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학동안 의무적으로 해가야하는 봉사활동,
수행평가에도 반영이 되는지라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고...
모름지기 봉사란, 마음에서 우러나와 진심으로 행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학생들이 관공서며, 점수를 주는 곳으로
몰린다는 기사를 접했는데 막상 딸아이가 중학교 입학해 처음으로
맞이한 여름방학 과제중 봉사활동이 있어 여고시절 반창회에서 한달에 한번 가는 사할린 복지관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그리고 외롭게 사시는 할머니 할아버지를 둘러보며
무척이나 낯설어하고 두렴의 눈빛이 가득하던 딸아이는
인자한 할머니와 손이 따뜻한 할아버지 틈에서 다행히도 금세 친해져 할머니가 들려주는 옛이야기에 까르르 웃음 터트리고...
할머니 방을 구석구석 청소하고 화장실까지 소독했습니다.
평소 집에서 심부름도 잘 안하고 자기밖에 모르던 아이가 오늘 체험한 봉사활동에서 진정한 베품이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 어렴풋이나마 알것 같다고 하더군요.
흘린 땀방울 만큼 행복으로 젖어든 오후...
아마도 딸아인 오늘밤 일기장엔 할 말이 무척 많을 것 같습니다.
입추라 그런지 이노래가 생각나네요.
이문세 / 가을이 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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