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연은 꼭 8월 19일 ,
일요일 22시~23시에 해주세요. 후임과 내기를 했거든요 ㅠ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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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자, 어제는 도대체 무엇이 있었을까?"
"있었던 일이 있었지 뭐.."
"그건 가혹하다, 그건 너무나도 잔혹하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악령>중 한 부분입니다.
맞아요. 정말 맞는 말 같습니다.
어제와 오늘이 같고, 오늘과 내일이 같다는 것은
참으로 가혹하고 잔혹한 일인 것 같습니다.
매일 같은 일상의 반복.
지금 제가 있는 군대라는 곳이 그렇습니다.
작년 1월.
아무것도 모르는 훈련병 생활을 시작으로
어리바리했던 이등병,
이곳 저곳 작업으로 몸과 마음이 쉴틈 없던 일병,
그리고 상병을 지나 어느덧 이번달에 병장을 단 군인입니다.
워낙에 적응을 잘 하는 성격이라
특별히 어려운 점 없이 지금까지 군생활을 무사히 했지만
역시나 같은 날의 반복인 일상은 힘들기만 하군요.
하지만 그 반복적인 일상속에서도 제가 꿋꿋히 버티고
힘을 낼 수 있었던 것은 제 한달 후임인
"유선이"가 있었기 때문일지도 몰라요.
선임들에게 참 많이도 혼나던 이등병 시절.
같이 몰래 담배를 피며 나누었던 우리 둘만의 시간들.
부모님이, 친구들이, 사람이 그리워서 눈물이 나려 할 때도
서로 항상 옆에서 위로해주며 잠들던 너의 얼굴.
그랬던 유선이도 이제 열흘 후면 어엿한 병장이 되네요.
이녀석, 신나게 병장 계급장을 달고 저에게 달려 오겠죠?
그럼 전 이렇게 말을 해줄겁니다.
"유선아, 축하한다. 그리고 니가 있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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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우리들만의 추억 - 서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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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청곡 끝나고 나서 이 얘기도 해주세요.)
윤희누나.
사실 유선이와 제가 P.X 내기를 했어요.
사연이 방송 될지 안될지 말이에요.
이 방송이 나오면 제가 이겼으니까
유선이와 내일 PX에 가서
무엇을 먹을지 생각해봐야겠네요. ^^
감사합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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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혹한 일상속에서 만난 고마운 동생
정선훈
2007.08.18
조회 21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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