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윤희의 꿈과 음악사이에

음악FM 매일 22:00-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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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편 - 가지 못한 길
양지예
2007.08.09
조회 26
노랗게 물든 숲속의 두갈래 길,
몸 하나로 두 길 갈 수 없어
아쉬운 마음으로 그곳에 서서
더불 속으로 굽어든 한쪽 길을
끝까지 한참을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다른 쪽 길을 택하였다. 똑같이
아름답지만 그 길이 더 나을 법하기에.
아, 먼저 길은 나중에 가리라 생각했는데!
하지만 길은 또 다른 길로 이어지는 법.
다시 돌아오지 못할 것을 알고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먼먼 훗날 어디에선가
나는 한숨 쉬며 이렇게 말할것이다.
어느 숲속에서 두갈래 길 만나 나는-
나는 사람이 적게 다닌 길을 택했노라고.
그리고 그것때문에 모든게 달라졌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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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프로스트의 대표작이죠.
오래전 학생시절에
영어교과서엔가 국어교과서엔가 실렸던 시입니다.
단어단어마다 밑줄을 그으며
이것이 상징하는 것 이것이 비유하는 것,
시의 주제, 형식 따위를
선생님의 설명에 따라 열심히 받아적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땐 그렇게 하는 게
이 시를 다 아는 것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참 신기하지요....
지금 이 시에 대한 감상은 그 때와는 사뭇 다르네요...
대학을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하고..
좌절도 하고..이후에 읽어보는 지금에서야
비로소 이 시를 진정 이해할 것 같습니다.

그 때 그길로 갔더라면...
가지 못한 길에 대한 가득한 회한...
돌이킬수 없는 선택에 대한 아쉬움...
되돌리기엔 너무 늦어버린 시간..
...
제가 선택한 길에 대해
확신이 점점 없어지고 있어요.
인생이, 현실이, 너무 두렵습니다.

하지만...
제 선택에 대해 끝까지 믿음을 가지는 방법밖엔 없겠지요?
...
참, 힘든 시간입니다...

비가 와서 그런가요.. 괜히 사색적이 되어버려서
글이 길어졌네요..^^


꿈음은 항상 제게 위로가 되는 방송이에요.
앞으로도 계속 좋은 방송 부탁드릴게요..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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