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이 더워지니까
가스레인지 앞에 서서
무언가를 한다는 게 퍽 힘들어요.
등뒤의 골짜기를 타고 육수(?) 가 줄줄....
폭포가 따로 없다니까요.
애들 개학한다고 몸보신 좀 시켜주라며
퇴근길 남편이 토종닭 한 마리 사와서
황기, 대추, 마늘 넣고 끓였더니 집안이 금세
사우나로 변했어요. (웃음)
다른 집 가스요금 나오는 것 보면
5천원 이하인데 우리 집은 언제나
그 두 배!
하루에 한번씩 물을 끓여대니 그럴 수밖에요.
이참에 정수기 하나 사면 어떨까?
남편에게 툴툴댔다가 본전도 못 건졌어요.
"끓인 물이 최고인기라!" <- 보수적인 사람 같으니라고..
쵯~~~
그 소리에 김빠진 맥주꼴 되어
동네 한바퀴 돌러나갔다가 돌아오면서
아이스크림 50% 할인하길래
몇 개 사왔어요.
들어오다가 좁은 경비실에서 고생하는
경비아저씨에게 하나 드리고
딸내미 입에는 쭈쭈바 하나,
전 바밤바 하나...
살 찌는 소리 뽀로롱 들리네요.
그러나거나 말거나...->천하태평인 내 성격.
인순이 / 거위의 꿈


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