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덥다더니 오후들어 내리기 시작한 비가 광복절 밤을 시원하게 적셔주고 있다. 올해로 예순두 번째라던데....그렇다면 아버지는? 점심을 늦게 드시고 곤히 자는 아버지의 주름진 얼굴을 오랫동안 들여다보았다. 그 힘든 시절 이겨낸 남루한 피로가 얼굴 가득하다
내 지금의 고단함쯤은 아무것도 아니란 듯 어린 아이처럼 유순히 잠든 아버지의 모습...누에고치처럼 둥글게 몸 말고 가끔 찡그리는 모습까지...아마 꿈을 꾸시나보다. 어쩌면 엄마를 만났을지도 모르겠다. 점점 무거워지는 내 마음과는 달리 아버지는 나날이 가벼워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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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들꽃연서
2007.08.15
조회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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