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남편 출근시키고..
아이들 아침밥먹이고 후식으로 과일 한조각씩
입에 물려 놓고
따듯한 차 한잔 타서
잠시나마 편안하게 쉬면서 차 한잔 마셔봅니다
요즘처럼 비가 많이 올때면
시골에 계신 부모님이 걱정입니다
일년동안 지은 농사가 망가지진 않을까 하구요
사랑하는 우리 부모님!!!!!!!!
어릴적 부터 유독 언니만을 예뻐했던 아빠를 보면서
열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이 있다고 전 믿었습니다
행여 언니와 제가 싸울때면
아빠는 꼭 언니편에 서서 저를 혼내셨습니다
막내인 나보다 언니를 더 예뻐하고 사랑해 주는 모습이
질투도 나고 오히려 아빠를 미워하게됐습니다
그런데
저의 결혼식날
아빠의 눈물을 처음으로 보았습니다
30여생을 아빠와 함께 살면서 어떤 어려움이 있어도
눈물을 보이신적이 없던 강인한 분이신데.....
하염없이 우시는 아빠의 모습에 저또한 눈물이 났습니다
결혼식이 끝나고 아빠는 제 손을 꼭 잡으시면서
하시던 말씀이 아직도 제 귓가에 생생히 기억이 납니다
"너도 자식 낳아봐라
어떤 자식이 예쁘고 안 예쁜지.....
너는 씩씩하고 똑똑하지만
니 언니는 몸도 약하고 많이 부족하잖냐
그래서 아픈자식... 부족한 자식한테 더 애착이
가는거다!!!
자식은 다 똑같이 소중한거라" 며
너가 서운했다면 이 못난 아비를 용서하라고 하시더군요
이제서야 아빠마음 조금 알거 같습니다
연년생 두 아이를 키우면서
둘다 소중하고 사랑스럽다는걸요
작은아이가 더 약하니 저도 작은아이에게
더 마음이 가고 관대해지는거 같습니다
아빠께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네요
결혼전 아빠께 입에 담아서는 안돼는 말도 하고
따지듯 말대답도 많이 했거든요
아빠 정말 죄송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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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 마음
미운오리
2007.08.14
조회 19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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