옵니다.
더울 때 다녀오신다고 걱정 많이 하시네요.
갔다온 후 맞이할 가을에는...
아버지와 좋은 시간 더욱 많이 보내길 바랍니다.
신청곡은 이승환의 가족 또는 싸이의 아버지입니다.
꿈음에서 이런 이야기 할 수 있는 기회 주셔서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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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사랑하기
동산
2007.08.23
조회 18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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