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친구 만나러 서울 다녀왔네요.
인천에 살다보니 서울 한번 가려면
무슨 일이 생기거나
약속이 아니면 그리 갈 일이 많지 않은데..
성남 사는 친구가 휴가 마지막날이라면서
데이트(?) 신청을 해서 갔어요.
방학 숙제 일찌감치 끝내놓고 매일 놀기 바쁜
큰 딸내미 데리고요.
보통 초등학교 고학년만 되어도 부모님 따라 나서질 않는다는데
저희집 큰 아인 엄마 따라다니는거 무척 좋아해요.
마치 유치원생처럼 말이죠.^^
목적지는 서울 한성대역...
삼화고속 타고 가서 지하철 4호선으로 다시 여섯 정거장,
오랜만의 나들이인데다 날씨가 좀 더워서 아이가 힘들어하더라고요.
게다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가 왜 절에 가냐며? 종알종알..^^
길상사에 대해 아시나요?
한때 권력자들이 한번쯤 드나들었을, 요정이었죠.
가장 화려하던..곳
그곳 주인이던 평생 모은 100억대의 그 곳을
불교에 귀의하면서 법정 스님께 아무 조건없이 선뜻 기증한 사실요.
길상화(법명)님의 공덕비가 있는 계곡은 시원하게 흘러내리는 물소리와 함께 무념무아, 청청한 숲의 바람이 이내 정결케하더군요.
대학로로 이동했는데 광복절이라 그런지 아니면 평소에도 그런 지 무척 붐비더군요.
한마디로 젊음이 물씬, 넘쳐나고 있었어요.
민토에 들어가 시원한 냉커피 한 잔씩 마시고 마지막으로 인사동까지 들러 미술 감상을 하려던 계획은 시간관계상 다음으로 미루고
5시에 헤어져 왔어요.
내 자신을 집안에만 가두는 것 같아 가끔은 오늘처럼 가벼운 외출을 자주 하자고...친구와 약속했어요.
아, 그리고 939...그여아에서부터 꿈음까지 홍보 엄청 했는데...그 친구 지금 듣고 있을까요?
친구를 위한 노래 한 곡 부탁드려요. 윤희님~^^
옥주현 / 한여름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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